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무비= 성선해 기자] 마동석이 드디어 할리우드로 간다. 오랫동안 심사숙고한 만큼, 한 번 발을 옮기니 제대로 쭉쭉 뻗는다. 마블시네마틱 유니버스 합류 가능성에 이어, 액션스타 실베스터 스탤론과 협업 소식이 공개됐다. 게다가 신작 '악인전'은 칸 영화제의 부름을 받았다. 한국의 드웨인 존슨 마동석이 '악인전'과 할리우드 진출 프로젝트에 대해 밝혔다.
# 칸 영화제를 사로잡은 '악인전'

마동석 : '악인전'이 제72회 칸 영화제에 초청되었습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 중 하나로 선정된 거잖아요. 매우 영광스럽습니다. 하지만 그전에 국내 관객에게 인사를 드리는 게 먼저죠. 좋은 마음으로 참석하고 싶네요.
저는 '악인전'에서 범죄 조직 보스 장동수 역을 맡았습니다. 극 중 형사 정태석(김무열)과 싸우는 신이 있어요. 당시 김무열 배우가 가죽점퍼를 입었는데, 제가 잡고 넘기다가 찢어졌어요. 제 손 모양으로요. 만화 같았습니다.
김무열 : 하하. 저는 정말 무서웠습니다.
# 마동석, 성공한 덕후가 되다

마동석 : '부산행'(2016)을 기점으로 수년 전부터 할리우드와 교류가 있었습니다. 마침 실베스터 스탤론이 '악인전'을 보고 공동 제작을 제의했습니다. 실베스타 스탤론은 제가 어린 시절부터 굉장히 좋아하는 배우입니다. 덕분에 영화를 꿈꾸고, 영감도 많이 받았죠. 그의 출연작 '록키'(1976)를 보고 복싱을 시작하기도 했습니다.
'악인전'에서는 제가 같은 역할로 출연하면서, 공동 프로듀싱도 겸할 예정입니다. 아무래도 언어와 정서가 다른 시나리오를 각색을 해야 하니, 놓칠 수 있는 뉘앙스를 집어낼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니까요. 사실 미국에서는 배우가 프로듀서를 겸하는 건 흔하고 자연스러운 일이죠.
# 할리우드 버전 '악인전', 언제 볼 수 있나

마동석 : 현재 연출자를 섭외 중인 단계입니다. 지금 리메이크를 논의 중이긴 하지만, 몇 달 안에 결론지어질 수 있는 일은 아니니까요. 미국에서 시나리오도 다시 써야 하고요. '악인전' 이원택 감독님도 리메이크 버전 연출자 후보 중 한 명입니다. 물론 여러 미국 감독들도 같이 보고 있는 걸로 압니다. 저 역시 에이전트에게 전해 들은 건 여기까지네요.(웃음)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한국판과는) 다른 분위기의 좋은 영화를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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