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회 BIFAN | ‘폐쇄병동’ 인간의 비겁함을 드러내는 핏빛 복수극

2018-07-17 16:13 채소라 기자

[맥스무비= 채소라 기자] ‘영화로 기억되는 영화제’를 외치는 2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7월 22일(일)까지 열리는 영화축제에서 놓치면 아쉬울 ‘판타스틱’한 장르 영화를 소개한다.

‘폐쇄병동’감독 박규택 | 출연 강필선, 김영민, 박하나, 김서라

원한을 품은 인물이 판을 벌린 핏빛 복수극을 통해 자신의 과실은 숨기고 상대방의 것은 들추는 치사한 인간의 민낯을 보여준다. 사진 2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홈페이지
원한을 품은 인물이 판을 벌린 핏빛 복수극을 통해 자신의 과실은 숨기고 상대방의 것은 들추는 치사한 인간의 민낯을 보여준다. 사진 2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홈페이지

폐쇄된 낡은 병원의 시체 부검실에 일곱 명의 사람들이 감금된 채 깨어난다. 어쩌다 그 밀실에 모이게 됐는지 모르는 주인공들은 서로 위협하며 상대방의 정체를 묻는다. 이윽고 주인공들이 얽힌 하나의 사건이 드러나면서 영화는 생존을 건 진실게임의 구조를 띈다. 겁에 질린 인물들, 정체불명의 시계 숫자, 인물들을 감시하는 듯한 CCTV 등은 밀실 공포장르의 대명사 <쏘우> 시리즈에서 영감 받았을 법한 설정들이다. 과거 플래시백이 현재 이야기와 교차하면서 인물 간 관계가 밝혀지는 흐름은 장르 공식에서 돌출된 특이점이다.

영화는 인물들이 미스터리한 상황 속에서 합심하는 익숙한 이야기가 아니다. 원한을 품은 인물이 판을 벌린 핏빛 복수극이다. 그 가운데에 선 인간은 자신의 과실은 숨기고 상대방의 것은 들추는 치사한 민낯을 드러낸다. 원한 섞인 감정과 인물 간 사연이 중심이 되면서 영화는 한국적인 정서를 띈다. 박하나, 김영민을 비롯한 배우들의 연기는 장르적 묘미를 극대화 한다. 이들은 같은 극한의 상황에서 괴팍하거나 침착하게 반응하지만 대체로 광기를 드러낸다. 2014년에 터널이라는 밀실을 배경으로 펼쳐진 공포 스릴러 <터널 3D>로 연출 데뷔한 박규택 감독 작품. 병원으로 무대를 옮기면서 전작에 비해 장르영화에 부합하는 분위기를 끌어냈다.

+2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폐쇄병동’을 보고 싶다면?
7월 20일(금) 15:00 CGV소풍 3관 (GV)

http://news.maxmovie.com/38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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