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어 맛집’ 이정재의 명대사와 관객 수의 상관관계

2019-02-28 16:32 유현지 기자

[맥스무비= 유현지 기자] 유행어가 이렇게 많은 배우가 또 있을까. 이정재는 탄탄한 필모그래피만큼 무수히 많은 유행어를 낳았다. 독특한 캐릭터와 이정재의 독보적인 캐릭터 소화력이 만난 결과다. 관객의 큰 사랑을 받은 만큼 흥행 복도 뒤따랐다. 천만 영화가 네 편, 출연했다 하면 중박 이상이다. 이제는 유행어가 될 만큼 사랑받는 이정재의 명대사와 흥행 결과를 정리했다.

# 도둑들’(2012)

이정재의 첫 번째 천만 영화다. 다이아몬드를 훔치기 위해 뭉친 열 명의 도둑, 이정재는 호시탐탐 배신의 기회를 노리는 뽀빠이를 연기했다. 얍삽한 뽀빠이는 도둑들의 생리에 가장 밝은 인물이다. 경찰의 의심이 자신을 향하자 오리발을 내미는 뽀빠이의 뻔뻔함이 가장 잘 드러난 대사다.

# 신세계’(2013)

이자성(이정재)은 범죄조직 골드문에 잠입한 언더커버 경찰이다. 자신을 버리려는 경찰과 가족 같은 조직의 사이에서 고민하던 그의 명대사는 의외의 지점에서 탄생했다. 조직의 2인자 이중구(박성웅)으로부터 위협을 받자 당황하며 건넨 말이다. 경찰과 범죄 조직, 남자들의 세계까지 다층적인 인물의 관계를 탄탄하게 그려내 호평을 받으며 486만 관객의 사랑을 받았다.

# 관상’(2013)

러닝타임의 반이 지나도록 얼굴을 드러내지 않던 이정재, 남다른 카리스마를 내뿜으며 등장 신만으로 분위기를 압도했다. 카리스마와 야욕으로 가득한 수양대군(이정재)는 이 대사 한 마디로 관상가 내경(송강호)를 두려움에 떨게 했다. 역시나 ‘역대급’ 유행어를 낳은 영화답게 913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2013년 추석 극장가를 사로잡았다.

# 암살’(2015)

최동훈 감독과 함께 두 번째 천만을 터뜨렸다. 일제강점기, 친일파 암살단과 이들을 쫓는 이들의 작전을 그렸다. 독립군의 핵심 염석진(이정재)의 정체가 밀정으로 밝혀지고, 조국의 해방 이후까지 살아남은 그는 과거의 동료에게 뒤늦은 심판을 받는다. 죽는 순간까지 구차한 변명을 늘어놓는 염석진의 마지막 대사는 이정재의 많은 명대사 중에서도 큰 여운을 남겼다.

# 인천상륙작전’(2016)

역사에 남은 인천상륙작전. 이정재는 맥아더 장군(리암 니슨)의 지령을 받고 북측으로 위장 잠입한 남측 해군 대위 장학수를 연기했다. 막중한 책임을 맡게 된 장학수의 표정에서 내내 침울함이 느껴졌지만, 그가 가슴 안에 뜨거운 열정을 품고 있음을 증명한 대사다. 리암 니슨과 함께해 화제가 된 ‘인천상륙작전’은 705만 명의 관객을 모았다.

# 신과함께-죄와 벌’(2017) / 신과함께-인과 연’(2018)

특별출연으로 이름을 올렸지만 사실상 조연이다. 저승을 다스리는 염라대왕(이정재)은 일곱 개의 지옥 중 마지막 지옥인 천륜 지옥을 관장한다. 긴 머리의 염라대왕은 등장할 때마다 압도적인 존재감을 자랑했다. 독특한 분장 외에도 이정재의 남다른 발성이 염라대왕을 완성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신과함께’ 시리즈는 한국 영화 최초로 시리즈 두 편이 모두 천만을 돌파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 사바하

이정재가 오랜만에 현대극에 나섰다. 평범함을 거부하는 그는 현대극에서도 특이한 직업, 종교 비리를 쫓는 속물 목사를 택했다. 신흥 종교 집단의 실체를 쫓는 박 목사(이정재)는 그들이 악귀를 잡는 악신, 사천왕을 섬긴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비밀을 깨달은 박 목사는 혼잣말로 놀라운 감정을 표현한다. 자칫 어색해 보일 수 있는 독백도 이정재가 하면 다를 수 있음을 보여주는 명대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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