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돌이 푸 다시 만나 행복해’ 호불호 리뷰 | 사랑스럽지만 VS 지루해

2018-09-20 18:26 채소라 기자

[맥스무비= 채소라 기자] 빨간 스웨터를 입은 곰 인형 곰돌이 푸(짐 커밍스)가 디즈니 라이브 액션 ‘곰돌이 푸 다시 만나 행복해’로 관객을 찾는다. ‘곰돌이 푸 다시 만나 행복해’는 어른이 된 크리스토퍼 로빈(이완 맥그리거)과 곰돌이 푸의 감성 로드무비다. 아내와 어린 딸을 둔 로빈은 어느날 갑자기 눈앞에 나타난 곰돌이 푸를 다시 제자리에 데려다놓기 위한 여정을 떠난다.

# GOOD!웃지 않는 어른을 위해 나타난 곰돌이 푸

‘곰돌이 푸 다시 만나 행복해’는 사랑스럽고 긍정적인 캐릭터와 메시지가 돋보이는 디즈니 라이브 액션영화다. 감성적인 모험담이 어른 관객의 향수를 자극한다. 사진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곰돌이 푸 다시 만나 행복해’는 사랑스럽고 긍정적인 캐릭터와 메시지가 돋보이는 디즈니 라이브 액션영화다. 감성적인 모험담이 어른 관객의 향수를 자극한다. 사진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이 영화를 보고 미소 짓지 않을 어른이 있을까. 마치 ‘행복해서 웃는 게 아니라 웃어서 행복한 겁니다’라는 말을 증명하는 영화 같다. 사랑스러운 캐릭터와 긍정적인 메시지 덕에 얼굴에 미소가 번진다. 회색빛의 영국 런던 한복판에서 시골 마을까지, 큰 우여곡절 없이 펼쳐지는 로드무비는 긴장감 제로. 오직 어린 시절 향수와 평온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워라벨(일과 일상생활의 균형)’ 전도사를 자처한 곰돌이 푸는 따뜻한 위로를 전한다. 심각하게 단순하지만 긍정적이다. 삶의 방향도 한번 돌아보게 한다.

무엇보다 사랑스러운 건 ‘헌드레드 에이커 숲’에 사는 동물 인형들. 곰돌이 푸는 늘 진득한 꿀을 온몸에 묻히고 다닌다. 실제로 털 인형에 꿀이 묻는다면 오만상 찌푸릴 일이지만, 그저 귀엽게만 보인다. 겁 많고 소심한 피글렛(닉 모하메드), 자존감이 하늘을 찌르는 티거(짐 커밍스), 늘 우울한 이요르(브래드 거렛) 등 말하는 인형들은 순수한 발언으로 소소한 유머까지 챙긴다.

# BAD!갑자기 툭 튀어나와 꿀잠 재우는 곰돌이 푸

굴곡 없는 로드무비가 다소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다. 자극적인 요소 전혀 없는 것이 장점이자 단점인 부분이다. 사진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굴곡 없는 로드무비가 다소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다. 자극적인 요소 전혀 없는 것이 장점이자 단점인 부분이다. 사진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곰돌이 푸는 하늘, 아니 나무 밑동에서 갑자기 툭 튀어나온다. 푸가 나타나기 전까지 말하는 봉제 인형들은 상상 속 동물들이었다. 이 말하는 인형이 로빈의 현실에 끼어든 순간 영화는 판타지 장르가 되지만, 장르를 고려하더라도 푸의 등장 신은 억지스럽다.

어른을 위한 동화이긴 하지만, 피곤한 어른을 위한 건 아닐 수 있다. 몰입도를 높이려는 장치가 없다. 마치 느릿하고 긍정적이기만 한 곰돌이 푸를 닮은 영화랄까. 조금이라도 피곤하다면 다음 기회를 노리자. 꿀 먹는 푸를 앞에 두고 ‘꿀잠’ 잘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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