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왕' 호불호 리뷰 l 송강호라는 치트키 vs 어디서 본 것 같아

2018-12-14 18:46 성선해 기자

[맥스무비= 성선해 기자] 12월 기대작 '마약왕'이 14일(금) 언론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1970년대 밀수꾼으로 시작해 마약으로 한국과 일본을 뒤흔든 이두삼(송강호)의 파란만장 일대기다.  '내부자들'(2015) 우민호 감독의 신작이다. 송강호, 조정석, 배두나, 김대명, 김소진, 이희준, 조우진, 윤제문 등이 출연한다.

# Good!

우등생의 모범 답안을 보는 듯

사진 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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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왕'은 매우 준수하다. 연출과 서사, 연기 모두 부족함을 찾기 힘들다.  1970년대 군부독재의 적폐를 이두삼을 중심으로 풀어냈다. 돈과 권력을 향한 아부면 안 되는 일이 없던 시절이 영화 속에 고스란히 담겼다. 폭력 행사와 마약 투약  등 '센' 부분이 많음에도, 영화는 시종일관 블랙 코미디의 톤을 유지한다. 그때 그 시절을 아름답고 화려하게 그려낸 의상과 미술 등도 단연 돋보인다. 무엇보다 송강호라는 치트키는 '마약왕'의 핵심이다. 그는 별 볼일 없이 살던 밀수꾼에서 일본과 한국을 제패(?)한 마약왕이 된 이두삼의 변화무쌍한 삶을 노련하게 그려낸다.

# Bad!

나 이거 어디서 본 것 같은데

사진 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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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요소들이 많다. 초반부 이두삼의 밑바닥 성공 스토리는 '범죄와의 전쟁'(2012)이 연상된다. 정의로운 검사와 부패한 권력층, 시대를 향한 냉소는 우민호 감독의 전작 '내부자들'에서 이미 봤다. 완전히 같지는 않지만, 새롭지도 않다.  분명히 전체적으로는 준수하지만, 현재 충무로에서 가장 몸값이 높은 감독과 배우들이 뭉친 작품이라기에는 다소 아쉽다. 다만 신선함에 대한 갈망이 없다면, 충분히 만족하고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이다.

# 극장에서 볼까? YES

사진 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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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왕'은 눈으로 살피는 재미가 있는 영화다. 1970년대의 디테일이 화면 곳곳에 세심하게 살아움직인다. 추억을 소환하는 음악 역시 이 영화의 또 다른 주인공이다. 넓은 스크린에서 만족스러운 음향으로 관람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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