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무비 디지털랩] 변화무쌍한 열일의 아이콘, 관객이 뽑은 강동원의 최고작은?

2018-07-21 12:54 유현지 기자

[맥스무비= 유현지 기자] 비 오는 날 우산 속으로 뛰어든 미소년부터 주색잡기를 즐기는 도사,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사제까지. 강동원의 빼곡한 필모그래피는 다양한 얼굴로 가득하다. 그가 15년간 쉴 틈 없이 쌓아온 수많은 작품 중, 최고의 영화를 관객들에게 물었다. 문항만 해도 17편이다.

# 1위 ‘검사외전’

강동원이 연기한 한치원은 타고난 사기꾼 기질로 사기를 치다가 감옥에 왔지만 그 점 때문에 감옥에서 나가게 된 인물이다. 사진 쇼박스
강동원이 연기한 한치원은 타고난 사기꾼 기질로 사기를 치다가 감옥에 왔지만 그 점 때문에 감옥에서 나가게 된 인물이다. 사진 쇼박스
꽃미남 사기꾼 한치원
관객들이 뽑은 강동원의 최고작은 ‘검사외전’(2006)이다. 설문에 언급된 열일곱 편의 영화 중 무려 45%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감옥에서 만난 검사와 사기꾼이 서로의 이익을 위해 감옥 안팎에서 공조를 벌이는 내용이다.

강동원은 말발과 허세를 갖춘 꽃미남 사기꾼 한치원을 연기했다. 검사 변재욱(황정민)의 도움으로 감옥에서 석방된 후, 그의 누명을 벗길 수사를 벌임과 동시에 호시탐탐 도망칠 기회를 노리는 인물이다. 타고난 사기꾼 기질로 계속해서 위기를 넘기며 수사를 해나가는 강동원의 모습은 능글맞고 유쾌하다. 극 중 선거운동원으로 위장해 후보 유세를 위해 ‘붐바스틱’ 댄스를 추는 장면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장면은 강동원의 막춤으로 완성되어 더욱 웃음을 준다.

‘검사외전’은 강동원의 출연작 중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영화이기도 하다. 강동원 황정민의 시너지와 함께 설 연휴 관객몰이에 성공하며 970만 명을 동원했다.

# 2위 ‘전우치’

망나니에 가까운 악동도사 전우치(강동원)는 자신이 기르는 개(초랭이)와 함께 다니며 코믹한 모습을 보여준다. 사진 CJ 엔터테인먼트
망나니에 가까운 악동도사 전우치(강동원)는 자신이 기르는 개(초랭이)와 함께 다니며 코믹한 모습을 보여준다. 사진 CJ 엔터테인먼트
악동 도사 전우치
2위는 9.40%의 관객이 투표한 ‘전우치’(2009)다. 한국 최초의 히어로 무비를 표방한 최동훈 감독 작품으로, 족자에 갇힌 도사 전우치가 500년 만에 세상으로 나와 요괴를 사냥하고 사라진 만파식적을 찾는 이야기다.

강동원이 연기한 전우치는 주색잡기를 즐기는 망나니 도사다. 이때까지 차분하고 내성적인 역할을 맡았던 그의 터닝 포인트와도 같은 작품이다. 수준급의 액션과 코믹한 연기를 선보이며 대중들에게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었다.

# 3위 ‘늑대의 유혹’

정태성(강동원)은 귀여운 미소와는 달리 내면에 아픔을 간직한 인물이라 더욱 모성애를 자극한다. 사진 쇼박스
정태성(강동원)은 귀여운 미소와는 달리 내면에 아픔을 간직한 인물이라 더욱 모성애를 자극한다. 사진 쇼박스
성권고 짱 정태성 ☆
강동원의 이름과 얼굴을 만천하에 알린 ‘늑대의 유혹’(2004)이 3위를 차지했다. 당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한 동명의 인터넷 소설이 원작이다. 서울로 갓 상경한 평범한 여고생 한경(이청아)이 원조 킹카 반해원(조한선)과 성권고 짱 정태성의 사랑을 동시에 받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았다.

강동원은 소년 같은 미소를 가졌지만 내면에 아픔을 가지고 있는 정태성을 연기했다. 고양이를 안고 있는 강동원, 창문에서 폴짝 뛰어내리는 강동원 등 수 많은 명장면을 탄생시켰지만 그중에서도 우산 등장 신은 아직까지도 회자되는 명장면이다. 열의 아홉은 강동원 하면 이 장면을 떠올릴 것이다.

# 4위 ‘군도: 민란의 시대’

조윤(강동원)은 조선 시대 최고의 무관답게 귀신 같은 검술 실력을 가졌다. 극 중 강동원의 검술 장면은 빠짐없이 인상적이다. 사진 쇼박스
조윤(강동원)은 조선 시대 최고의 무관답게 귀신 같은 검술 실력을 가졌다. 극 중 강동원의 검술 장면은 빠짐없이 인상적이다. 사진 쇼박스
백성의 적 조윤
윤종빈 감독의 ‘군도: 민란의 시대’(2014)가 4위에 올랐다. 탐관오리의 착취가 극에 달한 조선 시대, 세상을 바로잡으려는 의적떼 군도(群盜)의 활약을 담았다.

강동원이 연기한 조윤은 악명 높은 탐관오리의 서자이자 조선 최고의 무관이다. 서자라는 이유로 설움을 겪으며 삐뚤어진 심성을 가지게 된 그는 아버지보다 더한 악랄함으로 백성들을 착취한다. 이 작품을 통해 악역에 도전한 강동원은 긴 머리를 늘어뜨리고 귀신같은 검술 실력을 선보이는 장면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 공동 5위 ‘그녀를 믿지 마세요’

희철(강동원)은 착하고 순수한 모습을 가진 한편, 답답한 성격 때문에 더 큰 웃음을 준다. 사진 시네마 서비스
희철(강동원)은 착하고 순수한 모습을 가진 한편, 답답한 성격 때문에 더 큰 웃음을 준다. 사진 시네마 서비스
시골 약사 희철
공동 5위에 오른 영화는 강동원의 스크린 데뷔작 ‘그녀를 믿지 마세요’(2004)다. 모델로 활동하던 강동원이 드라마를 통해 연기 활동을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출연한 영화다. 거짓말을 밥 먹듯 하는 여자 영주(김하늘)가 시골 약사 희철과 우연히 엮인 후, 머물 곳을 찾기 위해 희철의 약혼자 행세를 하며 사기극을 펼치는 이야기다.

착하고 순진하지만 모든 것에 서툰 희철은 앳된 모습의 강동원과 무척이나 잘 어울린다. 얼떨결에 고추 총각 선발대회에 출전한 희철이 미친듯이 매운 고추를 먹으며 눈물을 흘리는 장면은 큰 웃음을 준다.

# 공동 5위 ‘검은 사제들’

최부제(강동원)는 어릴 적 동생을 지키지 못했다는 트라우마로 구마 의식에 나서는 인물이다. 사진 CJ 엔터테인먼트
최부제(강동원)는 어릴 적 동생을 지키지 못했다는 트라우마로 구마 의식에 나서는 인물이다. 사진 CJ 엔터테인먼트
호랑이띠 신학생 최부제
공동 5위는 ‘강동원이 사제복을 입은’ 그 영화, ‘검은 사제들’(2015)이다. 악령에 씐 소녀를 구하기 위해 두 명의 사제가 목숨을 건 구마 의식을 행하는 이야기다. 한국에서는 다뤄진 적 없는 엑소시즘을 전면에 내세워 주목과 함께 우려의 시선도 동시에 받았다. 하지만 신선한 소재와 탄탄한 스토리, 여기에 ‘사제복을 입은 강동원’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며 우려의 목소리는 잦아들었다.

강동원은 의식을 행하는 두 명의 사제 중 트라우마를 가진 보조 사제 최부제를 연기했다. 그는 무시무시한 악령의 실체 목격한 후, 어릴 적 트라우마에 정면으로 마주하며 성장하는 입체적인 인물이다. 강동원은 최부제를 연기하며 호기심과 두려움, 곧은 신념을 표현하는 동시에 사나운 돼지를 잡거나 라틴어, 중국어, 독일어 등 3개 국어와 라틴어 성가를 소화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 7~17위

작품마다 매번 변신을 거듭하는 강동원은 도사, 사제, 사형수, 초능력자 등 다양한 직업을 섭렵했다. 사진 (왼쪽부터) CJ 엔터테인먼트. 프라임엔터테인먼트, 쇼박스, CJ 엔터테인먼트
작품마다 매번 변신을 거듭하는 강동원은 도사, 사제, 사형수, 초능력자 등 다양한 직업을 섭렵했다. 사진 (왼쪽부터) CJ 엔터테인먼트. 프라임엔터테인먼트, 쇼박스, CJ 엔터테인먼트

故 이한열 열사 역으로 특별 출연한 ‘1987’(2017)이 7위, 마지막을 앞둔 사형수 정윤수를 연기한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2006)이 8위, 시간에 갇힌 채 훌쩍 커버린 소년 성민을 연기한 ‘가려진 시간’(2016)이 9위, 희대의 사기범을 쫓는 지능범죄수사팀장을 연기한 ‘마스터’(2016)가 10위에 올랐다.

그 뒤로는 ‘골든슬럼버’ ‘의형제’(2010) ‘형사 Duelist’(2005) ‘그놈 목소리’(2007) ‘초능력자’(2010) ‘두근두근 내 인생’(2014) ‘M’(2007)이 순서대로 순위를 이었다.

# 늑대라 불린 인간병기 ‘인랑’으로 돌아오는 강동원

김지운 감독의 신작 ‘인랑’은 통일을 앞둔 근미래 한반도에서 일어나는 권력기관 간의 전쟁과 인간병기로 훈련된 한 남자의 번민을 그린다. 사진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김지운 감독의 신작 ‘인랑’은 통일을 앞둔 근미래 한반도에서 일어나는 권력기관 간의 전쟁과 인간병기로 훈련된 한 남자의 번민을 그린다. 사진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쉼 없이 달려온 강동원은 올해 ‘골든슬럼버’에 이어 7월 25일(수) ‘인랑’으로 관객을 만난다. 근미래를 배경으로 한 이 작품에서 강동원은 늑대라고 불리는 인간병기 임중경으로 변신한다. 계속해서 도전을 멈추지 않는 그의 변신은 이번에도 성공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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