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결혼식’ 박보영과 김영광의 공감을 부르는 로맨스 5

2018-08-08 16:28 성선해 기자

[맥스무비= 성선해 기자] ‘연애는 타이밍’이라는 말은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너의 결혼식’은 그 타이밍이 어긋나 14년 동안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한 남녀의 이야기다. 풋풋한 10대 시절 로맨스부터 30대가 된 어른들의 사랑까지 인물들의 성장을 길지만 경쾌한 호흡으로 담았다.

# 이석근 감독 특별하기보다 공감이 가는 이야기이길

박보영과 김영광이 '너의 결혼식'으로 다시 만났다. '피끓는 청춘'(2014) 이후 4년만이다. 사진 메가박스플러스엠
박보영과 김영광이 '너의 결혼식'으로 다시 만났다. '피끓는 청춘'(2014) 이후 4년만이다. 사진 메가박스플러스엠

‘너의 결혼식’은 익숙함과 편안함을 내세운 로맨스 영화다. 주인공들의 고교시절부터 사회인이 된 시기까지를 쫓으면서, 이들 사이에 에피소드와 감정의 변화를 보여준다. 현실적인 설정은 몰입을 돕는다. 이석근 감독이 주목한 지점 역시 공감대의 형성이다. 그는 “이 영화를 쓸 때부터 특별함이 아닌, 나와 지인들의 평범한 이야기를 그리려 했다. 많이 들어봄직한 에피소드이길 바랐다”라고 밝혔다.

# 박보영 “10대 시절 풋풋함 표현, 계산하지 않고 연기했다

박보영은 환승희 역이다. 당찬 성격이지만 숨겨진 아픔을 가지고 있다. 3초만에 반하는 운명을 믿는다. 사진 메가박스플러스엠
박보영은 환승희 역이다. 당찬 성격이지만 숨겨진 아픔을 가지고 있다. 3초만에 반하는 운명을 믿는다. 사진 메가박스플러스엠

승희 역의 박보영은 우연 역의 김영광과 함께 고교시절부터 사회인이 된 현재까지를 직접 소화한다. 14년에 걸친 시간의 흐름은 박보영에게도 가장 고민이 되는 지점이었다. 그는 “10대 시절의 풋풋함을 표현하는 게 가장 어려웠다. 곰곰이 생각해봤는데, 내가 10대가 아니니 관객들이 조금은 이해를 해주지 않을까 싶더라. 그런 건 연기로 해결이 되는 건 아니더라. 어려웠다”라고 말했다.

박보영이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중요하게 생각한 키워드는 자연스러움이다. 그는 “앞부분의 10대 시절과 뒷부분의 성숙해진 이미지는 나의 생각을 표현한 결과다”라고 했다. 이어 “어릴 때의 경우 승희는 좋으면 좋고, 싫으면 싫다는 걸 표현하는 친구라고 봤다”라고 덧붙였다.

# 김영광 박보영과 두 번째 만남, 광식이가 꿈을 이뤘다

김영광은 황우연 역이다. 고교시절 첫눈에 반한 환승희를 10년 넘게 짝사랑한다. 사진 메가박스플러스엠
김영광은 황우연 역이다. 고교시절 첫눈에 반한 환승희를 10년 넘게 짝사랑한다. 사진 메가박스플러스엠

박보영과 김영광은 두 번째 호흡이다. 전작 ‘피끓는 청춘’(2014)에 함께 출연했었다. 홍성공고 싸움짱 광식(김영광)은 여자 일진 영숙(박보영)을 짝사랑한다. ‘너의 결혼식’에서도 김영광이 연기한 우연은 승희를 향한 순애보를 보여준다.

김영광은 “‘너의 결혼식’은 우연의 짝사랑 연대기다. 고등학교 때는 조금 불안정하지만, 용기 있게 사랑을 한 거다”라며 “대학생이나 사회 초년생 때는 이성적인 사랑에 대해 고민하는 시점인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찍는 내내 즐겁고 설레더라. 나로서는 ‘피끓는 청춘’의 광식이가 꿈을 이룬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라며 웃었다.

# 박보영이 너의 결혼식에 공감했던 장면

박보영과 김영광은 '너의 결혼식'이 공감가는 지점이 많은 로맨스가 될 것이라 자신했다. 사진 메가박스플러스엠
박보영과 김영광은 '너의 결혼식'이 공감가는 지점이 많은 로맨스가 될 것이라 자신했다. 사진 메가박스플러스엠

‘너의 결혼식’은 연애와 사랑에 관한 현실적인 에피소드들로 구성됐다. 박보영과 김영광도 깊이 공감하며 연기했다. 박보영은 특히 승희가 우연의 말에 상처받아 헤어지는 장면을 기억에 남는 컷으로 꼽았다. 그는 “승희가 우연을 향해 ‘네가 그런 말을 했다는 것보다 그런 생각을 했다는 걸 못 잊겠다’라고 말한다. 크게 공감했다”라고 밝혔다.

박보영은 ‘너의 결혼식’ OST에도 참여했다. 크레디트가 올라갈 때 그의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박보영은 “티가 안 날 거라고 생각했는데 알아봐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사실 부담스럽긴 했다. 내가 노래를 잘 하는 편이 아니다. 하지만 조금이나마 영화에 도움이 될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 첫사랑을 통해 지금의 나를 떠올리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연애는 삶에 많은 흔적을 남긴다. ‘너의 결혼식’이란 제목이 탄생한 이유다. 이석근 감독은 10여 년 전 친구의 결혼식에 참석했다가 이야기를 떠올렸다. 그는 “신랑 친구들이 신랑을 축하해주면서 ‘너 어른 됐구나’라고 하더라. 그 말이 귀에 꽂혔다”라며 “결혼식이라는 말이 기혼과 미혼을 구분 짓는 것 외에도 다른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즉, ‘너의 결혼식’은 진짜 어른과 아직 성장을 더 해야 하는 어른의 이야기다. 이석근 감독은 “우연과 승희의 성장을 보여주고 싶었다”라며 “가슴 설레는 첫사랑부터 현재 나를 만든 연인들을 떠올릴 수 있는 영화”라고 말하며 기대를 당부했다. 오는 8월 22일(수)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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