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러’ 마성의 남자 유해진의 매력 7

2018-05-09 14:42 성선해 기자

[맥스무비= 성선해 기자] 유해진이 연기한 ‘레슬러’의 주인공 귀보는 ‘마성의 매력남’이다. 아들에게는 친구 같은 아버지이며, 헌신적이고 생활력 강한 모습은 옆집 여고생마저 반하게 만든다. 그를 연기한 배우 유해진 역시 소탈하고 편안한 매력으로 사랑받는 충무로 대표 흥행배우다.  ‘럭키’(2016)를 잇는 유쾌한 드라마로 돌아온 유해진을 만났다.

# 유해진, 마성의 매력남 되다

'레슬러'의 귀보는 전직 레슬링 선수다. 자신의 뒤를 잇는 아들이 탄탄대로만 걷기를 바라는 평범한 아버지이기도 하다.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레슬러'의 귀보는 전직 레슬링 선수다. 자신의 뒤를 잇는 아들이 탄탄대로만 걷기를 바라는 평범한 아버지이기도 하다.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귀보 역이 마성의 매력남이라고요? 에이, 듣기 좋으라고 그렇게 말씀해주시는 거죠. (잠시 휴대폰으로 마성의 뜻을 검색해본 뒤) 알고 보니 마성이 사람을 속이거나 현혹하는 악마와 같은 성질이라는데요? 하하. 저는 잘 모르겠어요.”

# 든든한 선배이자 형

“성욱 역의 김민재와는 부자지간으로 등장합니다. 귀보는 프로 레슬링 선수였는데, 아들도 자기의 뒤를 이어 국가대표가 된 뒤 메달을 따고 연금을 받으며 살기를 바라는 아버지입니다. 부자간의 호흡을 위해 현장에서 김민재와 많은 대화를 나눴어요. 막연히 저를 어려워하면 어떻게 하나 싶었는데 세대차이도 잘 안 느껴졌어요. 김민재가 워낙 예의를 지키면서도 살갑게 구는 편이었습니다. ‘저 친구는 나랑 참 궁합이 맞는구나’ 싶었어요.”

# 센스 넘치는 애드리브들

'레슬러'는 아들을 짝사랑하는 아빠의 절절한 러브레터이기도 하다. 유해진은 "서로 마음을 열어야 좋은 연기가 나온다"라며 김민재와의 찰떡 호흡의 비결을 말했다.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레슬러'는 아들을 짝사랑하는 아빠의 절절한 러브레터이기도 하다. 유해진은 "서로 마음을 열어야 좋은 연기가 나온다"라며 김민재와의 찰떡 호흡의 비결을 말했다.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곳곳에는 현장에서 탄생한 애드리브가 있습니다. 귀보가 에어로빅을 하다가 잠깐 쉬러가는 장면이나, 안경을 쓰고 단발머리를 하고 온 가영(이성경)에게 ‘너 설국열차 같다’라고 하는 부분이 대표적이죠. 관객이 웃으라고 집어넣은 대사는 아니에요. 상황마다 필요하다고 판단했어요. 예를 들어 성웅이 데이트 하러 간다고 하자 귀보가 ‘너 돈 있어? 그럼 나 좀 줘’라고 하잖아요. 그것도 애드리브에요. 성웅의 입장에서는 귀보의 말이 웃기지도 않은 농담이니 무시하고 확 나가버리죠. 부자 관계를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 연기를 향한 뚝심

“제게도 성웅이 같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배우가 되겠다고 했을 때 부모님과 마찰이 많았어요. 아버지가 연세가 많으셔서 보수적인 편이었습니다. 당시만 해도 배우라고 하면 어른들에게는 광대 이미지가 강했고요. 경제적으로 풍족한 직업이 아니니 반대하신 것도 당연합니다. 솔직히 저도 아들이 그러면 ‘네 삶이니까 마음대로 해’라고 하진 못할 것 같아요. 자식 일에 쿨할 수 있는 부모가 과연 있을까요?”

# 흥행 보증수표의 겸손함

유해진은 출연하는 작품마다 사랑받는 충무로의 대표적인 흥행보증수표다. 하지만 카메라 앞을 떠나면 그의 일상은 소탈함 그 자체다.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유해진은 출연하는 작품마다 사랑받는 충무로의 대표적인 흥행보증수표다. 하지만 카메라 앞을 떠나면 그의 일상은 소탈함 그 자체다.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최근 출연한 ‘공조’(2017) ‘택시운전사’ ‘1987’(2017)이 연달아 사랑받았어요. 흥행이 반복되면 단순히 운이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말도 있지만, 분명히 운은 존재한다고 생각해요. 제가 남들보다 뛰어난 부분이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훌륭하고 엄청난 연기력을 가졌음에도 아직 무명으로 계시는 분들도 많으니까요.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 소탈한 남자 유해진

“평소에는 혼자 있을 때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편입니다. 오늘도 인터뷰 장소까지 택시를 타고 왔어요. 원래는 자전거를 타고 오려고 했는데, 저녁에 VIP 시사회가 있어서 보관이 힘들 것 같더라고요. 하하. 평소에는 자전거를 타거나 등산을 합니다. 촬영장에도 자전거를 타고 가는데, 그러면 하루를 기분 좋게 시작할 수 있어요.”

# 초심을 잃지 않는 자세

“저는 연극무대에서 연기를 시작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지금까지 남들보다는 참 많은 걸 해봤어요. 그런 점에서 ‘나는 참 운이 좋은 놈이구나’ 싶습니다. 하지만 가끔은 ‘공연을 계속 했다면 어땠을까’ 싶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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