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괴’ 이혜리 “귀엽게 보이지 않아 다행이다”

2018-09-11 16:44 채소라 기자

[맥스무비= 채소라 기자] TV 드라마로 연기 내공을 쌓아 온 이혜리가 ‘물괴’를 통해 스크린에 첫발을 들였다. 영화 현장은 물론이고 사극과 액션 연기, 그린 매트 위에서 하는 연기도 모두 다 처음. 이혜리는 그 모든 두려움을 등지고 ‘일단 고(Go)!’를 외치는, 배짱 두둑한 배우다. 앞으로 쌓일 필모그래피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이혜리의 배짱 1. 드라마 연기와 영화 연기의 차이

이혜리는 국내 최초 액션 사극 ‘물괴’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모든 것이 처음이고 도전이었지만 특히 물괴가 아닌 스태프를 보고 극에 몰입하기가 가장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씨네그루(주)키다리이엔티
이혜리는 국내 최초 액션 사극 ‘물괴’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모든 것이 처음이고 도전이었지만 특히 물괴가 아닌 스태프를 보고 극에 몰입하기가 가장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씨네그루(주)키다리이엔티

“솔직히 드라마 연기와 영화 연기 차이는 아직 모르겠어요. 그런데 드라마와 영화가 다르다는 건 좀 알 것 같습니다. 지금은 영화를 보니 아쉬운 마음이 많이 들어요. ‘내가 이렇게 연기한 게 스크린에 이렇게 나오는구나!’싶습니다. 어떻게 나올지 알았더라면 좋았을 텐데 말이죠.“

이혜리의 배짱 2. 물괴를 처음 보고 외친 말?!

“물괴가 엄청 크잖아요. 네다섯 명의 시선이 똑같은 곳을 향해야 해서 그린맨(그린매트 촬영 시 배우들의 시선처리를 돕는 스태프)이 필요했어요. 팔, 다리, 얼굴, 꼬리 다 따로 그린맨이 있었습니다. 처음 물괴 맞닥뜨리는 신에서 ‘메뚜기다!’이랬어요.(웃음) 그 모습 자체가 너무 웃겼어요. 그 덕에 몰입하는 데에 시간이 걸렸습니다. 혼자 했으면 갈피 못 잡았을 거예요. 선배님들이 계셔서 편안하고 안정감을 느끼면서 찍을 수 있었습니다.”

이혜리의 배짱 3. 귀여워 보이지 않아다행이다

이혜리는 프리비주얼로 처음 물괴를 봤고, 촬영 후에는 CG로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물괴를 다시 확인했다. 그는 제작 과정에서 귀엽기만 했던 물괴가 귀엽지 않게 잘 만들어져 다행이라 말했다.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씨네그루(주)키다리이엔티
이혜리는 프리비주얼로 처음 물괴를 봤고, 촬영 후에는 CG로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물괴를 다시 확인했다. 그는 제작 과정에서 귀엽기만 했던 물괴가 귀엽지 않게 잘 만들어져 다행이라 말했다.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씨네그루(주)키다리이엔티

“영화로 보니까 물괴가 너무 빠른 거예요. 긴장감 있게 잘 나왔어요. 생김새는 원래 생각한 물괴랑 비슷했습니다. 촬영 마친 후에 본 물괴 초안과는 좀 달라요. 그때는 생각보다 물괴가 너무 귀여운 느낌이었거든요. 1년 동안 조금씩 물괴가 바뀌어 가면서 피도 보이고 수포도 올라오고 이빨도 보이게 됐습니다. 귀엽게 생기지 않아서 다행이에요.”

이혜리의 배짱 4. 근거 있는 자신감

“명(이혜리)이라는 인물은 산에 살면서 사냥도 하고 자급자족하며 자랐습니다. 궁술에 능할 수밖에 없는 인물이죠. 활쏘기에 낯선 느낌은 없었어요. ‘아이돌 육상 선수권대회’(MBC)에서 양궁 해볼 기회가 있었거든요. 활 쏘는 건 양궁과 다르긴 하지만 왠지 잘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런 마음으로 접근해서 더 재밌게 배웠던 것 같아요. 화면에 비친 저를 상상하면서 연습했습니다.“

이혜리의 배짱 5. 편안한 사극 말투

시청률 고공행진을 기록한 드라마 ‘응답하라 1988’(tvN, 2016~2017)로 배우 입지를 확고히 한 이혜리. 그 이후에 이혜리는 ‘물괴’라는 다소 실험적인 장르영화에 도전 의식을 불태웠다.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씨네그루(주)키다리이엔티
시청률 고공행진을 기록한 드라마 ‘응답하라 1988’(tvN, 2016~2017)로 배우 입지를 확고히 한 이혜리. 그 이후에 이혜리는 ‘물괴’라는 다소 실험적인 장르영화에 도전 의식을 불태웠다.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씨네그루(주)키다리이엔티

“사극 말투는 ‘물괴’에 참여하게 됐을 때 제일 걱정되는 부분 중 하나였습니다. 조선 시대를 구현하고 그 시대 사람을 재연한다고 생각하니 막막한 거예요. 명이 아버지, 아재랑 셋이서 살았던 아이라는 걸 중점적으로 생각했습니다. 아버지 역의 김명민 선배님은 ‘하시옵니까?’라는 정통사극 말투였고, 김인권 선배님은 그것보다 편했죠. 저는 그 둘 사이에서 자랐으니까 중간 정도라 생각하고 접근했습니다.”

이혜리의 배짱 6. 첫 영화로 크리처 액션 사극 도전한 속내

“‘이것보다 조금 더 쉬운 길이 있었을 텐데’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고요. 8개월에서 1년 정도 휴식을 취하고 싶던 차에 ‘물괴’ 대본을 봤습니다. 도전적인 마음이 들면서 처음으로 무언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내가 사극을? 괜찮을까?’ 저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어려운 부분이 있을 수 있는데, 도전에 더 큰 의의를 뒀습니다.

저는 도전 욕구도 많으면서 이상하게 겁도 많습니다. 되게 신기해요. 누구나 상반된 성격이 있겠지만 정말 그 차이가 커요.(웃음) 그런 제 자신을 이기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이혜리의 배짱 7. 두 번째 부녀호흡 맞춘 김명민

이혜리는 현장에서나 극중에서 대장부 역할을 한 김명민에게 주연 배우로서 갖춰야 할 태도를 배웠다.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씨네그루(주)키다리이엔티
이혜리는 현장에서나 극중에서 대장부 역할을 한 김명민에게 주연 배우로서 갖춰야 할 태도를 배웠다.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씨네그루(주)키다리이엔티

“성동일 선배님과 김명민 선배님은 정말 달라요. 성동일 선배님은 제가 웃음을 잘 못 참는데 NG를 내도 혼내지 않으세요. ‘난 널 웃기는 게 먼저야!’ 하시죠.(웃음) 김명민 선배님은 대장 같습니다. 헤드 스태프부터 막내 스태프들까지 이름을 한 명 한 명 다 기억하세요. 정말 멋있고 대단하세요. 연기뿐만 아니라 멋진 애티튜드를 배웠습니다.”

이혜리의 배짱 7. 여자 선배님과 연기하는 기분은?

“지금까지 계속 드라마나 영화에서 홍일점이었습니다. 남자배우들과 작품을 많이 했죠. ‘응답하라 1988’ 이전에 출연했던 ‘선암여고 탐정단’(JTBC, 2014) 같은 작품을 한번 더 해보고 싶어요. 여고생 다섯 명이 나오는 드라마였어요. 두 번이라도 좋아요.

사실 홍일점 너무 좋아요. 사랑 많이 받잖아요. 그런데 앞으로 하고 싶은 캐릭터를 물으신다면, 캐릭터보다 여자들이 나오는 이야기에 출연하고 싶습니다. 장르라고 하기는 좀 마음이 아프고요.(웃음) 여자들끼리의 의리를 보여주는 작품을 한 번쯤은 해보고 싶습니다. 여자 선배님과 연기하면 어떨지도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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