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 호불호 리뷰|속이 다 후련하네 vs ‘범죄도시’ 아님

2019-06-04 18:50 유현지 기자

[맥스무비= 유현지 기자] ‘범죄도시’(2017) 강윤성 감독의 신작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이 언론에 공개됐다. 목포 제일가는 조직의 보스 장세출(김래원)이 우연한 계기로 목포의 영웅으로 등극하면서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게 되는 과정을 담았다. 동명의 웹툰이 원작으로, 6월 19일(수) 개봉한다.

# GOOD!인간미 넘치는 캐릭터 X 속이 다 후련한 김래원 연기

사진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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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은 한 남자의 갱생과 출마 레이스를 동시에 그린다. 의외의 사실은 이 영화가 범죄, 정치 세계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이다.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은 주인공들의 관계성을 중심으로 하는 캐릭터 드라마다. 인간적이고 개성 강한 캐릭터들이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흥미진진한 판을 완성한다. 그중에서도 김래원의 열연이 단연 독보적이다. 조폭에서 국회의원 후보자로, 큰 변화를 겪는 장세출의 드라마를 완성하는 것은 로맨스, 액션, 휴먼 드라마를 모두 소화한 김래원의 폭넓은 연기력이다. 모든 장면에서 인간미를 발산하는 김래원의 선 굵은 연기가 이 영화의 치트키다. 연기만 봐도 속이 후련해진다.

오락 영화로서의 재미도 좋다. 단순한 설정과 개성 있는 캐릭터가 만나니 이야기는 더욱 쉽고 재밌다. 생활 밀착형 유머가 곁들여져 웃음 타율도 높다. 여기에 목포 대교 버스 추락 장면, 후반부 액션 장면 등이 눈까지 즐겁게 한다. 유쾌하고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역할에 충실한 오락 영화다.

# BAD!산만한 전개·평범한 악역, 김래원만 보인다

사진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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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은 강윤성 감독의 전작 ‘범죄도시’와 완전히 다르다. 가리봉동 뒷골목에서 목포의 양지로 무대 옮기며 캐릭터와 서사가 훨씬 단순해졌다. 단순함이 문제는 아니다. 부족한 서사를 메꾸려는 듯, 과도하게 많은 인물이 등장하면서 전개는 산만해지고 만다. 이미 충분히 복잡한 상황에 주인공의 과거사까지 무리하게 끼워 넣으며 몰입도는 낮아진다. 위기의 순간 중심을 잡는 김래원의 막강한 연기력이 서사의 단점을 가까스로 메운다.

또한 악역 캐릭터 묘사도 아쉽기만 하다.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의 두 악역 최만수(최귀화), 광춘(진선규)의 매력은 ‘범죄도시’의 장첸(윤계상), 위성락(진선규)에 비해 한참 모자라다. 특히 발랄한 악당으로 변신한 진선규의 연기에는 모자람이 없으나, 캐릭터는 단선적이고 전형적이기만 하다. 악당의 매력과 함께 긴장감도 실종될 수밖에 없다.

# 극장에서 볼까? ‘범죄도시’ 기대 마세요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은 분명한 오락 영화다. 그것도 착하고 희망적인, 코미디 영화라고 할 수도 있겠다. 오락적 재미가 풍부하고 김래원의 연기를 보는 것만으로 충분히 만족스럽다. 하지만 ‘범죄도시’와는 전혀 다르다. ‘범죄도시’만큼의 몰입도와 강렬함을 기대하는 관객이라면 실망할 확률이 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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