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남은 아이’ 성유빈이 어린 자홍-어린 완득 거쳐 완성한 감정들

2018-08-29 18:46 채소라 기자

[맥스무비= 채소라 기자] 성유빈은 ‘블라인드’(2011) 어린 동현, ‘완득이’(2011) 어린 완득, ‘신과함께-죄와 벌’(2017) 어린 자홍 등 아역으로 20편 남짓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어린’이라는 수식을 뗀 첫 주연작 ‘살아남은 아이’에서 생생한 슬픔을 토해냈다.

성유빈의 감정 1. 의미 깊은 작품

‘살아남은 아이’는 아역 배우로 데뷔한 성유빈의 첫 주연작이다. ‘살아남은 아이’에서 한 부부의 아들이 목숨 걸고 살려낸 아이, 열여덟 살 기현 역을 맡았다. 기현은 극 중반에 자신이 숨긴 비밀을 고백하는 캐릭터다. 사진 엣나인필름
‘살아남은 아이’는 아역 배우로 데뷔한 성유빈의 첫 주연작이다. ‘살아남은 아이’에서 한 부부의 아들이 목숨 걸고 살려낸 아이, 열여덟 살 기현 역을 맡았다. 기현은 극 중반에 자신이 숨긴 비밀을 고백하는 캐릭터다. 사진 엣나인필름

“‘살아남은 아이’는 아무래도 의미 있는 작품입니다. 전에는 아역이나 누군가의 아들 역할이었습니다. 극을 이끌고 간다는 느낌은 아니었어요. 이번에는 끌고 가는 인물 중 하나여서 생각이 많았습니다. 찍기 전에도 계속 ‘이렇게 연기를 했을 때 이런 감정선이 맞나요’ 여쭤보고 촬영하는 내내 걱정했습니다. 다행히 개봉하고 나서 연기의 흐름에 있어서는 괜찮았던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연기가 아쉽기는 하지만 느낌 자체가 잘 나온 것 같아서 되게 신기해요.”

성유빈의 감정2. 무겁지만 좋은 느낌

성유빈은 기현이 과거의 일을 극복하고 삶을 이어 나가는 모습을 인상적으로 받아들였다. 사진 엣나인필름
성유빈은 기현이 과거의 일을 극복하고 삶을 이어 나가는 모습을 인상적으로 받아들였다. 사진 엣나인필름

“시나리오를 읽고 나서 숨을 내쉬었습니다. 숨통일 조이는 것 같았어요. 스릴러나 공포가 아니라 감정선 자체가 숨을 조이는 영화입니다. 마음이 무겁지만 좋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결말도 좋았고요. 한번 더 읽고 싶다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습니다.”

성유빈의 감정3. 기현의 힘겨운 고백 신

“어느 정도로 표현을 해야 할지 정하는 게 제일 힘들었습니다. 어린 애처럼 울며불며 할 수도 있는 거고, 눈물 한 방울 안 흘리지만 그냥 덤덤하게 얘기할 수도 있잖아요. 기현은 죄의식이 있어서 이야기하는 게 쉽지가 않았을 겁니다. 말을 꺼내기도 힘든 일이죠. 실제로 그런 상황이라면 ‘과연 말할 수 있을까’ 생각하며 연기했습니다.”

성유빈의 감정4. 10대 성유빈이 느낀 죽음, 애도, 슬픔

“점점 달라지는 것 같아요. 슬픔은 왠지 스스로 해결하게 됩니다. 저만의 성격이겠지만 친구들도 슬프다는 말은 잘 안 하는 것 같아요. 죽음이나 애도는 경험이 많진 않습니다. 하지만 엄청 가까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알지만 가까이 두고 싶지 않은 단어 같아요. 아직까진 거리가 멀다고 생각하는데, 그래도 쉽게 지나갈 수 없는 감정이네요.”

성유빈의 감정5. 또래들 자존감에 대해 생각했으면

성유빈은 지금 당장 힘들더라도 나중에 더 큰 힘든 일이 있다는 말을 했다. 지금 힘들더라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10대 또래 관객들에게 전하고자 했다. 사진 엣나인필름
성유빈은 지금 당장 힘들더라도 나중에 더 큰 힘든 일이 있다는 말을 했다. 지금 힘들더라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10대 또래 관객들에게 전하고자 했다. 사진 엣나인필름

“이 영화를 제 또래에 추천한다면, 자신감이나 자존감에 대한 부분을 잘 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기현은 정말 소심하지만 인테리어 일을 알려주니까 열심히 해요. 본인이 잘못한 경험이 있기는 하지만 극복하고 열심히 살아가려고 하고요. 조금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지금의 힘듦보다 앞으로 더 큰 힘듦도 있으니까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뜻을 전달받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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