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무비= 유현지 기자] 크리스 프랫이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으로 돌아왔다. 전편에 이어 공룡 조련사 오웬 그래디를 연기한 그는 처음부터 끝까지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한다. 크리스 프랫이 위험한 직업을 가진 것은 이번만이 아니다. 그의 험난한 여정들을 살펴보자.
※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014) ‘매그니피센트7’(2016) ‘패신저스’(2017)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 - 우주의 무법자 또는 좀도둑

크리스 프랫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를 통해 히어로로 거듭난다. 어떤 히어로냐고? 바로 우주의 무법자 스타로드다. 말이 좋아 무법자이지 실은 좀도둑과 다를 바가 없다. 그는 훔친 물건을 팔아 돈을 벌어 살아간다. 그마저도 쉽게 풀리지 않는다. 그저 좋아 보여 훔친 물건이 오브, 인피니트 스톤일 줄이야. 오브를 노리는 무시무시한 악당 로난으로부터 생명의 위협을 받게 된다. 좀도둑질 치고는 대가가 너무 크다. 훔친 물건의 중요성을 깨달은 그는 늦게나마 오브를 지켜내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숯덩이가 될 뻔한 고난을 겪는다. 좀도둑도 히어로도 그의 적성에는 맞지 않는 것일까?
# ‘쥬라기 월드’ 시리즈 - 공룡 조련사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성공과 함께 승승장구하게 된 크리스 프랫은 전설적인 시리즈 ‘쥬라기 공원’의 후속 시리즈인 ‘쥬라기 월드’(2015)의 주인공 자리를 당당히 꿰찬다. ‘쥬라기’ 시리즈의 주인공이라니. 공룡 박사? 대부호? 둘 다 아니다. 바로 공룡 조련사. 이전까지 잔인한 사냥꾼에 불과했던 랩터에게 공감 능력이 있었다는 사실이 갑자기 ‘쥬라기 월드’에서야 드러난다. 랩터와 공감하며 훈련시키는 인물이 바로 크리스 프랫이 연기한 오웬 그래디이다. 그는 무려 랩터 4마리를 훈련시키며 맨몸으로 공룡들과 교감한다. 그 어느 때보다도 잔인하게 죽을 수 있는 직업이다.
# ‘매그니피센트 7’ - 도박사

서부극 ‘매그니피센트 7’에서 크리스 프랫은 도박사 조슈아 패러데이를 연기했다. 위기에 처한 마을을 구하는 7명 중 가장 순발력 있고 능글맞은 캐릭터이다. 실력 있는 총잡이이기도 한 조슈아는 크리스 프랫이 연기한 모든 캐릭터 중 가장 마초적이고 강한 캐릭터이다. 도박을 일삼던 조슈아는 말을 담보로 술을 마시는데 돈을 갚지 못해 말을 돌려받지 못한다. 조슈아는 지나가던 샘 치좀(덴젤 워싱턴)의 도움으로 말을 찾고 보답으로 샘 치좀의 일행에 합류한다. 이것이 화근이다. 조슈아는 마을을 지키기 위한 전투에 참여해 장렬하게 전사한다. 이게 다 도박 때문이다.
# ‘패신저스’ - 엔지니어

시간이 흘러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한 ‘패신저스’에서 크리스 프랫은 엔지니어 짐 프레스턴으로 변신한다. 새로운 행성을 개척하기 위해 우주선에 오른 탑승객들은 도착할 때까지 120년간 동면에 돌입한다. 극한 직업을 논하기 전에 상황 자체가 불쌍하다. 그는 5천 명의 승객 중 혼자만 동면기가 고장 난 관계로 남들보다 90년이나 일찍 깨어나게 된다. 외로운 사람. 우연인듯하지만 사실 이것은 필연이다. 우주선에 치명적 결함이 있었기 때문. 마침 엔지니어인 짐 프레스턴은 목숨을 걸고 우주선 밖으로 나가 우주선을 고치는 위험까지 감수한다. 참으로 기구한 운명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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