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결혼식’ 박보영이 거쳐온 공감 100배 인생 캐릭터 6

2018-08-16 21:05 유현지 기자

[맥스무비= 유현지 기자] 사람들은 박보영을 이렇게 부른다. ‘사랑스러움의 결정체.’ 사랑스러운 미소로 친숙하게 다가온 박보영은 비현실적인 이야기에도 그럴듯한 설득력을 부여하며 관객의 마음을 움직였다. 그것이 대중이 배우 박보영을 사랑하는 이유다.

과속 스캔들’ 찬 딸이자 씩씩한 미혼모, 황제인

박보영이 연기한 황제인은 어린 나이에 아들 황기동(왕석현)을 낳고 꿋꿋이 살아온 생활력 강한 인물이다.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박보영이 연기한 황제인은 어린 나이에 아들 황기동(왕석현)을 낳고 꿋꿋이 살아온 생활력 강한 인물이다.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박보영은 ‘과속 스캔들’(2008)을 통해 얼굴을 알렸다. 영화는 아이돌 출신 국민 스타 현수(차태현)에게 숨겨진 딸 제인(박보영)과 손자가 나타나며 벌어지는 소동극을 그렸다,

박보영은 현수의 딸이자 당찬 미혼모 제인을 연기한다. 고등학교 때 아이를 낳아 혼자 기르고 생면부지의 친아빠를 찾아올 정도로 씩씩하고 당찬 인물이다. 반면 현수가 진행하는 라디오에 가명으로 사연을 보내거나 자신의 존재를 숨기는 아버지를 보며 눈물을 쏟는 모습에서 내면에 숨겨온 상처가 엿보인다. 당돌한 딸과 씩씩한 엄마의 모습을 동시에 소화한 박보영은 단숨에 국민 여동생 반열에 올랐다.

늑대소년’ 소년과 교감하며 변화하는 소녀, 순이

극 중 박보영은 수준급의 기타 연주와 노래 실력을 보여준다. 이는 공식 음원으로 발매되기도 했다. 사진 CJ 엔터테인먼트
극 중 박보영은 수준급의 기타 연주와 노래 실력을 보여준다. 이는 공식 음원으로 발매되기도 했다. 사진 CJ 엔터테인먼트

‘늑대소년’(2012)은 로맨스 여왕 박보영의 시작을 알린 작품이다. 영화는 몸이 약한 소녀와 늑대에 가까운 야생 소년의 교감을 그렸다. 늑대소년이라는 독특한 소재와 로맨스 요소가 결합한 독특한 시도로 706만 관객을 동원하며 크게 흥행했다.

박보영은 요양차 시골에 내려온 소녀 순이를 연기하며 순수하면서도 강인한 모습을 동시에 보여줬다. 몸과 마음 모두 약했던 순이는 늑대소년 철수(송중기)를 만나며 주체적으로 변하는 모습을 보인다. 철수에게 글과 생활습관을 가르치고 철수를 위협하는 이들과 맞서기 시작한다. 박보영은 늑대소년의 보호 본능을 자극하면서도 주체적으로 행동하는 멜로 주인공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오 나의 귀신님’ 두 얼굴의 요리사, 나봉선

봉선(박보영)은 짝사랑 상대에게 아무 말도 못하는 소심녀지만 귀신이 빙의될 때는 ‘섹드립’을 일삼는 과감한 성격으로 돌변한다. 사진 ‘오 나의 귀신님’ 공식 홈페이지
봉선(박보영)은 짝사랑 상대에게 아무 말도 못하는 소심녀지만 귀신이 빙의될 때는 ‘섹드립’을 일삼는 과감한 성격으로 돌변한다. 사진 ‘오 나의 귀신님’ 공식 홈페이지

드라마로 영역을 넓힌 박보영은 생애 처음으로 두 얼굴을 연기한다. 호러와 로맨스를 접목한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tvN, 2015)은 음탕한 처녀 귀신이 빙의된 주방 보조와 스타 셰프의 로맨스를 그렸다.

빙의라는 소재를 통해 1인 2역에 도전하게 된 박보영은 자유자재로 두 인물을 오간다. 셰프를 짝사랑하는 소심한 주방보조 봉선과 그에 빙의된 음탕한 처녀 귀신 순애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대중에게 익숙한 사랑스러운 모습은 물론, 강도 높은 ‘섹드립’에 도전하며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였다.

열정 같은 소리하고 있네’ 되는 일 없는 연예부 인턴 기자, 도라희

극 중 박보영은 도라희라는 이름 때문에 또라이라고 불리는 신참 기자이다. 사진 NEW
극 중 박보영은 도라희라는 이름 때문에 또라이라고 불리는 신참 기자이다. 사진 NEW

누구나 꿈꾸고 공감할 수 있는 로맨스를 선보였던 박보영은 20대로 공감대의 범위를 넓혔다. 사회 초년생의 비애를 담은 ‘열정 같은 소리하고 있네’(2015)는 취업과 함께 탄탄대로를 예상했던 도라희(박보영)가 최악의 상사를 만나며 최악의 사회생활을 경험하는 이야기다.

박보영이 연기하는 도라희는 취업만을 바라보며 모든 것을 걸고 노력해왔다. 취업 이후 상상과는 다른 현실의 씁쓸함을 온몸으로 경험하며 성장하는 인물이다. 영화는 흥행에 실패했지만 사회 초년생의 혼란스러운 감정을 현실적으로 연기한 박보영은 ‘박보영 = 로맨스’라는 공식을 깨게 됐다.

힘쎈여자 도봉순’ 힘 세고 사랑스러운 보디가드, 도봉순

작은 체구에 괴력을 내뿜는 박보영의 모습은 웃음이 나오는 한편, 이내 사랑스러운 ‘뽀블리’로 변신하기도 했다. ‘힘쎈여자 도봉순’ 공식 홈페이지
작은 체구에 괴력을 내뿜는 박보영의 모습은 웃음이 나오는 한편, 이내 사랑스러운 ‘뽀블리’로 변신하기도 했다. ‘힘쎈여자 도봉순’ 공식 홈페이지

단발로 변신한 박보영은 로맨틱 코미디 ‘힘쎈여자 도봉순’(jtbc, 2017)의 타이틀롤 도봉순으로 돌아온다. 엄청난 괴력을 타고난 도봉순(박보영)이 독특한 두 남자를 만나며 벌어지는 일을 담았다. ‘힘 쎈 여자’라는 상상으로 성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을 재기발랄하게 뒤흔들었다.

작은 몸집에 괴력을 발휘하는 봉순은 보는 것만으로도 유쾌한 인물이다. 여기에 정의로운 성격까지 가진 그는 남자 주인공의 경호원이 되어 위험한 사건을 해결한다. 유례없는 ‘괴력 소녀’ 캐릭터를 구축한 박보영은 멜로와 액션, 범죄를 넘나드는 장르에 완벽히 녹아들며 극의 중심을 잡는다.

너의 결혼식’ 운명을 믿는 첫사랑 그녀, 승희

박보영은 현실 연애를 표방하는 ‘너의 결혼식’의 승희 역을 자신이 연기한 역 중 가장 나쁜 역할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사진 메가박스 플러스엠
박보영은 현실 연애를 표방하는 ‘너의 결혼식’의 승희 역을 자신이 연기한 역 중 가장 나쁜 역할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사진 메가박스 플러스엠

박보영은 정통 로맨스 ‘너의 결혼식’으로 돌아온다. 운명을 믿는 여자 승희(박보영)와 오랜 시간 승희만을 사랑해온 우연(김영광)의 첫사랑 연대기다.

승희는 일명 ‘3초’의 운명을 믿는 소녀 같은 인물이다. 예쁘고 똑똑하고 인기도 많은 ‘엄친딸’이 운명을 믿는다니. 그를 짝사랑하는 우연의 고생이 눈에 훤하다. 영화는 두 사람의 풋풋한 고교 시절부터 사회인이 되기까지 긴 시간을 차분히 따라간다. 박보영은 운명을 믿는 승희가 연애 경험을 통해 현실적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섬세하게 연기한다. 로맨틱 코미디에서 현실 로맨스로 영역을 넓힌 박보영은 또 한 번 관객들에게 깊은 공감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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