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루어질 듯 말 듯, 가슴 아픈 연애 연대기 영화 3

2018-08-24 09:37 채소라 기자

[맥스무비= 채소라 기자] ‘만약에.’ 간절하게 원했지만 이루어지지 않은 일을 두고 늘 하는 말이다. 하지만 소용없는 한 마디라 더욱 애잔한 말. ‘만약에’라는 발상으로 시작하는 로맨스 영화가 많은 이유이기도 하다.

# 황홀한 판타지로 승화한 가정법라라랜드

강렬한 색채와 속도감으로 지나가는 마지막 상상 신이 눈물샘을 자극한다. 사진 판씨네마
강렬한 색채와 속도감으로 지나가는 마지막 상상 신이 눈물샘을 자극한다. 사진 판씨네마

‘만약에 헤어지지 않았더라면 어땠을까’라는 가정법을 판타지 장르로 승화했다. 타임 슬립이나 회상 장면이 아니다. 꿈을 향해 열정을 불태우던 재즈 피아니스트 세바스찬(라이언 고슬링)과 배우 지망생 미아(엠마 스톤)가 각자 꿈을 이루고 마주보는 순간, 두 사람이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상상 신이 펼쳐진다. 마치 두 사람의 이끌림을 표현하는 듯 강렬한 색채와 속도감으로 보이는 일련의 모습이 눈물샘을 자극하는 사랑 이야기다.

#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말하며 시작하는안녕, 나의 소녀

이미 첫사랑이 이루어지지 않은 30대 주인공이 1997년 과거로 돌아가는 타임 슬립 첫사랑 이야기. 사진 오드
이미 첫사랑이 이루어지지 않은 30대 주인공이 1997년 과거로 돌아가는 타임 슬립 첫사랑 이야기. 사진 오드

타임 슬립이란 장치로 ‘만약에’라는 가정을 현실화 하는 로맨스. 이미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못 박고 시작하는 구성이 인상적이다. 이야기는 30대 직장인 정샹(류이호)이 하루아침에 1997년 학창시절로 돌아가 이전과 다른 선택을 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톱스타의 꿈을 이루지 못한 그의 첫사랑 은페이(송운화)의 미래 바꾸기 프로젝트다. 첫사랑에 관한 이야기이자 청춘들의 순수한 꿈을 예찬하는 희망찬 분위기다. 다만 정샹과 은페이의 꿈과 사랑, 이 두 가지 중 하나는 열린 결말로 끝나서 여운을 남긴다.

# 현실에서 최선은 엇나가는 타이밍을 탓할 뿐너의 결혼식

2005년부터 2018년까지 13년 동안 이어지는 짝사랑 연대기는 나이드는 주인공의 삶에 녹아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사진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2005년부터 2018년까지 13년 동안 이어지는 짝사랑 연대기는 나이드는 주인공의 삶에 녹아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사진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만약에’라는 한 마디를 지극히 현실적으로 그렸다. 예술적으로 엇나가는 타이밍을 탓하는 게 전부인 주인공들의 모습을 담아내는 것. 그래서 더 안타깝다. ‘너의 결혼식’은 고등학교 3학년 여름에 환승희(박보영)를 보고 첫눈에 반한 황우연(김영광)의 첫사랑 일대기다. 2005년부터 2018년까지 고등학생, 대학생, 취업준비생과 사회초년생에 이르는 주인공의 삶 속에 녹아든 첫사랑 이야기는 현실적인 공감까지 자아낸다. 환승희와 황우연은 처음에는 수줍게 만났고 이후 서로 다른 짝을 만나거나 떠올리기만 해도 창피한 흑역사도 쓴다. 안타까움이 사무치는 현실 연애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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