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초가을 멜로 열전, 사랑을 속삭이는 커플 6

2018-08-29 10:35 채소라 기자

[맥스무비= 채소라 기자] 비구름이 지나가고 9월이 오면, 초가을 분위기 물씬 풍기는 멜로영화가 관객을 찾는다. 다양한 사랑 이야기를 들려줄 각양각색 커플들을 미리 만나보자.

# 마지막 소설을 준비하는 작가와 작가지망생나비잠

정재은 감독이 신작 멜로 ‘나비잠’으로 돌아온다. 9월 6일(목) 개봉 예정. 사진 트리플픽쳐스
정재은 감독이 신작 멜로 ‘나비잠’으로 돌아온다. 9월 6일(목) 개봉 예정. 사진 트리플픽쳐스

일본 소설에 매료돼 무작정 일본으로 유학 온 작가 지망생 찬해(김재욱)와 불치병에 걸린 베스트셀러 작가 료코(나카야마 미호)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다. 찬해는 기억을 잃어가는 료코를 도와 그의 마지막 소설을 함께 완성해 나간다.

김재욱과 나카야마 미호는 서로 점차 의지하며 가슴 깊이 감정과 체온을 나누는 연인으로 호흡 맞췄다. 갓난아이가 평온한 표정으로 새근새근 잠 든 모습을 뜻하는 제목, 나비잠처럼 찬해와 료코는 료코의 집 안에서 평화로운 한 때를 보낸다. 찬해와 료코가 머무는 오밀조밀한 집 구조와 이들 곁에 쌓인 책, 풍성한 오케스트라 연주곡 등 로케이션과 소품, 음악 곳곳에 따뜻함을 품은 멜로다.

# 인력비행 훈련 중 타는 동아리 선후배소녀, 하늘을 날다!’

‘소녀, 하늘을 날다!’는 ‘시로인 실격’(2015)을 연출한 하나부사 츠토무 감독 신작이다. 9월 6일(목) 개봉한다.  사진 노바엔터테인먼트
‘소녀, 하늘을 날다!’는 ‘시로인 실격’(2015)을 연출한 하나부사 츠토무 감독 신작이다. 9월 6일(목) 개봉한다.  사진 노바엔터테인먼트

짝사랑하는 선배를 따라 인력비행 동아리에 가입한 유키나(츠치야 타오)의 삼각관계를 그린 하이틴 로맨스. 유키나는 짝사랑 상대 타카하시 케이(다카스기 마히로)가 아닌 앙숙 사카바 타이시(마미야 쇼타로)와 함께 인력비행 콘테스트에 도전하게 된다.

설레는 로맨스와 청춘들의 뜨거운 도전을 함께 만날 수 있다. 유키나는 ‘오렌지’(2015) ‘사람의 검심’ 시리즈에 출연했던 츠지야 타오가 맡았다. 츠지야 타오는 다정다감한 짝사랑 상대와 만나기만 하면 싸우는 선배 사이에서 당차고 야무진 유키나를 보여준다. 나카무라 코우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했으며, 이 이야기는 작가가 실제로 겪은 실화. 예상컨대 실화보다 더욱 유쾌하고 발랄하게 재탄생했을 듯. 과하게 감정 표현하는 인물들이 코믹하게 그려진다.

# 바다 위, 허리케인 맞닥뜨린 연인어드리프트: 우리가 함께한 바다

‘에베레스트’(2015) 같은 모험, 스릴러나 범죄 액션 장르를 연출해온 발타자르 코루마쿠르 감독 신작 ‘어드리프트: 우리가 함께한 바다’. 재난영화에 멜로를 가미한 작품이다. 9월 6일(목)에 개봉한다. 이수C&E
‘에베레스트’(2015) 같은 모험, 스릴러나 범죄 액션 장르를 연출해온 발타자르 코루마쿠르 감독 신작 ‘어드리프트: 우리가 함께한 바다’. 재난영화에 멜로를 가미한 작품이다. 9월 6일(목)에 개봉한다. 이수C&E

환상적인 섬 타히티에서 사랑에 빠진 태미(쉐일린 우들리)와 리처드(샘 클라플린)이 예상치 못한 허리케인과 마주한다. 망망대해에서 조난된 태미는 부상당한 리처드와 함께 생존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절박한 상활에서 사랑의 힘은 빛을 발한다. ‘에베레스트’(2015) 같은 모험, 스릴러 장르를 주로 연출해 온 발타자르 코루마쿠르 감독이 재난 영화에 멜로 장르를 탁월하게 가미했다. 쉐일린 우들리가 연인을 살리려 고군분투하는 태미로 열연을 펼쳤다.

# 좋아하는 사람과 잊을 수 없는 사람 사이의 청춘남녀호박과 마요네즈

‘호박과 마요네즈’는 2011년부터 전주국제영화제를 비롯한 국내 영화제에 종종 초청받고 있는 도미나가 마사노리 감독 신작이다. 9월 13일(목) 개봉 예정. 사진 디스테이션
‘호박과 마요네즈’는 2011년부터 전주국제영화제를 비롯한 국내 영화제에 종종 초청받고 있는 도미나가 마사노리 감독 신작이다. 9월 13일(목) 개봉 예정. 사진 디스테이션

츠치다(우스다 아사미)는 편안한 현재 연인과 매력적인 과거 연인 사이에서 흔들린다. 세이치가 백수처럼 지내는 가수지망생인 현재 남자친구 세이치(타이가)에게 확신이 없던 차에, 과거의 연인 하기야(오다기리 죠)가 나타난다.

오다기리 죠는 ‘오버 더 펜스’(2016) 이후 2년 만에 멜로 드라마로 돌아왔다. 그가 아오이 유우에 이어 연인으로 호흡 맞춘 배우는 우스다 아사미다. 일본 인기드라마 ‘호타루의 빛 2’(2010)에서 얼굴을 알린 우스다 아사미는 극중 또래여성의 현실적인 연애고민과 복잡 미묘한 감정들을 오롯이 전한다.

# 26년 만에 돌아온 보디가드와 톱스타보디가드

1992년에 개봉했던 ‘보디가드’가 올해 9월 중에 재개봉한다. 26년 만의 귀환이다. 사진 판씨네마
1992년에 개봉했던 ‘보디가드’가 올해 9월 중에 재개봉한다. 26년 만의 귀환이다. 사진 판씨네마

‘라라랜드’(2017) 이전에 불후의 명작으로 기록된 뮤직 로맨스. 전직 대통령 경호원인 보디가드 프랭크 파머(케빈 코스트너)와 세계적 톱스타 가수 레이첼 마론(휘트니 휴스턴)의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 이야기다.

휘트니 휴스턴은 이 영화를 통해 ‘I will always love you’라는 명곡을 남겼다. 전 세계 4,200만 장, 국내 120만 장 판매고를 올린 OST 앨범은 휘트니 휴스턴을 20세기 최고의 팝 디바 반열에 올렸다. 향수에 젖어들게 하는 음악과 세상을 떠난 팝 디바를 추억하며 감상에 젖어들게 된다.

# 결혼식 당일 이별한 시골남자와 도시여자체실 비치에서

웨스 앤더슨 감독의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2014) 배우이기도 한 그레타 거윅 감독의 ‘레이디 버드’로 잘 알려진 시얼샤 로넌의 신작, ‘체실 비치에서’. 이 작품은 도미닉 쿡 신인감독의 데위박이다. 9월 20일(목) 개봉 예정. 사진 그린나래미디어
웨스 앤더슨 감독의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2014) 배우이기도 한 그레타 거윅 감독의 ‘레이디 버드’로 잘 알려진 시얼샤 로넌의 신작, ‘체실 비치에서’. 이 작품은 도미닉 쿡 신인감독의 데위박이다. 9월 20일(목) 개봉 예정. 사진 그린나래미디어

연인이 가장 행복해야 할 결혼식 날에 에드워드(빌리 하울)와 플로렌스(시얼샤 로넌) 커플이 이별한다. 에드워드는 시골에서 나고 자라 역사학을 전공한 시골남자, 플로렌스는 바이올린을 전공한 도시여자다. ‘어톤먼트’(2008) 원작 작가 이언 매큐언의 동명소설을 영화화 했다.

플로렌스를 연기한 시얼샤 로넌은 ‘어톤먼트’에 아역으로 출연했다. 10년 만에 이언 매큐언과 새로운 작품으로 재회했다. 이번에도 시얼샤 로넌은 강단 있는 캐릭터를 보여주지만 이전의 캐릭터들보다 조금 더 따뜻한 매력을 더했다. 또한 극중 결혼 전까지 연인에게 밝히지 못했던 비밀을 털어놓고 가슴 아파하는 플로렌스의 깊고 어두운 감정을 표현해냈다. 평생의 동반자를 맞이하는 이들이 공감할 멜로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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