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가리개 필수? 넷플릭스 최고 오프닝 ‘버드 박스’가 뭐길래

2019-01-04 18:28 유현지 기자

[맥스무비= 유현지 기자]

넷플릭스 영화 ‘버드 박스’가 공개 일주일 만에 4,500만 명의 시청 인원을 기록했다. 역대 넷플릭스 영화 중 최고 오프닝이다. 디스토피아를 다룬 영화는 무수히 많았지만 ‘버드 박스’에 대한 반응은 유독 뜨겁다. 이 영화의 특별한 점이 무엇일까?

# 실체 없는 공포, 그들은 왜 죽으려 하나

사진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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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 박스’는 보기만 해도 자살하게 되는 미지의 존재가 출현하면서 종말을 향해가는 인류의 모습을 그린다. 종말을 몰고 온 무언가는 원한도 형체도 없다. 그의 존재는 죽음을 향해 돌진하는 사람들을 통해 드러날 뿐이다. 판단을 내리기도 전에 공포감이 앞서는 혼란스러운 상황은 공포의 한 가운데로 관객을 몰아넣는다.

# 과연 세상은 종말을 맞았을까?

사진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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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말로리(산드라 블록)은 어느 날 갑자기, 길 한복판에서 자살하는 사람들을 목격한다. 자살은 전염병처럼 번지고, 정신없이 주변 주택으로 피신한 그는 살아남은 사람들과 함께 생존을 위한 사투를 벌인다. 과거와 교차로 편집된 5년 후 현재, 말로리는 두 아이와 함께 황폐한 세상에서 고군분투한다. 종말이 시작된 과거와 종말이 도래한 현재의 대비가 호기심을 자극한다. 무기력하던 말로리가 현재의 강인한 모습이 된 이유도 궁금해진다.

# 산드라 블록과 명배우들의 열연

사진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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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 박스’에 빠져드는 또 다른 이유는 반가운 배우들의 열연이다. ‘그래비티’(2013) 산드라 블록, ‘문라이트’(2017) 트래반트 로즈를 필두로 존 말코비치, 사라 폴슨, 로사 살라자르 등 명배우들이 곳곳에서 제 역할을 다한다. 극한 상황에 처한 인간의 이기심과 두려움, 욕망, 인간애까지, 풍부한 감정이 다양한 인간 군상에 담겼다.

‘버드 박스’ 인기가 높아지는 만큼, 독특한 설정에 대한 패러디도 유행하고 있다. 눈을 가린 산드라 블록이 등장하는 ‘짤방’부터 영화 속 주인공처럼 눈을 가리고 생활하는 챌린지까지, 세계적인 바람이 불고 있다. 할 일 없는 저녁, 지루함을 타파하고 싶다면 ‘버드 박스’에 입문해라. 눈 둘 곳 없는 공포감이 찾아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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