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 호불호 리뷰 l 뻔한 이야기도 신선하게 vs 혼란하다, 혼란해

2019-04-01 18:31 성선해 기자

[맥스무비= 성선해 기자] 배우 김윤석의 감독 데뷔작 '미성년'이 4월 1일(월) 언론시사회에서 공개됐다. 같은 학교에 재학 중인 두 학생이 부모의 불륜으로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 GOOD!뻔한 이야기도 신선하게

사진 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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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중 갈등의 시발점은 대원(김윤석)의 불륜이다. 특별할 것 없는 치정극으로 흐를 수도 있었으나, 고등학생 주리(김혜준)와 윤아(박세준)를 중심으로 내세우면서 차별성을 획득했다. 미성숙한 어른들보다 더 어른 같은 미성년들의 이야기가 신선하다. 여기에 배우들의 앙상블과 역설적인 상황에서 오는 웃음 등이 볼거리를 더한다. 캐릭터의 감정을 따라가면서 포착한 섬세한 감정선이 돋보인다.

# BAD!혼란하다, 혼란해

사진 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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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만남이다. 불륜을 저지른 여자는 상대방의 조강지처와 만난다. 그런데 물을 뿌린다거나, 머리채를 잡지는 않는다. 두 고등학생은 엄마와 아빠의 외도가 낳은 결과를 통해 유대감을 형성한다. 선명한 대립을 내세우기 보다, 서로 얼굴을 마주하면서 대화하는 쪽을 택했다. 이 과정에서 '과연 저런 일이 현실에 가능할까' 싶은 상황도 있다. 선뜻 공감하기 어렵다. 또한 경악스럽기까지 한 엔딩은 호불호가 강하게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 극장에서 볼까? YES

사진 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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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서사와 캐릭터로 승부하는 드라마가 나타났다. 물량 공세와 뻔한 공식에 기댄 이야기에 지친 관객이라면 '미성년'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익숙한 소재를 예상 밖의 화법으로 풀어간 시도가 인상적이다. 게다가 미간이 찌푸려질 상황도 웃음으로 쉼표를 찍는 법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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