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무비= 성선해 기자] 황석영 작가의 소설 ‘낯익은 세상’이 애니메이션으로 탄생한다. 영화 제작사 명필름과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감독 실뱅 쇼메과의 협업을 통해서다. 프로젝트의 구체적 진행 상황을 명필름을 통해 들었다.

5월 23일(수) 실뱅 쇼메 감독이 ‘낯익은 세상’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든다는 소식이 공개됐다. 실뱅 쇼메 감독은 유수의 시상식에 노미네이트된 ‘일루셔니스트’(2011) ‘벨빌의 세 쌍둥이’(2016) 등의 연출자다. ‘낯익은 세상’은 한국문학계의 거장 황석영 작가가 2011년 발표한 장편 소설이다. 1970년대 후반 서울 난지도를 형상화한 거대 쓰레기 매립지 ‘꽃섬’에 살게 되는 소년 딱부리의 성장담이다. 도시 문명에 대한 비판과 자연 및 인간성 회복에 대한 메시지를 담았다.
실뱅 쇼메 감독의 신작 프로젝트는 명필름이 함께한다. ‘낯익은 세상’의 판권을 확보한 퍼지 블루(FUZZY BLU) 소속 도미니크 버티모어 프로듀서는 지난해 연말 파트너십 체결을 위해 한국을 찾았다. 당시 황석영 작가는 ‘마당을 나온 암탉’(2011)을 제작한 경험이 있는 명필름을 추천했다.
명필름과 퍼지블루는 지난 4월 ‘낯익은 세상’ 공동 제작을 위한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명필름 측 관계자는 5월 24일(목) 맥스무비에 “실뱅 쇼메 감독이 현재 아트워크와 시나리오 작업을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낯익은 세상’ 프로젝트에서 명필름의 역할은 무엇일까. 관계자는 “일단 퍼지블루와 함께 시나리오 모니터링을 함께할 것이다”라고 했다. 이어 “한국을 배경으로 하는 작품인 만큼 시대를 반영하는 참고 자료 확보 역시 명필름 쪽에서 수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명필름과 해외 애니메이션 제작사의 협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관계자는 “실뱅 쇼메 감독과 도미니크 버티모어 프로듀서는 세계적인 명성과 경력을 지닌 애니메이션 전문가들이다. 명필름에게 이번 프로젝트는 그들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국제적 경쟁력을 지닌 작품을 함께 만들어 나갈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기대감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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