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크루즈부터 코엔 형제까지, 재개봉 빅 3의 반가운 감독 X 배우

2018-07-31 11:28 채소라 기자

[맥스무비= 채소라 기자]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그래비티’ ‘탑건’이 8월에 다시 돌아온다. 배우들의 명연기만으로도 다시 보고 싶은 작품들이다. 짧지 않은 공백기를 가지고 있는 감독과 다신 볼 수 없는 감독의 연출작이라 더욱 반갑다.

# 코엔 형제 X 하비에르 바르뎀, 조슈 브롤린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 개봉 89()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2008)는 (왼쪽부터) 에단 코엔, 조엘 코엔 감독의 담담하고 태연한 살인마를 그려낸다. 사진 해리슨앤컴퍼니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2008)는 (왼쪽부터) 에단 코엔, 조엘 코엔 감독의 담담하고 태연한 살인마를 그려낸다. 사진 해리슨앤컴퍼니

에단 코엔, 조엘 코엔 감독의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는 각본, 연출을 함께 하는 코엔 형제가 처음으로 소설을 각색한 영화다. 원작은 코맥 매카시의 동명소설이다. 피해자만 남은 총격전 현장에서 우연히 돈 가방을 손에 넣은 르웰린 모스(조슈 브롤린)와 총격전의 범인인 살인마 안톤 시거(하비에르 바르뎀), 보안관 벨(토미 리 존스)이 목숨을 건 추격전을 펼친다. 코엔 형제가 ‘파고’(1996)에서 돈 가방을 둘러싼 추격전을 설원 배경으로 담아냈다면,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는 텍사스 사막이 배경이다. 서로 다른 공간과 계절이지만 황량함만은 똑같다. 잔인한 살인마와 살인하는 순간을 담담하게 담아내는 코엔 형제. 그 특유의 연출 스타일로 극도의 긴장감을 느낄 수 있다.

하비에르 바르뎀은 감정 기복을 드러내지 않는 살인마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사진 해리슨앤컴퍼니
하비에르 바르뎀은 감정 기복을 드러내지 않는 살인마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사진 해리슨앤컴퍼니

하비에르 바르뎀은 코엔 형제 스타일의 살인마를 완벽히 소화했다. 산소통을 땅바닥에 질질 끌고 다니다가 눈 하나 깜짝 하지 않고 태연히 사람을 죽이는 모습은 강렬했다. 안톤 시가가 단번에 경찰관을 목 졸라 숨을 끊는 강렬한 오프닝 신부터 가게 주인의 목숨을 건 동전 내기 장면 등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여러 명장면에는 하비에르 바르뎀이 있다. 그는 그 해에 영국과 미국 아카데미에서 남우조연상을 휩쓸었다.

조슈 블롤린은 우직하게 돈 가방을 지키고 추격전을 펼치는 카우보이를 연기했다. 사진 해리슨앤컴퍼니
조슈 블롤린은 우직하게 돈 가방을 지키고 추격전을 펼치는 카우보이를 연기했다. 사진 해리슨앤컴퍼니

조슈 브롤린은 우연히 돈 가방을 훔친 카우보이 르웰린 모스 역을 맡았다. 그가 돈 가방은 우연히 집었을지 몰라도 그 선택을 되돌리지 않고 목숨을 건 추격전을 펼치는 집념이 대단하다. 조슈 브롤린은 텍사스 출신이 아니면서도 카우보이의 느낌이 들어야 한다는 코엔 형제의 기준을 통과해 배역을 맡았다.

# 알폰소 쿠아론 X 산드라 블록, 조지 클루니

그래비티’ | 개봉 829()

알폰소 쿠아론 감독은 ‘그래비티’(2013)에 선보인 롱테이크로 우주 공간을 스크린에 완벽히 구현했다. 사진 해리슨앤컴퍼니
알폰소 쿠아론 감독은 ‘그래비티’(2013)에 선보인 롱테이크로 우주 공간을 스크린에 완벽히 구현했다. 사진 해리슨앤컴퍼니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약 90분 동안 담아낸 우주는 고독했지만 경이로웠다. ‘그래비티’는 허블 우주망원경을 수리하기 위해 우주를 탐사하던 라이언 스톤 박사(산드라 블록)의 우주 표류기다. 알폰소 쿠아론 감독은 진공상태인 우주라는 공간을 고요한 롱테이크로 담아냈다. 망망대해보다 공허한 공간에서 우주선에 갇힌 묵직한 공포감을 생생하게 담아낸 비결이다. 디스토피아를 담아낸 SF 전작 ‘칠드런 오브 맨’(2006)에서 총격을 피해 아이를 구하려는 주인공을 뒤따르는 롱테이크를 선보인 적 있는 감독의 장기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산드라 블록은 강인한 인간의 생존본능과 딸을 그리워 하는 엄마의 모습을 동시에 보여주며 극을 이끈다. 조지 클루니의 짧은 등장은 관객들도 안심시켰다. 사진 해리슨앤컴퍼니
산드라 블록은 강인한 인간의 생존본능과 딸을 그리워 하는 엄마의 모습을 동시에 보여주며 극을 이끈다. 조지 클루니의 짧은 등장은 관객들도 안심시켰다. 사진 해리슨앤컴퍼니

산드라 블록은 라이언 스톤 박사 역으로 거대한 자연과 맞선 인간의 모습을 몸소 보여줬다. 홀로 우주에 남아 체념하고 자살을 결심했다가 생존본능을 발휘하는 일련의 과정을 러닝타임 내내 모노드라마처럼 홀로 이끈다. 조지 클루니는 그는 라이언 스톤 박사의 상사이자 정신적 지주 맷 코왈스키 역을 맡았다. 위기의 순간에 나타나 라이언 스톤 박사 뿐만 아니라 관객에게도 안도감을 선사하며 짧지만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다.

# 토니 스콧 X 톰 크루즈

탑건’ | 개봉 829()

토니 스콧 감독은 연출 초기에 톰 크루즈와 ‘탑건’(1986) ‘폭풍의 질주’(1990) 등 연달아 두 작품을 함께 했다. 사진 리틀빅픽쳐스
토니 스콧 감독은 연출 초기에 톰 크루즈와 ‘탑건’(1986) ‘폭풍의 질주’(1990) 등 연달아 두 작품을 함께 했다. 사진 리틀빅픽쳐스

토니 스콧 감독은 1986년에 두 번째 장편영화 ‘탑건’을 연출했다. ‘탑건’은 최정예 전투기 조종사 훈련학교 탑건 생도들의 청춘기이자 탑건의 매버릭 대위(톰 크루즈)의 성장담이다. 매버릭은 절친한 파트너 구즈(안소니 에드워즈)가 죽음이라는 시련을 겪고 성장한다.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제작자로 활동한 토니 스콧 감독은 연출 초기에 ‘비버리 힐스 캅 2’(1987) ‘폭풍의 질주’ ‘마지막 보이 스카웃’(1991) 등 남성성이 돋보이는 액션, 드라마 장르를 선보였다. 그는 ‘탑건’에서도 톰 크루즈라는 청춘스타의 다양한 매력을 담아냈다. 또한 ‘탑건’에 이어 ‘폭풍의 질주’에서 톰 크루즈와 또 한번 만나 그를 최고의 카레이서 콜 트릭클 역에 캐스팅하기도 했다.

‘탑건’에는 톰 크루즈의 다채로운 매력이 담겼다. 사진 리틀빅픽쳐스
‘탑건’에는 톰 크루즈의 다채로운 매력이 담겼다. 사진 리틀빅픽쳐스

톰 크루즈는 32년 전에 ‘탑건’으로 최고 흥행작을 기록한 데에는 이유가 있다. 단순히 20대 초반 톰 크루즈의 빼어난 미모가 담긴 ‘리즈’ 시절이라서가 아니다. 배우 톰 크루즈의 다양한 면모가 영화에 다 담겼다. 파일럿을 꿈꾸는 진지한 청춘의 모습부터 고공 비행훈련이나 바이크 액션 연기, 생도들과 우정담, 항공 점퍼와 선글라스 패션, 수줍은 첫 만남으로 시작하는 멜로연기까지. 어떤 장면을 보더라도 톰 크루즈에게 반하게 될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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