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의 남자 송강 “‘좋알람’ 공개 후 SNS 댓글 8천 개씩 달려”

2019-08-30 12:00 유현지 기자

[맥스무비= 유현지 기자] 드라마 ‘좋아하면 울리는’의 원작은 누적 조회 수 4억이 넘는 인기 웹툰이다. 게다가 글로벌 스트리밍 기업 넷플릭스가 제작에 나섰다. 이 대형 프로젝트의 주인공이 된 배우는 송강이다. 데뷔 3년차에 첫 주연작을 갖게 된 그는 무려 90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오 역을 맡게 됐다. 큰 부담을 견디며 촬영한 ‘좋아하면 울리는’의 공개 이후, 송강은 매일매일 다른 감정을 마주하고 있다.

사진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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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면 울리는이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습니다. 이 날만을 기다렸을 텐데, 이미 정주행을 완료했겠죠?

네. 한 번도 안 쉬고 8화를 다 봤어요. 크게 보고 싶었는데 집에 TV가 없어서 휴대폰으로 봤거든요. 그런데 정말 재밌었어요. 제가 찍었지만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다 보고 제 부분만 한 번 더 보고, 이동 중에도 또 틀어서 계속 봐요. 정말 많이 봤습니다.(웃음)

겨울에 촬영을 완료하고 공개까지 꽤 많은 시간을 기다렸을 것 같습니다. 공개 전후로 어떤 기분이었는지 궁금하네요.

촬영을 마치니까 제가 어떻게 했는지 기억이 안 났어요. 선오를 잘 표현했는지, 원작 팬 기대에 못 미치진 않을지 걱정하면서 몇 달을 보냈죠. 그런데 완성본에서는 선오처럼 보이게 편집을 잘 해주셔서 정말 좋고 감사했어요. 반응도 점점 더 좋아지는 게 느껴져요. SNS를 통해 가장 크게 와닿았고요. 원래 제 SNS에 댓글이 700개 정도 달렸는데 오늘은 8천 개 정도 달렸더라고요. 해외 팬도 많아진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사진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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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 1의 경쟁률을 뚫고 좋아하면 울리는의 선오가 되었습니다. 900명 중 한 사람이 될 거라고 생각해본 적 있나요?

제가 뽑힐 줄 정말 몰랐어요. 일단 오디션을 보는 사람이 정말 많았고, 두 명씩 오디션을 보는데 제작진분들이 저보다 다른 사람에게 관심이 많아 보였거든요. ‘떨어지겠구나’ 싶었는데, 제가 된 거예요. 의외였죠. 기쁘기도 하면서 부담감이 너무 커서 잠도 못 잘 정도였어요. 그 이후로 웹툰을 더 많이, 자세히 봤습니다.

캐스팅 확정 소식을 들었을 때, 여러 가지 감정이 교차됐을 것 같네요. 그 순간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었나요?

피부과에서 피부 관리를 받고 있었어요.(웃음) 전화가 왔는데 제가 됐다고 하시는 거예요. 그때부터 심장이 엄청 쿵쾅거렸어요. 팩을 붙여야 되는데 피부 관리에 집중이 안 되더라고요. ‘피부 관리할 때가 아니다. 빨리 집에 가서 웹툰 봐야겠다’라고 생각했어요.

사진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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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선오 역으로 오디션을 본 건 아니었어요. 오디션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줬나요?

네. 역할에 대해서는 다 열어둔 상태에서 오디션을 봤어요. 있는 그대로의 제 자신을 보여드려야겠다고 생각하고 임했습니다. 오디션에서 잘 보이고 싶은 사람은 정말 많을 테니까요. ‘잘 봐주세요.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말하는 사람도 정말 많을 거고요. 제 모습을 보고 매력을 알아주는 오디션도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최종 오디션에서 선오 역을 두고 오디션을 보는 거라고 말씀해주셔서 엄청 떨렸던 기억이 나요.

좋아하면 울리는은 두 남자 주인공의 매력 대결로도 유명합니다. 선오파와 혜영파로 나눠지기도 하죠. 선오를 연기한 송강 배우는 선오파였나요?

원래 혜영파였는데, 갑자기 선오파로 바뀌었어요. 제가 선오를 해야 하니까요.(웃음) 선오 입장에서 웹툰을 다시 보니 선오의 매력이 더 크게 느껴졌고, 제가 연기할 아이니까 애정이 생겼습니다.

사진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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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영파였다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송강 배우에게서 선오에 대한 큰 애정이 느껴져요. 원작 캐릭터와 가장 닮은 사람으로 자신을 꼽기도 했죠.

사실 그렇게 생각하는 건 아니었고, 웃기고 싶어서 저라고 말해봤어요.(웃음) 웹툰에서 선오는 굉장히 세게 생겼잖아요. 저는 제가 세게 생겼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었거든요. 주변 사람들도 순하게 생겼다고 해서 선오와 닮은 모습은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제가 넘긴 머리에 자신이 없는 편인데, 순한 모습 때문에 첫 장면에 머리를 올려보기도 했어요. 강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을 많이 했죠. 작품 공개 후에는 선오와 입술이 닮았다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

첫 주연작인 만큼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 같습니다. 특히 선오는 외모가 굉장히 출중한 캐릭터라 외적인 부분도 무시할 수 없었을 것 같은데요.

상의 탈의 장면이 있어서 촬영 3주 전부터 다이어트를 시작했어요. 첫 촬영 날 그 장면을 찍기로 했는데 촬영이 한 달 반 정도 촬영이 밀리면서 근육이 빠지더라고요. 그 부분이 조금 아쉬운데, 그래도 (다이어트를 해서) 화면에 잘 나온 것 같아요. 다른 부분에서는 외모에 신경 쓸 겨를이 없었어요. 첫 주연이다 보니 연기를 잘 해야 한다는 생각이 컸거든요. 외모보다는 연기로 저를 표현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사진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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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면 울리는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느껴지네요. 아무래도 송강에게 큰 의미가 될 작품이니까요.

네. ‘좋아하면 울리는’ 덕분에 표현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면서 연기의 재미를 알게 됐어요. 상대방과 소통하는 방법도 배웠고, 그러면서 현장의 재미도 알게 됐죠. 그런 의미에서 앞으로의 발판이 된 작품인 것 같아요.

이 작품 이후 만약 좋알람이 출시된다면, 송강 배우는 좋알람을 설치하고 싶나요?

전 안 하고 싶어요. 이미 ‘좋아하면 울리는’에 나오는 사람들을 봤으니까요.(웃음) 삼각 관계가 실제로는 사각 관계가 될 수도 있고, 어휴. 소중한 사람을 잃고 싶지 않아서 설치하지 않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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