[맥스무비= 채소라 기자]
19회 전주국제영화제가 가장 붐비는 첫 주말 5월 5일(토)에 ‘100 Films 100 Posters’ 전시 현장을 찾았다. ’100 Films 100 Posters’는 관객들이 매해 전주국제영화제를 기대하는 다양한 이유 중 하나다.
# 상영작 100편에 영감 받은 포스터 전시회 ‘100 Films 100 Posters’
4회를 맞이한 ‘100 Films 100 Posters’는 전주국제영화제가 2015년부터 매해 선보이는 기획전시다. 전시된 포스터들은 한국의 디자인 신을 이끌어 가는 100명의 그래픽 디자이너가 영화제 상영작을 보고 영감 받아 디자인한 작품이다.
‘100 Films 100 Posters’는 상영작 감독과 관객이 모두 환영하는 전시로 자리 잡았다. 영화 포스터는 대개 영화의 극장 개봉이 확정돼야 제작된다. 영화제 상영작은 주로 월드 프리미어, 한국 프리미어로 공개된다. 전주국제영화제에 초청된 감독과 관객은 영화에서 파생된 또 하나의 예술 작품을 맞이하는 즐거움을 느끼게 된다.
전시회는 영화의 거리와 남부시장 청년몰, 문화공간 기린(기린오피스텔 3층) 등 총 세 곳에서 무료로 열린다. 영화의 거리에는 포스터 100종이 운동회의 만국기처럼 현수막 형태로 걸려 있다. 청년몰과 문화공간 기린에는 갤러리 형태로 전시된다. 문화공간 기린에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연다.
# 전시와 판매가 동시에
전시회의 메인 공간인 기린 오피스텔에서는 전시와 판매가 동시에 이루어 진다. 100종의 포스터들은 대개 미술관처럼 벽에 붙어 있지 않고 바닥에 전시돼 있다. 한 포스터 당 수백장에 이르는 매수가 쌓여 있어 판매 상품을 진열해 놓은 듯 하다. 관람객은 미술 작품으로서 포스터를 감상하다가 갖고 싶은 작품이 있으면 보던 것을 집어 들고 카운터로 가서 구매할 수 있다. 본래 영화를 홍보하기 위한 선재물로 만들어진 포스터 속성과 어울리는 전시 방식이다.
# 관람객 “전시 기대하고 영화제 찾는다”
5일에 전시회를 찾은 관객들은 ‘100 Films 100 Posters’를 알고 온 관람객과 우연히 찾은 관람객으로 나뉘었다. 다만 두 부류 모두 전시회에 대해 만족스럽다고 답했다. “계속 영화만 보다가 우연히 알고 왔다”는 관람객 A씨는 “(영화제 측이) 다양하게 준비를 한 것 같아서 괜찮은 것 같다. 영화를 보고 나서 이렇게 즐길 거리가 더 많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포스터를 골라 든 관람객 B씨는 “영화제 오기 전부터 알고 전시회를 찾았다. 작년에도 관람했다”고 말했다.
# 영화제 측 “첫 주말에만 400여 장 이상 판매”
“오늘은 지금까지 402장 팔렸다.” 5일 오후 6시경에 판매량을 묻자 답한 전주국제영화제 자원활동가 지프지기 C의 말이다. 전날 200여 장 이상 팔렸다는 포스터가 첫 주말을 맞이한 토요일 오후에 두 배 가까운 판매고를 올렸다. 지프지기 C는 “영화제 기간 중 오늘이 가장 많이 팔렸다. 개막식날보다 더 관람객이 많다”고 말했다.
‘100 Films 100 Posters’ 전시회는 영화제가 막을 내리는 5월 12일(토)까지 관람 가능하다.
+ 영화 프로그램과 연계한 또 하나의 전시 ‘디즈니 판타지아’
‘디즈니 판타지아’는 19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준비한 또 하나의 기획 전시다. 영화 상영 프로그램 중 스페셜 포커스 섹션 ‘디즈니 레전더리’ 기획의 일환이다.19회 전주국제영화제는 디즈니 스튜디오가 지난 80여 년 간 미키 마우스와 도날드 덕, 밤비, 덤보, 푸, 라이언 킹, 뮬란, 니모, 라푼젤 같은 주옥 같은 히어로를 창조했다고 소개했다. 전시는 ‘100 Films 100 Posters’가 열리는 문화공간 기린에서 열린다.


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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