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닥속닥’ 말말말­|돌아온 학원 공포물에 거는 기대 9

2018-07-09 17:22 유현지 기자

[맥스무비= 유현지 기자] 오랜만에 돌아온 학원 공포물 ‘속닥속닥’이 베일을 벗었다. 수능을 마친 고등학생들이 버려진 귀신의 집으로 향하며 끔찍한 일을 겪는 이야기다. 고등학생들의 이야기로 10대 관객들을 공략하는 한편, 신선한 얼굴로 신인 등용문의 역할에도 도전했다.

# 최상훈 감독 “새로운 얼굴을 찾고 싶었다”

연출을 맡은 최상훈 감독은 ‘속닥속닥’으로 장편 영화에 데뷔한다. 사진 그노스
연출을 맡은 최상훈 감독은 ‘속닥속닥’으로 장편 영화에 데뷔한다. 사진 그노스

최상훈 감독은 ‘속닥속닥’으로 장편 영화에 데뷔한다. “공포 장르는 처음”이라고 밝힌 그는 10대들의 감성을 표현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음을 드러냈다. 가장 먼저 그는 10대 역에 어울리는 배우들을 찾기 위해 대여섯 번의 오디션을 거쳤다. 연신 배우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최상훈 감독은 “새로운 친구들을 찾는 것은 도전이기도 했지만 해보고 싶은 작업이었다”고 작업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 최상훈 감독 “‘하찮아도 괜찮아’ 보고 소주연 캐스팅”

소주연은 웹드라마 ‘하찮아도 괜찮아’에서 계약직 웹디자이너 지안을 연기했다. 직장인의 애환을 담은 이야기와 공감가는 대사로 많은 호응를 얻었다. 사진 그노스
소주연은 웹드라마 ‘하찮아도 괜찮아’에서 계약직 웹디자이너 지안을 연기했다. 직장인의 애환을 담은 이야기와 공감가는 대사로 많은 호응를 얻었다. 사진 그노스

소주연은 전교 1등을 도맡는 우등생 은하를 연기했다. 수능을 망친 후 크게 스트레스를 받는 인물이다. 공포 영화로 스크린에 데뷔하는 소주연은 “기존 학원 공포물에서 선배님들의 연기도 많이 찾아봤다. 고3인 은하를 이해하기 위해 학생들과 관련된 기사를 찾아보기도 했다”고 말하며 역할을 준비한 과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웹드라마 ‘하찮아도 괜찮아’로 얼굴을 알린 소주연은 이 드라마를 통해 ‘속닥속닥’에도 캐스팅됐다. 최상훈 감독은 “우연히 ‘하찮아도 괜찮아’ 영상을 봤다. 소주연의 연기를 보면서 소탈하면서도 자기 생각을 제대로 이야기한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하며 소주연을 캐스팅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 김민규 “박서준 같은 배우 되고 싶어”

김민규는 은하를 짝사랑하는 든든한 ‘남사친’ 민우를 연기했다. 그는 ‘속닥속닥’의 출연을 확정한 후 개봉까지 2년이 넘는 시간을 기다린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그노스
김민규는 은하를 짝사랑하는 든든한 ‘남사친’ 민우를 연기했다. 그는 ‘속닥속닥’의 출연을 확정한 후 개봉까지 2년이 넘는 시간을 기다린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그노스

‘이번 생은 처음이라’(tvN, 2017) ‘시그널’(tvN, 2016)에서 적은 분량에도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김민규는 은하를 짝사랑하는 민우 역을 맡았다. 공포로 이성을 잃어가는 친구들 사이에서 중심을 잡는 강인한 역할이다. ‘속닥속닥’으로 스크린 데뷔를 하는 그는 “박서준 선배님처럼 브라운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다양한 작품을 해보고 싶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김민규는 ‘속닥속닥’의 기획 단계부터 출연이 확정되어 있었다. 최상훈 감독은 “김민규는 이 작품을 위해 2년이라는 시간 동안 아무 말 없이 기다려줬다. 이 자리를 통해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 김영 “‘10대스러운’ BJ를 표현하고 싶었다”

주연 배우들은 대부분 ‘속닥속닥’을 통해 스크린에 데뷔한다. 최상훈 감독은 신선한 얼굴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사진 그노스
주연 배우들은 대부분 ‘속닥속닥’을 통해 스크린에 데뷔한다. 최상훈 감독은 신선한 얼굴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사진 그노스

인터넷 방송 BJ 우성 역을 연기한 김영은 다양한 독립 영화에 출연하며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개성 강한 인물을 소화한 그는 “오디션 과정에서부터 BJ 역을 위해 많이 준비했다. 주변에서 아이디어를 많이 얻어서 최대한 나답게 녹여내려고 노력했다. 특히 ‘10대스러운’ BJ를 표현하려고 했다”고 말하며 역할을 준비한 과정을 밝혔다.

# 최상훈 감독 “동일은 김태민 아니면 할 수 없는 역할”

‘프로듀스 101’(mnet, 2017)으로 얼굴을 알린 김태민은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공무원을 준비하는 현실적인 인물, 동일을 연기했다. “오디션 당시 차에서 놀라는 신을 연기했다”는 김태민은 1차 오디션에서 동일 역에 캐스팅됐다. 그는 사석에서 만난 최상훈 감독에게 동일 캐릭터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고, 이후 오디션에서 감독의 요구를 정확하게 재현해냈다는 후문이다. 최상훈 감독은 오디션 당시의 김태민을 떠올리며 “태민이 말고는 할 수 없는 역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표현했다.

# 최희진 “정윤은 당차지만 서투른 인물”

최희진은 정윤이라는 인물을 이해하기 위해 10대들의 SNS를 참고했다고 밝혔다. 박진은 나이가 어린 친동생과 사촌 동생에게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사진 그노스
최희진은 정윤이라는 인물을 이해하기 위해 10대들의 SNS를 참고했다고 밝혔다. 박진은 나이가 어린 친동생과 사촌 동생에게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사진 그노스

웹드라마 ‘이런 꽃 같은 엔딩’으로 데뷔한 최희진은 ‘얼짱’ 정윤을 연기했다. 외모에 대한 자신감으로 똘똘 뭉친 정윤은 최상훈 감독도 “관객들이 얄밉게 느끼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고 말할 정도로 당차면서도 사랑스러운 캐릭터다. 최희진은 자신이 연기한 인물에 대해 “정윤은 단순하고 당차지만 서투른 면을 가진 인물이다. 인물의 성격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10대들을 연구했고 관련 영화를 찾아보기도 했다”고 말했다.

# 박진 “한 마디로 ‘쑥덕쑥덕’이 된다면 좋겠다”

박진이 연기한 해국은 덩치가 큰 체대 입시생이지만 가장 겁이 많은 인물이다. 이른바 반전을 가진 인물이다. 이전 세대 선배들이 출연한 학원물을 보며 연기에 참고했다는 박진은 “‘속닥속닥’은 한 마디로 ‘쑥덕쑥덕’”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관객들이 ‘속닥속닥’을 많이 보고 입소문이 났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입소문 흥행에 대한 바람을 드러냈다.

# 최상훈 감독 “최회장 역의 모, 눈빛 때문에 출연 제안”

영화의 배경인 귀신의 집에는 소유자 가족의 집단 자살이라는 과거가 숨겨져 있다. 경영난으로 인해 미쳐버린 후 가족을 죽이고 자살하는 최회장 역으로 모가 깜짝 등장한다. 모의 출연은 최상훈 감독과의 인연으로 성사되었다. 최상훈 감독은 “회장이라고 하면 나이 든 할아버지가 떠오르겠지만 오히려 깔끔한 인상의 배우가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던 중 모가 떠올랐다. 캐스팅할 때 눈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모는 눈빛만으로도 무서움을 자아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모 출연에 대한 비하인드를 밝혔다.

# 소리와 장소에서 오는 공포감

체육실, 고문실 등 공간마다 다른 테마를 가진 귀신의 집은 다양한 소품으로 공포를 극대화했다. ASMR에 가까운 소리도 오싹함을 더하는 요소 중 하나이다. 사진 그노스
체육실, 고문실 등 공간마다 다른 테마를 가진 귀신의 집은 다양한 소품으로 공포를 극대화했다. ASMR에 가까운 소리도 오싹함을 더하는 요소 중 하나이다. 사진 그노스

‘속닥속닥’은 귀신의 집이라는 공간과 의문의 목소리로부터 오는 공포감을 기반으로 한다. 최상훈 감독은 “장소 헌팅을 다녀오는 길에 스태프들이 누군가 이야기를 나누는 듯한 소리를 들었다. 특별한 사운드보다 누군가의 말소리가 더 섬뜩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하며 의문의 목소리에서 오는 공포감에 주목한 이유를 밝혔다.

또한 영화의 배경이 되는 귀신의 집은 여러 테마의 공간을 가지고 있다. 여섯 명의 친구들이 뿔뿔이 흩어진 후, 고문실과 체육실 등 다양한 공포의 공간이 그들을 맞이한다. 최상훈 감독은 “귀신의 집은 공간마다 각각의 테마가 있다. 관객들이 귀신의 집에 대해 상상할 수 있고, 인물들과 함께 가고 싶은 공간이라고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말하며 공간 구성에 대한 의도를 밝혔다.

‘속닥속닥’은 당초 7월 12일(목) 개봉에서 7월 13일(금)으로 개봉일을 변경하며 13일에 금요일에 개봉한다. 사진 그노스
‘속닥속닥’은 당초 7월 12일(목) 개봉에서 7월 13일(금)으로 개봉일을 변경하며 13일에 금요일에 개봉한다. 사진 그노스

7월 13일(금)로 개봉일을 변경한 ‘속닥속닥’은 ‘13일의 금요일’에 관객들을 만난다. 올여름 유일한 한국 공포영화인 ‘속닥속닥’이 블록버스터 영화들 사이에서 공포 장르의 저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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