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히어로들의 평범한 친구들 4

2018-05-23 19:01 유현지 기자

[맥스무비= 유현지 기자] 남다른 신체조건과 특별한 초능력, 강력한 슈트를 가진 히어로들. 그들 곁에는 슈퍼 히어로 같은 능력은 없지만 특별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평범한 친구들이 있다. 예상치 못한 활약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슈퍼 히어로들의 평범한 친구를 만나본다.

# 스파이더맨 - 네드

네드는 ‘스파이더맨: 홈커밍’에 이어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도 변치 않는 존재감을 자랑했다. 사진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네드는 ‘스파이더맨: 홈커밍’에 이어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도 변치 않는 존재감을 자랑했다. 사진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스파이더맨(톰 홀랜드)의 친구 네드(제이콥 배덜런)는 ‘Guy in the chair’라는 말을 유행시킨 장본인이다. 피터 파커(스파이더맨)의 절친한 친구인 그는 피터의 비밀을 알게 된 후 놀라워하며 ‘의자에 앉은 사람’ 역할을 자청한다. 최첨단 기술로 적의 시스템을 장악하거나 도주로를 알려주는 영웅의 파트너 말이다. 엉뚱한 그는 피터를 부추기거나 입방정을 떨기도 하지만, 네드는 해킹에 탁월한 소질을 보인다. 안전모드가 설정된 스파이더 슈트를 해킹해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가 하면 핸드폰을 통해 위치추적을 하는 등 의자에 앉은 사람의 역할을 톡톡히 한다. 네드의 예상 밖 활약으로 스파이더맨은 몇 번이나 위기를 넘겼다. 초능력이나 수트가 없어도 세상을 구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예이다.

# 아이언맨 – 해피

해피 호건을 연기한 존 파브로는 '아이언맨' 시리즈의 1편과 2편을 연출했으며, 이후에는 프로듀서로서 활약하고 있다. 사진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해피 호건을 연기한 존 파브로는 '아이언맨' 시리즈의 1편과 2편을 연출했으며, 이후에는 프로듀서로서 활약하고 있다. 사진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아이언 맨’(2008)에서 처음 등장한 해피(존 파브로)는 원래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운전기사 겸 경호원이었다. 경호원이라기에는 한참 모자란 그의 어설픈 행동은 웃음을 선사했다. 이후 세계 최강의 히어로가 된 토니에게 경호원이 필요하지 않게 되자 ‘아이언맨3’(2013)에서는 스타크 인더스트리의 보안 팀장으로 승진한다. 토니의 파트너를 자처하는 그는 2% 부족한 모습으로 웃음을 주는 한편, 발군의 책임감을 보여주기도 했다. 익스트리미스 집단의 행적을 좇던 중 심각한 부상을 입으면서도 아이언맨(토니 스타크)에게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 것. ‘스파이더맨: 홈커밍’(2017)에서도 피터를 돌보며 토니의 충실한 대리인으로 활동한다. 뛰어난 능력은 없지만 넘치는 책임감을 가진 해피는 아이언맨이 가장 신뢰하는 친구이자 동료이다.

# 데드풀 - 도핀더

전편에 이어 도핀더는 데드풀의 말동무이자 운전기사로 활약한다. 사진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전편에 이어 도핀더는 데드풀의 말동무이자 운전기사로 활약한다. 사진 이십세기폭스코리아

평범한 택시기사였던 도핀더(카란 소니)의 일상은 어느 날 데드풀(라이언 레이놀즈)이 도핀더의 택시에 올라타며 시작된다. 수다스러운 히어로 데드풀과 고민 상담을 주고받으며 친구가 된 두 사람의 인연은 2편까지 이어진다. 전편에서 데드풀의 말 한마디로 누군가를 납치했을 정도로 데드풀의 말을 곧이곧대로 듣는 그는 데드풀 같은 킬러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가지게 된다. 이후 엑스포스의 오디션에 응시한 도핀더. 용기라는 능력을 어필하지만 결과는 바로 탈락이다. 그러나 그는 포기하지 않고 호시탐탐 엑스포스에 합류할 기회를 노리다가 후반부에서 놀라운 활약을 보여준다. 내세울 것은 한 줌밖에 안되는 용기가 전부지만 착한 심성과 남다른 성질머리를 가진 도핀더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

# 데드풀 – 피터

데드풀은 특별한 능력이 없는 피터에게 ‘곰돌이’라고 부르며 용기를 북돋운다. 사진 이십세기폭스
데드풀은 특별한 능력이 없는 피터에게 ‘곰돌이’라고 부르며 용기를 북돋운다. 사진 이십세기폭스

‘히어로의 평범한 친구’라는 주제에 가장 잘 어울리는 마지막 주인공은 엑스포스의 멤버 피터(롭 딜레이니)이다. 예고편부터 무능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은 피터는 엑스포스 유일의 무능력자이다. 광고만 보고 오디션에 찾아온 그는 능력 없이도 당당히 오디션에 합격! 엑스포스의 멤버가 되어 도핀더를 질투에 휩싸이게 한다. ‘뭔가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불러일으키지만 모르지만 반전은 없다. 영화가 끝날 때까지 어떤 능력도 보여주지 않는 피터.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평범한 그의 매력에 푹 빠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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