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오동 전투’ 가슴을 뜨겁게 하는 독립군들의 한 마디

2019-08-15 18:00 유현지 기자

[맥스무비= 유현지 기자] ‘봉오동 전투’에 대한 관객 반응이 뜨겁다. 대규모 전투, 속도감 있는 액션, 다채로운 캐릭터 등 즐길 거리가 여럿 있지만, 그중에서도 호기롭게 외치는 독립군들의 대사야말로 ‘봉오동 전투’의 강력한 한 방이다. 진심이 담긴 ‘봉오동 전투’의 명대사들을 소개한다.

‘봉오동 전투’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허구의 인물이다. 역사에는 전투에 참여한 사람들이 숫자로만 기록됐기 때문이다. 농민, 마적 등 직업도 출신도 다른 사람들은 독립이라는 염원을 가지고 뜻을 함께했다. 무기도 식량도 없을 만큼 열악한 상황에도 불구, “어제 농사짓던 인물이 오늘은 독립군이 될 수 있다 이 말이야”라는 황해철(유해진)의 대사는 독립군의 기개와 자긍심을 강하게 드러낸다.

일본군과 독립군의 전투가 벌어진 곳은 봉오동, 우리 땅이 아닌 만주 지역이다. 일본군이 독립군을 토벌하기 위해 멀고 먼 만주 지역까지 나선 것이다. 후일을 도모하자는 일행의 말에 이장하(류준열)은 “여긴 마지막 조선이야. 뺏기면 전부 끝이야”라고 답한다. 물러설 곳 없는 독립군의 상황과 간절함이 느껴진 대목이다.

세 명의 주인공 중 마병구(조우진)는 상대적으로 뒤에서, 묵묵히 일행들을 따른다. 목숨이 위태로운 일 앞에서 망설이는 그는 비겁하기보다 현실적인 인물이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무서운 솜씨로 적의 머리를 명중시키고, 총알 사이로 뛰어드는 동료와 함께하기로 결정한다. “같이 가자. 총알도 나눠 맞으면 살아.” 무심하게 던지는 마병구의 대사는 한 사람의 영웅이 아니라 평범한 모두가 영웅이었다는 ‘봉오동 전투’의 진심을 드러낸다.

주연 배우 류준열은 맥스무비와의 인터뷰에서 “어머니를 빼앗겼다면 아들이 되찾아오는 것이 당연하다. 그것이 나라라면 당연히 되찾아와야 한다는 생각으로 연기했다”는 말과 함께 “지금 우리는 나라를 빼앗길 걱정을 하거나, 나라를 빼앗긴다는 게 와닿는 시대에 살고 있지 않다. 돌아보면 100년도 안 된 역사인데, 너무 쉽게 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나라 뺏긴 설움이 우리를 북받치게 만들고 소총 잡게 만들었다 이 말이야.” 독립군의 애환이 담긴 이 대사는 멀게만 느껴졌던 역사 속 사람들의 뜨거운 진심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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