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무비= 유현지 기자] 공포영화의 필수 요소는 무엇일까. 검붉은 피, 소름 끼치는 음악? 바로 한번 보면 잊을 수 없는 ‘그것’ 강렬한 마스코트다. 실루엣만으로 존재감을 내뿜는 공포영화의 마스코트는 언제나 관객을 오싹하게 한다. 하지만 무엇이든 자꾸 보면 정들기 마련. 끔찍하지만 다시 나오길 기다리게 되는 이 묘한 느낌은 뭘까? 볼수록 매력적인 공포영화 마스코트들을 소개한다.
‘해피 데스데이’(2017)의 살인마는 이름부터 귀엽다. 학교의 마스코트 ‘베이비’다. 산만한 덩치로 칼을 휘두르는 그를 보면 귀엽다는 말이 쏙 들어간다. 땋은 머리와 동그란 눈, 광대뼈가 돋보이는 애나벨도 있다. 닮은 꼴로 거론되는 김민교는 실제로 ‘애나벨: 인형의 주인’(2017)의 홍보대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더 넌’의 발락도 사랑받는 ‘공포캐’ 중 하나. 수녀복 하나면 단숨에 비명을 지르게 할 수 있다. 키까지 크면 금상첨화. 영화 속 살인마들의 조상 ‘할로윈’ 마이클 마이어스의 지점토 같은 얼굴도 한 번 보면 잊을 수 없다. ‘파워 쿨톤’ 피부가 시선을 끌지만 자세히 보면 팝 가수 머라이어 캐리와 묘하게 닮았다. 소름끼치는 인상에도 친근함을 느낀 이유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