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당’과 ‘관상’의 평행 이론, 역학 사극 필수 요소 5

2018-09-25 11:00 성선해 기자

[맥스무비= 성선해 기자] ‘관상’을 잇는 역학 3부작의 마지막으로 기획된 ‘명당’. 두 영화는 역학을 소재로 한다는 것 외에도 닮은 지점이 많다. 캐릭터로 알아본 ‘관상’과 ‘명당’의 평행이론.

명당관상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영화 관람 후 읽기를 권합니다.

# 천재 관상가 vs 천재 지관

내경 역의 송강호와 박재상 역의 조승우. 사진 쇼박스, 메가박스플러스엠
내경 역의 송강호와 박재상 역의 조승우. 사진 쇼박스, 메가박스플러스엠

‘관상’의 내경(송강호)은 얼굴만 보고도 상대방의 모든 것을 알아낼 수 있는 천재 관상가다. ‘명당’의 박재상(조승우) 역시 땅의 기운을 읽어 사람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천재다. 두 사람은 아픈 과거가 있는 점도 닮았다. 내경은 아버지가 역모에 연루되어 집안이 망했다. 박재상은 장동 김씨 가문의 음모를 막으려다 보복으로 가족을 잃는다.

# 대놓고 역적 vs 알고 보니 역적

수양대군 역의 이정재와 흥선 역의 지성. 사진 쇼박스, 메가박스플러스엠
수양대군 역의 이정재와 흥선 역의 지성. 사진 쇼박스, 메가박스플러스엠

‘관상’과 ‘명당’에는 모두 왕위를 노리는 역적들이 등장한다. ‘관상’의 수양대군(이정재)는 역모를 일으켜 왕이 되고자 한다. 내경에 따르면 남의 목을 물고 절대 놓아주지 않는 ‘이리의 상’이다. ‘명당’의 흥선은 장동 김씨의 등쌀로부터 헌종(이원근)을 지키고자 하는 명분이 있다. 하지만 두 명의 왕을 배출할 묏자리를 본 그는 역모를 꿈꾸기 시작한다.

# 유쾌한 처남 vs 재주 많은 친구

팽헌 역의 조정석과 구용식 역의 유재명. 사진 쇼박스, 메가박스플러스엠
팽헌 역의 조정석과 구용식 역의 유재명. 사진 쇼박스, 메가박스플러스엠

두 영화는 선 굵은 전개가 특징인 묵직한 사극이다. 하지만 숨 쉴 틈을 충분히 만들어 뒀다. ‘관상’에서는 내경의 처남 팽헌(조정석)이 그 역할을 담당한다. 경거망동하는 면이 있지만, 유쾌하고 정이 많은 성격이다. ‘명당’에서는 박재상의 친구 구용식(유재명)이 팽헌과 비슷하다. 구용식은 뛰어난 수완과 말재주로 박재상과 협업하며, 가족을 잃은 친구를 살뜰히 보살핀다.

# 한양 최고의 기생 vs 한양 최고의 대방 

연홍 역의 김혜수와 초선 역의 문채원. 사진 쇼박스, 메가박스플러스엠
연홍 역의 김혜수와 초선 역의 문채원. 사진 쇼박스, 메가박스플러스엠

조선을 대표하는 미녀들도 ‘관상’과 ‘명당’의 공통점이다. ‘관상’에서는 한양 최고 기생 연홍(김혜수)이 등장한다. 관상을 볼 줄 안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은 눈치가 빠른 것이다. ‘명당’에서는 한양 최고 기방 월영각의 대방 초선(문채원)이 활약한다. 수려한 미모를 가진 이들은 각각 내경과 박재상을 운명의 소용돌이로 밀어 넣는 장본인이기도 하다.

# 위태로운 왕 vs 유약한 왕

단종 역의 채상우와 헌종 역의 이원근. 사진 쇼박스, 메가박스플러스엠
단종 역의 채상우와 헌종 역의 이원근. 사진 쇼박스, 메가박스플러스엠

왕권은 물론 생명까지 위협받는 왕들도 ‘관상’과 ‘명당’에 등장한다. ‘관상’의 단종(채상우)과 ‘명당’의 헌종이다. 이들은 어린 나이에 즉위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단종은 김종서(백윤식)와 손잡고 수양대군의 계략을 저지하려 했으나 실패했고, 헌종은 박재상-흥선과 함께 왕권을 지키려 했으나 수모만 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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