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현대문학의 거장, 필립 로스 원작의 영화들 4

2018-05-25 19:47 유현지 기자

[맥스무비= 유현지 기자] 미국 현대문학의 거장 필립 로스가 5월 22일(화) 타계했다. 미국 뉴저지의 유대인 가정에서 자란 그는 자신이 겪은 정체성의 혼란과 함께 미국 유대인 사회의 단면을 날카롭게 그려내며 퓰리처상, 미국 문학예술아카데미 골드 메달 등 권위 있는 상을 여러 번 수상했다. 그가 남긴 30여 편의 작품 중 다수의 작품이 영화화되기도 했다. 필립 로스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들을 살펴본다.

# ‘안녕 콜럼버스’ – ‘굿바이 컬럼버스’(1969)

1969년 작품인 ‘굿바이 컬럼버스’는 흑백 영화로 제작되었다. 사진 파라마운트
1969년 작품인 ‘굿바이 컬럼버스’는 흑백 영화로 제작되었다. 사진 파라마운트

필립 로스의 데뷔작이자 전미도서상을 수상한 ‘안녕 콜럼버스’는 1969년 영화 ‘굿바이 컬럼버스’ 로 제작되었다. 사랑에 빠진 유대인 남녀가 여자의 가족과 여름 휴가를 보내며 벌어지는 일상적인 일들을 담았다. 유대인의 시선에서 미국 유대인 사회의 민 낯을 그려내며 호평을 받은 한편, 유대인들로부터 비난을 받기도 했다. 리차드 벤자민과 잭 클러그먼, 알리 맥그로우가 주연을 맡았다.

# ‘휴먼 스테인’ – ‘휴먼 스테인’(2004)

영화 ‘휴먼 스테인’은 ‘마음의 고향’(1984)을 연출한 로버트 벤튼이 감독을 맡았다. 사진 쇼박스
영화 ‘휴먼 스테인’은 ‘마음의 고향’(1984)을 연출한 로버트 벤튼이 감독을 맡았다. 사진 쇼박스

안소니 홉킨스, 니콜 키드먼 주연의 영화로도 유명한 ‘휴먼 스테인’은 필립 로스에게 퓰리처상을 안겨준 작품이다. 비밀을 감춘 노교수와 그의 연인인 젊은 청소부가 세상의 이유 없는 비난으로 인해 몰락해가는 과정을 상세하게 그렸다. 진실이 아닌 일들로 두 사람을 매도하고 냉대하는 사람들을 통해 인종, 계급에 대한 미국 사회의 편견과 폭력을 그대로 보여줬다.

# ‘울분’ - ‘인디그네이션’(2016)

‘인디그네이션’에서 로건 레먼은 혼란을 겪는 마르쿠스를의 내면을 연기하며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사진 콘텐츠 판다
‘인디그네이션’에서 로건 레먼은 혼란을 겪는 마르쿠스를의 내면을 연기하며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사진 콘텐츠 판다

엄격한 유대교 집안에서 자란 마르쿠스(로건 레먼)는 전쟁 이후 자신에게 집착하게 된 아버지를 견디다 못해 집을 떠난다. 하지만 그는 유대인이라는 정체성과 내면화된 도덕적 강박으로 혼란을 겪으며 어디서도 이해받지 못하고 울분을 토하게 된다. 미국 사회에 적응하지 못한 유대교 청년의 비극적인 삶을 그려낸 ‘울분’은 로건 레먼 주연의 영화로 재탄생했다. 영화는 샌프란시스코 국제영화제에서 센터피스상을 수상하고 베를린국제영화제와 선댄스 영화제에 초청되며 영화로서의 가치 또한 인정받았다.

# ‘미국의 목가’ – ‘아메리칸 패스토럴’(2017)

영화 ‘아메리칸 패스토럴’에서 이완 맥그리거는 주연과 감독을 동시에 맡았다. 사진 드림팩트엔터테인먼트
영화 ‘아메리칸 패스토럴’에서 이완 맥그리거는 주연과 감독을 동시에 맡았다. 사진 드림팩트엔터테인먼트

‘미국의 목가’는 미국의 상류층 유대인이 이상적이라고 믿어온 자신의 삶으로부터 철저히 배반당하는 이야기이다. 딸이 살인을 저지르고 아내와의 관계가 깨지면서, 주인공은 낙관주의에 젖어 현실을 보지 못한 자신을 발견한다. 아메리칸 드림의 허황을 날카롭게 꼬집은 소설은 영화 ‘아메리칸 패스토럴’(2017)로 제작되었다. 이완 맥그리거, 제니퍼 코넬리, 다코타 패닝이 주인공 가족을 연기했으며 이완 맥그리거의 첫 연출작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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