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카구치 켄타로가 들려준 ‘오늘 밤, 로맨스 극장에서’ 매력포인트 4

2018-07-04 19:31 채소라 기자

[맥스무비= 채소라 기자] 1960년대 영화 촬영현장을 배경으로 한 ‘오늘 밤, 로맨스 극장에서’는 영화감독을 꿈꾸는 순수한 청년 켄지(사카구치 켄타로)와 그가 좋아하는 흑백영화 속 주인공 미유키 공주(아야세 하루카)의 사랑 이야기다. 한국에 방문한 사카구치 켄타로가 한국 기자들과 만나 ‘오늘 밤, 로맨스 극장에서’의 매력을 알렸다.

# 판타지와 리얼리티의 만남

사카구치 켄타로는 판타지 로맨스  ‘오늘 밤, 로맨스 극장에서’에서 미유키 공주(아야세 하루카)를 향한 켄지(사카구치 켄타로)의 진실된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 마음이 영화를 거짓으로 보이지 않게 하는 요소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사진 디스테이션
사카구치 켄타로는 판타지 로맨스  ‘오늘 밤, 로맨스 극장에서’에서 미유키 공주(아야세 하루카)를 향한 켄지(사카구치 켄타로)의 진실된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 마음이 영화를 거짓으로 보이지 않게 하는 요소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사진 디스테이션

‘오늘 밤, 로맨스 극장에서’는 극중 실제 인물과 영화 속 주인공이 만나는 판타지 로맨스다. 자신이 좋아하는 영화나 책에 나오는 주인공을 만난다는 상상은 쉽게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판타지다. 사카구치 켄타로는 두 인물의 로맨스가 “리얼리티를 완성시키는 요소”라는 점을 짚었다. 그는 “켄지는 리얼리티, 미유키는 판타지 요소를 갖는 역할이다. 켄지가 얼마만큼 미유키를 사랑하는가가 이 영화에 현실감을 싣는 관건이라고 생각한다”며 “눈에 보이지 않지만 켄지에 감정 이입을 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촬영하지 않는 시간에도 미유키 공주를 의식하려고 노력했다. 스스로 켄지 역할에 몰입한 것이 눈에 보이지 않을지라도 그 마음 자체가 영화에서 진실된 마음을 전하는 관전 포인트다.

# 사카구치 켄타로가 이 시대에 남기는 영화

영화는 무성영화에서 유성영화로 넘어간 1960년대 일본 영화 촬영현장을 배경으로 한다. 사카구치 켄타로는 이 작품에 지금 이 시대에 자신이 남길 수 있는 영화라는 의미를 부여했다. 사진 디스테이션
영화는 무성영화에서 유성영화로 넘어간 1960년대 일본 영화 촬영현장을 배경으로 한다. 사카구치 켄타로는 이 작품에 지금 이 시대에 자신이 남길 수 있는 영화라는 의미를 부여했다. 사진 디스테이션

장르는 로맨스 영화이지만 ‘오늘 밤, 로맨스 극장에서’는 1960년대의 일본 영화 산업의 흥망성쇠를 일부 담고 있다. 사카구치 켄타로가 연기한 켄지는 고전영화에 대한 애정이 가득한 영화감독 지망생이다. 사카구치 켄타로는 “지금 이 시대의 영화계에서 사카구치 켄타로, 나 자신으로서 남길 수 있는 영화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연기했다”고 말했다. 그에게 ‘오늘 밤, 로맨스 극장에서’는 2018년에 배우 사카구치 켄타로의 존재를 다시금 되새겨 보는 의미가 있었다.

# 순수하고 온화한 분위기

스물여섯 살이라고 밝힌 사카구치 켄타로는 촬영 당시에 마치 남동생이 된 기분으로 촬영에 임했다는 뒷이야기를 들려주었다. 회상 사진 디스테이션
스물여섯 살이라고 밝힌 사카구치 켄타로는 촬영 당시에 마치 남동생이 된 기분으로 촬영에 임했다는 뒷이야기를 들려주었다. 회상 사진 디스테이션

1960년대 복고풍인 영화는 아날로그 감성, 꿈과 사랑을 이루기 위해 열정을 불태우는 캐릭터 등 순수함의 향연이라 할만하다. 사카구치 켄타로는 ‘오늘 밤, 로맨스 극장에서’ 촬영 현장도 “굉장히 온화한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사카구치 켄타로는 “현장의 분위기가 영상에도 묻어날 것 같다. 작품 자체가 순수하고 온화한 분위기이기 때문에 현장에서도 그런 분위기였다”고 회상했다. 또한 그는 “현장에서 제일 어린 편에 속해서 남동생이 된 기분”이었다는 촬영 소감도 밝혔다.

# 사카구치 켄타로의 나이 든 분장

사카구치 켄타로는 극중 머리카락이 희끗희끗하게 샌 중년 분장을 하고 나온다. 그는 분장이 스태프들에게도 좋은 평판을 얻었다면서 자신도 만족스러워 했다. 사진 디스테이션
사카구치 켄타로는 극중 머리카락이 희끗희끗하게 샌 중년 분장을 하고 나온다. 그는 분장이 스태프들에게도 좋은 평판을 얻었다면서 자신도 만족스러워 했다. 사진 디스테이션

“머리도 올리고 흰 머리도 해봤는데 잘 어울렸다고 생각합니다.(웃음)” 켄지와 미유키 공주 사이에는 둘을 갈라놓는 장벽이 존재한다. 영화는 그 후 30여 년이 지난 후의 모습까지 담는다. 그 덕에 ‘오늘 밤, 로맨스 극장에서’에서 사카구치 켄타로의 나이 든 분장을 만날 수 있다. 사카구치 켄타로는 분장에 대해 “피부도 검게 칠하고 주름 분장을 했는데 현장에서도 스태프들의 평판이 좋았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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