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크레더블 2’ 아이언맨보다 먼저 스크린 데뷔한 슈퍼히어로 가족 비하인드 17

2018-07-19 20:13 채소라 기자

[맥스무비= 채소라 기자] 무려 14년 만에 개봉한 속편 ‘인크레더블 2’. 2004년에 처음 등장한 슈퍼파워 가족의 탄생부터 이들의 속마음, 패션까지 아우르는 제작 비하인드를 모았다.

#1. 디즈니·픽사 최초 히어로 무비

‘인크레더블’(2004)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시작인 ‘아이언맨’(2008)보다 4년 앞서 개봉했다. 사진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인크레더블’(2004)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시작인 ‘아이언맨’(2008)보다 4년 앞서 개봉했다. 사진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인크레더블’ 시리즈는 디즈니·픽사 최초 히어로 무비다. 극중 히어로 Mr.인크레더블/밥 파(크레이그 T. 넬슨), 일라스티걸/헬렌 파(홀리 헌터)가 결혼해 초능력을 물려받은 ‘인크레더블’ 가문이 주인공이다. 부부가 낳은 삼남매는 자기장보호막을 만들어내는 첫째 바이올렛 파(사라 보웰), 초스피드 달리기가 주특기인 둘째 대쉬엘 대쉬 파(헉 밀너), 열일곱 가지 초능력을 가진 잭잭 파(엘리 푸실)다.

#2. 픽사 최초 인간 캐릭터만 등장하는 애니메이션

‘인크레더블’은 픽사 스튜디오 애니메이션 중 최초로 인간 캐릭터만 등장한다. ‘토이스토리’에는 장난감 캐릭터, ‘벅스 라이프’(1998)의 개미 캐릭터, ‘몬스터 주식회사’(2001) 몬스터, ‘니모를 찾아서’(2003)와 ‘도리를 찾아서’(2016)의 물고기 캐릭터가 있었다. 이후 ‘카’ 시리즈의 자동차, ‘라따뚜이’(2007) 생쥐 요리사, ‘월-E’(2008)에 지구 폐기물 수거 처리용 로봇 캐릭터가 등장했다. ‘인크레더블’ 시리즈 이후 다시 인간 캐릭터가 주인공으로 나온 작품은 ‘업’(2009)이다.

#3. ‘아이언맨보다 먼저 스크린 데뷔한 슈퍼파워 가족

브래드 버드 감독은 “스파이 시리즈 영화에 영향을 많이 받았었다”고 말했다. 그럴 것이 ‘인크레더블’은 첫 마블 히어로무비 ‘아이언맨’(2008)보다 먼저 개봉했다. 브래드 버드 감독은 “‘인크레더블’에 담고 싶던 멋지고 우아한 느낌이 1960년대 작품들에 많이 들어있었다”고 말했다.

#4. ‘전격 후린트 고고작전

브래드 버드 감독은 다양한 스파이 시리즈 영화를 비롯해 ‘전격 후린트 고고작전’(1967)에 영감 받아 ‘인크레더블’의 이야기를 썼다. 사진‘전격 후린트 고고작전’ 포스터와 스틸컷
브래드 버드 감독은 다양한 스파이 시리즈 영화를 비롯해 ‘전격 후린트 고고작전’(1967)에 영감 받아 ‘인크레더블’의 이야기를 썼다. 사진‘전격 후린트 고고작전’ 포스터와 스틸컷

‘전격 후린트 고고작전’이 바로 브래드 버드 감독에게 영감을 준 스파이 영화다. 시리즈로 이어졌던 이 작품은 초인적인 힘을 가진 에이전트 데릭 플린트(제임스 코번)의 전대 미문 활약상을 그린 액션영화다.

#5. 존재한 적 없던 기억 속 1950년대

‘인크레더블’의 프로덕션 디자인은 1950년대 중반을 기반으로 했다. ‘인크레더블 2’는 1950년대 후반에서 1960년대 초반 요소를 포함시켜 공간을 디자인했다. 1편 ‘인크레더블’은 4:3 비율의 인터뷰 화면으로 시작한다. 흑백으로 된 뉴스 보도 화면으로 숨어살게 된 슈퍼히어로 소식도 전한다. 하지만 과거의 이야기는 아니다. 랄프 에글레스톤 프로덕션 디자이너는 “실상은 존재한 적 없던 복고적인 미래”를 그려냈다. 그는 “50년대를 그대로 반영하려는 게 아니다. 우리가 담으려는 건 기억 속에 있는 1950년대다”라고 말했다.

#6. 브래드 버드 감독이 말하는 성공요인

각본, 연출로 ‘인크레더블’ 시리즈를 이끈 브래드 버드 감독. 그가 말한 ‘인크레더블’의 성공요인은 “가족”이다. 브래드 버드 감독은 “‘파 가족’이 변화하는 모습이 악당을 무찌르는 슈퍼히어로라는 스토리 소재보다 흥미롭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관객들이 자신의 모습을 ‘파 가족’ 캐릭터에서 발견하는 것 같다. ‘인크레더블 2’는 다른 그 무엇보다도 ‘가족’에 대한 애니메이션이다”라고 말했다.

#7. 헬렌의 모험

‘인크레더블 2’는 헬렌 파이자 슈퍼히어로 일라스티걸이 슈퍼히어로 명예회복을 위해 활약하는 이야기다. 사진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인크레더블 2’는 헬렌 파이자 슈퍼히어로 일라스티걸이 슈퍼히어로 명예회복을 위해 활약하는 이야기다. 사진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브래드 버드 감독은 이번 영화가 “헬렌의 모험이 되었으면”하고 바랐다. 또한 일라스티걸이 활약하는 상황을 밥이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궁금해 했다. 브래드 버드가 전통적 성 역할을 뒤바꾸어 현대 가정의 풍경을 담아낸 이유다.

#8. 배우가 바뀐 대쉬 파

헬렌 파, 밥 파, 바이올렛(사라 보웰)의 목소리는 14년 전 개봉한 ‘인크레더블’과 같은 배우가 연기했다. 이들과 달리 대쉬 파의 목소리는 새롭게 합류한 배우 헉 밀러가 연기했다. 1편 ‘인크레더블’에서 대쉬 파의 목소리를 연기한 배우는 2007년까지 활동했던 배우 스펜서 폭스다.

#9. 예민한 디자이너 에드나 모드 목소리의 정체

슈트를 만들어주는 디자이너 에드나 모드의 목소리는 바로 브래더 버드 감독이 연기했다. 그는 1편에 이어 ‘인크레더블 2’에서도 각본, 연출, 에드나 목소리 연기까지 1인 3역으로 참여했다.

#10. 단순화시킨 인크레더블캐릭터

‘인크래더블’ 제작 당시에 캐릭터들은 단순한 디자인으로 그려졌다. 사진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인크래더블’ 제작 당시에 캐릭터들은 단순한 디자인으로 그려졌다. 사진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인크래더블’ 시리즈 캐릭터들의 디자인 콘셉트는 ‘너무 사람처럼 보이지 않는 사람 캐릭터’였다. 브래드 버드 감독은 “캐릭터들을 단순화시키는 데에 온 힘을 쏟았다. 밥 파의 얼굴 중앙에서 볼 수 있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라. 디테일을 최소화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11. 사실 밥 파는 실망스러웠다

일라스티걸이 슈퍼히어로 합법화 캠페인의 주역으로 정해졌을 때, 밥 파는 사실 마음이 상했다. 테드 매돗 스토리 총챔임자는 “밥이 슈퍼 영웅 임무를 정말 좋아하지 않나. 그런데 그런 결정에 밥은 사실 좀 놀라기도 하고 실망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래도 밥 파는 최선을 다해 정성으로 육아와 집안일을 도맡았다.

#12. 잭잭, 이미 돌보기 힘든 존재인 이유

잭잭은 평범한 아이들보다 열일곱 배는 족히 키우기 어려운 아이임이 분명하다. ‘인크레더블 2’에서 잭잭은 열일곱 개의 초능력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밥 파는 그 사실을 무척 기특해하지만 동시에 수면부족, 스트레스로 앓는다. 존 워커 프로듀서는 “갓난아기들이란 눈에서 쏘는 레이저가 없더라도 이미 돌보기가 너무나 힘든 존재”, 브래드 버드 감독은 “아기를 돌본 적 있는 사람들은 안다. 얼마나 지치는 일인지”라며 육아의 고충에 대해 말했다.

#13. 지금까지 발견된 잭잭의 초능력

잭잭은불덩이 되기/염화, 자가 증식 능력을 포함해 17개의 초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사진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잭잭은불덩이 되기/염화, 자가 증식 능력을 포함해 17개의 초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사진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잭잭은 상당한 잠재력을 가진 슈퍼파워를 가졌다. 극중 무려 열일곱 개의 초능력을 가졌다고 나오는데 지금까지 발견된 초능력은 이렇다. 불덩이 되기/염화, 투명 인간 능력, 눈으로 레이저 쏘기, 공중부양과 천장에 매달리는 능력, 자가 증식 능력, 물질 통과 능력, 전류 쏘기, 염력, 순간이동, 무거운 쇠나 유동 액체로 변신, 아기 괴물로 변신 등.

#14. 더 이상 얼굴을 가리지 않는 바이올렛

‘인크레더블’에서 사춘기인 바이올렛은 긴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가리고 다닌다. 그는 똑똑하지만 자존감이 낮은 학생이었기 때문이다. 니콜 파라디스 그린들 프로듀서는 가장 극적인 변화를 보인 인물로 바이올렛을 꼽았다. 그는 “바이올렛이 점차 스스로에 대한 확신을 가지게 된다. 머리카락으로 잔뜩 얼굴을 가리고 다니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극중 바이올렛은 이제 오랫동안 짝사랑한 토니 리딩거에게 영화 데이트를 신청할 만큼 자신감도 커졌다.

#15. -(G-men)에서 영감받은 릭 디커

릭 디커는 고전영화에 나오는 비밀경찰관, 지-맨(G-men)에서 착안한 캐릭터다. 릭 디커는 정부 공식 슈퍼히어로 사회적응 프로그램의 책임자. 슈퍼파워 가족이 초능력을 숨기고 살 수 있도록 돕는 인물로 ‘인크레더블’ 시리즈 두 편에 모두 등장한다.

#16. 픽사 단골배우 존 라첸버거

‘인크레더블 2’에서 언더마이너 목소리를 맡은 존 라첸버거는 픽사 애니메이션에 빠짐없이 목소리 연기를 해온 배우다.사진 TOPIC/ Splash News
‘인크레더블 2’에서 언더마이너 목소리를 맡은 존 라첸버거는 픽사 애니메이션에 빠짐없이 목소리 연기를 해온 배우다.사진 TOPIC/ Splash News

존 라첸버거는 이번 영화에서 언더마이너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 언더마이너는 영화 오프닝에 도시 전체에 터널을 뚫으려는 빌런. 존 라첸버거는 픽사 애니메이션에 빠짐없이 목소리 연기를 해온 배우다. 그는 지금까지 모든 픽사 애니메이션에 목소리 출연을 했다.

‘카’ 시리즈의 맥, ‘도리를 찾아서’(2016) 남편 게, ‘굿 다이노’(2015) 얼, ‘인사이드 아웃’(2015) 프리츠, ‘몬스터 주식회사’ 시리즈의 예티, ‘토이 스토리’ 시리즈의 햄, ‘메리다와 마법의 숲’(2012) 고든, ‘업’(2009) 건축 직공 톰 목소리, ‘월E’(2008) 존, ‘라따뚜이’(2007) 무스타파, ‘니모를 찾아서 3D’(2003) 물고기 학교, ‘벅스 라이프’(1998) 벼룩 P.T.플리 등 주조연을 막론하고 다양한 캐릭터의 목소리를 맡았다.

#17. 마릴린 먼로, 오드리 헵번 패션

의상 또한 1950년에서 1960년대 유행을 따랐다. 의상 디자인 아티스트들은 제작 과정에서 1950년에서 1962년 사이에 출판된 옛 카탈로그 패턴과 길거리 사진을 살폈다.

일라스티걸은 이번 작품에서 세 벌의 슈퍼히어로 수트를 입는다. 브린 이매자이어 의상 감독은 “헬렌은 다시금 슈퍼히어로의 삶을 살기 위해서 노력한다. 그 점에 착안했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매리 테일러 무어, 마릴린 먼로, 오드리 헵번 등 당시를 대표하는 커리어 우먼의 패션을 참고했으며 커다란 사첼백과 선글라스 같은 액세서리도 디자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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