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수살인’ 실제 범인의 말과 똑같은 주지훈의 대사가 있다

2018-10-10 16:17 채소라 기자

[맥스무비= 채소라 기자] 개봉 일주일 만에 누적관객수 200만 명을 돌파한 김윤석, 주지훈의 ‘암수살인’. 김태균 감독이 ‘그것이 알고 싶다’(SBS)에서 본 실제 사건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섬뜩한 시사 프로그램이 묵직한 범죄 드라마로 바뀌면서, 세세한 부분들은 비슷하고 사건의 큰 틀이 달라졌다. ‘암수살인’과 ‘그것이 알고 싶다’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살펴보면 더 재밌다.

※ ‘암수살인’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공통점 1. 국수집 첫 만남

‘암수살인’의 형사 김형민(김윤석)과 ‘그것이 알고 싶다’의 실제 인물인 형사 김정수는 부산의 한 국수집에서 처음 만난다. 사진 쇼박스
‘암수살인’의 형사 김형민(김윤석)과 ‘그것이 알고 싶다’의 실제 인물인 형사 김정수는 부산의 한 국수집에서 처음 만난다. 사진 쇼박스

‘암수살인’의 살인범 강태오(주지훈)와 형사 김형민(김윤석)은 부산의 한 국수집에서 처음 만난다. ‘그것이 알고 싶다’의 실제 범인 이두홍(가명)과 김정수 형사도 마찬가지다. ‘암수살인’ 오프닝 장면은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김정수 형사가 들려준 이야기에 해당한다.

# 공통점 2. 흰 종이에 자필로 쓴 암수살인

‘암수살인’에서 강태오는 접견실에 마주 앉은 김형민에게 자필로 살인을 고백했다. 하얀 A4용지에 시간과 장소 피해자의 성별 정도를 써 내려갔다. 그 사건들은 모두 경찰에 접수조차 되지 않은 암수살인사건. 이 장면은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먼저 재현했다. 11건의 살인사건을 고백한 실제 범인 이두홍은 무덤덤한 태도로 더욱 충격을 주었다.

# 공통점 3. 약도 그리기, 묘지 구조까지 비슷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범인 이두홍은 자술서를 요구한 김정수 형사에게 11건의 사건 리스트를 자필로 써 낸다. 사체를 묻은 곳도 직접 약도를 그려서 자세한 설명을 덧붙였다. 사진 쇼박스, ‘암수살인’ 예고편 캡쳐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범인 이두홍은 자술서를 요구한 김정수 형사에게 11건의 사건 리스트를 자필로 써 낸다. 사체를 묻은 곳도 직접 약도를 그려서 자세한 설명을 덧붙였다. 사진 쇼박스, ‘암수살인’ 예고편 캡쳐

김형민 형사는 극 중 강태오가 그려준 약도 하나만 믿고 사체를 땅에 묻은 곳을 찾아간다. 하루 종일 무덤 근처에서 맨땅을 파는 수고까지 한다. 이 장면도 허구가 아니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실제 범인이 형사에게 그려준 약도를 공개했다. ‘암수살인’에서 주지훈이 그린 것과 묘지의 구도까지 매우 비슷하다.

# 공통점 4. 실제 범인도 말했던 섬뜩한 명대사

강태오의 말투나 태도는 실제 범인의 것과 완벽히 비슷하다. 이두홍은 화를 내거나 꼼꼼한 수사를 독촉하는 말로 형사를 몰아붙였다. 특히 주지훈이 ‘암수살인’에서 ‘완전 범죄가 없다고?’라고 한 말은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실제 범인의 육성으로 들을 수 있다.

# 공통점 5. 살인범과 형사의 관계

김형민과 김정수 형사는 모두 살인범의 진술을 믿지만 끝까지 의심하면서 사건을 파헤쳐 나간다. 그들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살인범과 나누는 대화였다. 사진 쇼박스
김형민과 김정수 형사는 모두 살인범의 진술을 믿지만 끝까지 의심하면서 사건을 파헤쳐 나간다. 그들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살인범과 나누는 대화였다. 사진 쇼박스

‘암수살인’의 김형민과 ‘그것이 알고 싶다’에 나온 실제 인물 김정수 형사는 모두 묵묵하게 사건을 파헤친다. 김형민과 김정수 형사는 살인범을 대하는 태도가 같다. 두 인물은 모두 범인과 신경전을 펼치거나 어르고 달래면서 대화한다. 사건의 실마리를 찾기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다.

# 차이점 1. 사건 접근 방법

실제로 살인범은 주로 여성을 살해했다. 여성에게 무시당했다는 살인 동기가 명백히 밝혀진 것. 반면  ‘암수살인’에서는 중심 사건의 피해자를 남성으로 바꿔서 이야기를 각색했다. 사진 쇼박스
실제로 살인범은 주로 여성을 살해했다. 여성에게 무시당했다는 살인 동기가 명백히 밝혀진 것. 반면  ‘암수살인’에서는 중심 사건의 피해자를 남성으로 바꿔서 이야기를 각색했다. 사진 쇼박스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김정수 형사가 도출한 사건들의 공통 키워드는 ‘택시’와 ‘여성’이다. 범인 이두홍은 하나 혹은 두 가지 사건을 부풀려 자술서를 쓴 사실도 밝혀진다. ‘암수살인’에서 김형민 형사도 하나의 중심사건을 짚어내지만, 공통점을 찾지 않고 사건을 목록에서 지워나가는 차이가 있다.

# 차이점 2. 중심 사건 피해자의 성별

‘피해 여성이 나를 무시해서.’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밝혀진 범인 이두홍의 살인 동기다. 택시기사로 일했던 이두홍은 교제했던 여성이나 20~30대 여성 손님이 자기를 무시했다는 말을 자주 했다. 반면 ‘암수살인’에서 중점적으로 다룬 사건은 남성 피해자로 성별이 바뀌었다. 또한 살인 동기에는 가족사가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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