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A’ 원작을 뛰어넘는 공감 포인트 11

2018-06-06 04:24 유현지 기자

[맥스무비= 유현지 기자] 인기 웹툰 ‘여중생A’가 김환희, 김준면 주연의 영화로 재탄생했다. 소심한 여중생 미래(김환희)가 게임 친구 재희(김준면)와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가족과 친구들로부터 상처받은 두 사람은 버킷리스트를 만들어 하나씩 이뤄간다.

# 이경섭 감독 “판타지를 더해 미래의 성장을 보여주고 싶었다”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 ‘여중생A’는 원작의 감성을 유지하되 우정과 치유에 집중했다.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 ‘여중생A’는 원작의 감성을 유지하되 우정과 치유에 집중했다.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주인공 미래는 표현에 서툴고 친구 관계에 어려움을 겪는다. 원작에서 나레이션을 통해 미래의 속마음을 표현했다면 영화는 게임 속 거인이 등장하는 등의 판타지를 활용했다. 이경섭 감독은 “미래가 감정을 전달하는 방식에 중점을 두려고 했다. 초반에는 속마음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 미래의 감정을 판타지 한 연출로 감정을 보여줬고, 후반부에는 미래가 현실에서 속마음을 표현한다. 이를 통해 미래가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 김환희 “내 모습과 닮은 미래, 공감할 수 있는 현실의 이야기”

김환희는 감정 표현이 많지 않은 미래 역을 소화하기 위해 눈빛으로 이야기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김환희는 감정 표현이 많지 않은 미래 역을 소화하기 위해 눈빛으로 이야기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김환희는 ‘여중생A’의 시나리오를 재미있게 본 이유로 현실을 많이 반영했다는 점을 꼽았다. 실제로 중학생인 김환희는 “시나리오를 읽을 때 나 또한 굉장히 공감되고 위로를 받았다. 영화 초반 미래가 친구들에게 다가가려고 애쓰는 모습이 학교의 분위기나 나 자신, 친구들의 모습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미래가 달려 들어와 가방과 양말을 벗고 컴퓨터로 뛰어드는 모습도 시험 끝날 때의 내 모습 같았다”고 말하며 여중생다운 명랑한 모습을 드러냈다.

#김준면 “재희의 내면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

김준면은 원작과 다르게 표현된 부분에 대해 원작 팬들도 만족하고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김준면은 원작과 다르게 표현된 부분에 대해 원작 팬들도 만족하고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4차원 꽃미남 재희는 김준면이 연기했다. 고등학생 나이인 원작의 재희와 달리 영화에는 성인으로 설정되며 미래와의 러브라인은 덜어내고 두 사람의 우정에 집중했다. 만화에서 튀어나온 듯한 비주얼은 그대로다. 재희를 연기한 김준면은 “재희가 특이한 행동을 하는 근본적인 이유를 고민했다. 겉으로 장난스럽지만 내면에는 속앓이하는 친구다. 내면과 외면이 부딪혀서 나오는 행동이라는 생각에 중점을 두고 연기를 했다”라며 재희를 이해한 과정을 말했다.

 # 정다빈 “왕따는 주위에서 일어나는 현실적인 문제”

정다빈은 게임 장면을 연기한 것에 대해 1인 2역을 소화한 것처럼 색다르고 재미있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정다빈은 게임 장면을 연기한 것에 대해 1인 2역을 소화한 것처럼 색다르고 재미있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정다빈이 연기한 백합은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았지만, 나중에는 그 친구들로부터 왕따를 당하게 된다. 영화에서처럼 친하던 친구들이 서로 왕따를 시키고 다시 사이가 좋아지는 모습은 현실에서도 볼 수 있다. 현재 고등학생인 정다빈은 “따돌림이라는 문제는 학교에 다니고 있는 학생으로서 관심이 있는 문제이며 현실 속에서 많이 일어나는 문제”라고 말하며 영화 속 상황에 대해 공감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 이종혁, “두 아들과 버킷리스트 만들고 싶어”

이종혁은 현장에 나올 때마다 사춘기 소녀들의 웃음소리로 많은 에너지를 얻었다고 말했다.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이종혁은 현장에 나올 때마다 사춘기 소녀들의 웃음소리로 많은 에너지를 얻었다고 말했다.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두 아들을 둔 이종혁은 ‘여중생A’가 사회의 문제들을 반영했다는 의견에 공감했다. 그는 “내 자식은 이렇게 키우지 말아야겠다는 생각보다는 미래 같은 학생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누구나 남들에게 말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는데, 그것을 잘 담아낸 것 같다”며 영화를 본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저는 남자라서 그런지 미래 같은 경험을 별로 해본 적은 없다. 대신 아들들과 버킷리스트를 만들어서 실행해보는 기회를 가져보고 싶다”며 두 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 원작에 비해 무신경하고 코믹한 선생님 캐릭터

이종혁이 연기한 담임 선생님은 아이들보다 난에 관심이 많은 무신경한 선생님이다. 원작에서 외로운 미래를 바른길로 이끌어주던 모습과는 상당 부분 다르다. 이경섭 감독은 “영화에는 제대로 된 어른이 한 명도 등장하지 않는다. 어떤 아이가 옥상에서 떨어질 정도로 외로움을 겪고 있는데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는 상황에 집중하고 싶었다”고 말하며 캐릭터에 변화를 준 이유를 설명했다.

 # 정다은 “노랑은 나쁘고 못됐지만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

정다은은 또래들과 연기하며 학교를 다니는 분위기로 촬영해 편안했다고 말했다.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정다은은 또래들과 연기하며 학교를 다니는 분위기로 촬영해 편안했다고 말했다.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여중생A’를 통해 장편 영화에 데뷔하는 정다은은 백합의 가장 친한 친구 노랑을 연기했다. 나중에는 백합을 따돌리는 주동자이기도 하다. 정다은은 “나쁘고 못된 캐릭터인 노랑이를 연기하기 위해 많이 연구하고 역할을 이해하려 했다. 둘도 없는 친구라고 생각했던 백합을 시기하고 질투하는 감정을 잘못된 행동으로 표현하게 된다. 보시는 분들도 공감 할 수 있는 캐릭터라고 생각한다”며 캐릭터에 대한 이해를 밝혔다.

# 유재상 “감독님 응원으로 부담감 극복”

유재상은 촬영 전 원작의 인기로 부담감을 느끼며 걱정이 많았다고 밝혔다.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유재상은 촬영 전 원작의 인기로 부담감을 느끼며 걱정이 많았다고 밝혔다.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4등’(2016)에서 보여준 안정적인 연기로 주목받은 유재상은 미래가 짝사랑하는 태양 역을 맡았다. 태양은 미래와 백합의 관계에 갈등을 유발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캐스팅 당시 원작의 인기로 부담감을 느꼈다는 유재상은 “현장에서 감독님이 걱정하지 말라고 응원해주셔서 열심히 할 수 있었다”고 말하며 즐거웠던 소감을 전했다. 특히 원더링 월드 장면에 대해 “평소 게임을 좋아하는데 실제 게임처럼 꾸며놓고 촬영을 해서 재미있었고 오글거렸다”며 촬영 후기를 밝혔다.

# 실사로 연출한 영화 속 게임 세계

미래와 반 친구들은 영화 속 게임 ‘원더링 월드’에서 게임 캐릭터로 1인 2역을 연기한다.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미래와 반 친구들은 영화 속 게임 ‘원더링 월드’에서 게임 캐릭터로 1인 2역을 연기한다.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마음을 터놓는 것에도 서툴고 터놓을 곳도 없는 미래는 게임 ‘원더링 월드’ 속에서 자유롭다. 영화는 게임 속 이야기를 그래픽이 아닌 실사 연기로 표현했다. 이에 대해 이경섭 감독은 “게임 세계가 단순히 미래의 취미나 환상으로 그려지지 않았으면 했다”라며 “미래가 책을 읽거나 게임을 할 때 행복해하지만 사실은 옆에 있어 줄 친구가 필요했다. 그래서 반 친구들을 게임 캐릭터로 게임 세계에 등장시킨 것”이라고 미래의 속마음을 투영했음을 밝혔다.

# 가정환경 묘사에 대한 아쉬움

웹툰 ‘여중생A’는 청소년들의 친구 관계와 함께 어려운 가정환경을 가진 아이들에 대한 깊이 있는 공감으로 호평을 받았다. 원작에 비해 영화는 미래의 가정환경에 대한 묘사가 적어 아쉬움을 남겼다. 이에 대해 이경섭 감독은 “혼자였던 미래에게 친구가 생기고 그 친구들과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성장해가는 과정에 집중했다”라고 밝히며 ”그 부분에 집중하기 위해 가정 폭력이라는 상황은 미래가 처한 환경을 보여주기 위한 설정으로 활용했다”고 말했다.

# 이경섭 감독 “원작의 캐릭터를 가지고 오기 위해 노력”

원작에서 미래와 재희는 러브라인을 형성하지만 영화는 두 사람이 함께 상처를 극복하며 우정을 쌓아가는 과정에 집중했다.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원작에서 미래와 재희는 러브라인을 형성하지만 영화는 두 사람이 함께 상처를 극복하며 우정을 쌓아가는 과정에 집중했다.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이경섭 감독은 웹툰에 담긴 1년간의 이야기를 영화로 표현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거쳤다. 그는 재희 캐릭터를 언급하며 “원작의 재희는 여장을 하거나 희한한 옷을 입는 등 엉뚱한 면이 있다. 영화의 스토리는 조금 다르다 보니 변화가 필요했다”고 말하며 “재희가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누군가를 기다릴 수 있는 가장 ‘재희스러운’ 방법을 찾고자 노력했고 인형 탈을 쓰고 프리허그를 하는 모습으로 바꿨다”고 달라진 설정의 비하인드를 밝혔다. 이어 “원작의 에피소드를 그대로 옮기지는 않았지만 캐릭터성을 최대한 가지고 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하며 영화가 보여줄 매력을 기대케 했다.

‘여중생A’는 원작 웹툰의 따뜻한 이야기에 영화만의 색깔을 더해 치유의 이야기를 완성했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현실의 문제를 통해 관객들을 위로할 ‘여중생A’는 6월 20일(수) 개봉한다.

관련 기사

http://news.maxmovie.com/378323

http://news.maxmovie.com/376840

http://news.maxmovie.com/378481

유현지 기자 / jinn8y@naver.com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 maxpress@maxmovie.com
<저작권자(c) 맥스무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0
0/ 500
      사업자등록번호 211-88-91225 l 통신판매업 신고번호 제2016-서울강남-02630호 l 대표이사 정이은
      ㈜아시아트리뷴 l 06054 서울특별시 강남구 언주로 732, 세종빌딩 3층
      인터넷신문등록번호 서울 아 02730 | 등록일자 2013년 7월 11일 | 제호 맥스무비 닷컴 | 발행인 : 정이은ㅣ편집인 : 이은지

      Copyright ⓒ Asiatribune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