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 알고보면 더 재밌다|독창적인 액션의 탄생 비하인드 11

2018-06-30 13:10 유현지 기자

[맥스무비= 유현지 기자] 박훈정 감독의 신작 ‘마녀’가 6월 27일(수) 개봉했다. 기억을 잃은 인간병기 소녀의 미스터리한 과거와 함께 창의적인 액션을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인간병기 여고생을 연기할 신인 여배우를 찾던 박훈정 감독은 1,500여 명의 지원자 중 김다미를 선택했다. 사진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인간병기 여고생을 연기할 신인 여배우를 찾던 박훈정 감독은 1,500여 명의 지원자 중 김다미를 선택했다. 사진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 ‘마녀신세계다음 작품

‘마녀’는 박훈정 감독이 ‘신세계’(2013) 다음으로 준비했던 작품이다. 신인 여배우가 원톱 주인공으로 나서는 작품이라 투자가 쉽지 않았고 캐스팅에도 난항을 겪으며 제작이 미루어졌다.

# 3개월간 매일 세네 시간씩 연습

‘마녀’의 액션은 큰 동선을 빠른 속도로 움직이거나 좁은 공간 안에서 밀도 있게 움직이는 식으로 이루어졌다. 캐스팅이 확정된 이후 김다미, 최우식 등 주요 배역을 맡은 배우들은 액션 훈련에 돌입했다. 기초 체력 훈련부터 주먹 지르기, 와이어 액션에 이르기까지, 난이도 높은 액션을 소화하기 위해 배우들은 큰 노력을 기울였다.

# ‘캡틴 아메리카를 참고한 자윤 캐릭터

생체 실험을 통해 인간 병기가 된 자윤(김다미)은 초능력을 사용한다. 김다미는 초능력을 쓰는 장면에서 손동작이나 힘을 어느 정도 쓰는지 참고하기 위해 “히어로 물을 많이 봤다”고 말했다. 그중에서도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를 꼽았다.

# 귀공자를 위해 시계태엽 오렌지’(1971)다크 나이트’(2008) 참고

(왼쪽부터)‘시계태엽 오렌지’의 알렉스와 ‘다크나이트’의 조커는 나쁜 짓을 하면서도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인물이다. 사진 워너 브러더스
(왼쪽부터)‘시계태엽 오렌지’의 알렉스와 ‘다크나이트’의 조커는 나쁜 짓을 하면서도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인물이다. 사진 워너 브러더스

자윤을 쫓는 미스터리한 남자 귀공자(최우식)는 잔혹하면서도 항상 서늘한 웃음을 띄고 있다. 최우식은 비열한 웃음을 가진 귀공자 역을 연기하며 ‘시계태엽 오렌지’(1971)의 알렉스(말콤 맥도웰)와 ‘다크 나이트’(2008)의 조커(히스 레저) 캐릭터를 참고했다고 말했다.

# 자윤의 노래는 목소리 대역

극중 자윤은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수준급의 노래 실력을 선보인다. 캐스팅 당시부터 노래를 걱정했다는 김다미는 액션 연습과 노래 연습을 병행했다. 아쉽게도 본편에는 김다미의 노래가 담기지 않았다. 김다미와 목소리가 비슷한 인물이 대신 녹음했다.

# 닥터 백은 원래 남자

정체불명의 생체실험을 주도하는 닥터 백(조민수)은 시나리오에서 남자였다. 캐스팅 과정에서 박훈정 감독이 조민수를 캐스팅하면서 여자 캐릭터로 바뀌었다. 조민수는 “시나리오의 닥터 백이 가진 화법을 여성적으로 바꾸지 않고 그대로 가져가려 했다”고 말했다.

# 삶은 달걀 3판으로 완성한 기차 신

최우식은 기차 신을 촬영하며 갑자기 눈물을 흘린 김다미에 대해 ‘대단한 친구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사진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최우식은 기차 신을 촬영하며 갑자기 눈물을 흘린 김다미에 대해 ‘대단한 친구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사진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기차에서 삶은 달걀을 먹는 자윤과 명희(고민시) 앞에 귀공자가 나타나 자윤의 과거를 상기시킨다. 입안에 삶은 달걀을 잔뜩 넣은 자윤은 귀공자의 위협에 눈물을 흘린다. 한 인터뷰에서 김다미는 이 장면을 촬영하면서 삶은 달걀 3판을 먹었다고 밝혔다.

# 실제 총기가 동원된 촬영 현장

영화에 등장하는 총기는 모두 실제 총기이다. 무게가 나가는 실제 총기를 이용해 촬영했으며 공포탄을 사용했다.

# 프레임 밖에서도 혼신의 연기

닥터 백은 자윤이 쏜 총에 맞고 비명을 지르며 쓰러진다. 조민수는 몰입을 이어가기 위해 ‘쓰러지면서 프레임 밖으로 나온 후에도 연기를 이어갔다’고 말했다.

# 김다미가 말하는 박훈정 감독

김다미는 박훈정 감독이 신인 배우가 많은 상황을 고려해 극의 순서대로 촬영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었다고 밝혔다. 사진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김다미는 박훈정 감독이 신인 배우가 많은 상황을 고려해 극의 순서대로 촬영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었다고 밝혔다. 사진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김다미는 ‘마녀’에 캐스팅되기 전, 박훈정 감독에 대해 남성적이고 냉랭하다는 이미지가 있었다고 한다. 실제로 만난 박훈정 감독에 대해서는 “소년 같은 모습이 있다”고 말했다. 그 이유로는 장난끼가 많고 먹을 것을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 시리즈로 기획, 3부작은 아냐

‘마녀’는 시리즈로 기획됐다. ‘마녀’의 영어 제목은 ‘The Witch : Part 1. The Subversion’이다. 박훈정 감독과 주연 배우 김다미도 시리즈 계획에 대해 공식적으로 인정했으며 김다미는 시리즈로 출연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2편의 제작 여부는 1편의 흥행성적에 달려있어 아직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또한 당초 3부작이라고 알려져 있으나 박훈정 감독이 직접 3부작이라고 확정한 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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