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을 내요, 미스터 리’ 차승원, 왜 그동안 코미디 안 했어요

2019-08-30 21:00 유현지 기자

[맥스무비= 유현지 기자] 추석 극장가의 유일한 가족 코미디 ‘힘을 내요, 미스터 리’가 언론에 공개됐다. ‘럭키’(2016) 이계벽 감독의 지휘 아래 차승원은 노련하고 능청스러운 연기로 코미디 본능을 발휘한다. 그뿐 아니라 후반부에는 폭넓은 감정 연기로 관객을 울리기까지 한다. 놀라운 호흡을 보여준 이계벽 감독과 차승원이 ‘힘을 내요, 미스터 리’의 웃음과 눈물에 대해 이야기했다.

# 코미디로 돌아온 차승원 그동안 왜 안 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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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을 내요, 미스터 리’는 아이 같은 아빠 철수(차승원)가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딸 샛별(엄채영)과 만나며 시작되는 좌충우돌 여정을 그렸다. 영화의 공개 전부터 ‘이장과 군수’(2007) 이후 12년 만에 코미디 장르에 돌아온 차승원의 연기가 기대를 모았다. 짧은 파마머리에 티 한 장만 걸친 그는 모든 걸 내려놓고 웃긴 몸짓과 표정을 보여준다.

차승원은 “그동안 코미디를 왜 안 했는지 모르겠다. 오랜만에 제가 좋아하는 장르로 돌아왔는데 예전에 했던 작품들과는 결이 다르다. 나이가 들면서 세상을 보는 시선이 변했고, 그걸 녹여낼 수 있는 코미디를 기다리던 중에 이 작품을 만났다”라며 작품을 선택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 ‘럭키유해진 vs ‘힘을 내요차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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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을 내요, 미스터 리’ 이계벽 감독의 전작은 ‘럭키’다. 웃기면서도 착한 이계벽 감독의 유머와 원톱 주연으로 나선 유해진의 매력이 어우러지며 697만 관객을 동원한 바 있다. 전작의 주연 유해진과 차기작의 주연 차승원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 감독은 “아이들에게 ‘엄마가 좋냐, 아빠가 좋냐’고 물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웃었다. 그는 “차승원은 촬영장에 오기 전 준비를 굉장히 많이 해 온다. 유해진은 현장에서 번뜩이는 순발력을 발휘한다”며 두 배우의 장점을 꼽았다.

# 후반부 커다란 반전, 진정성 있게 그리려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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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승원이 연기하는 철수는 잘생긴 얼굴, 근육질 몸을 가졌지만 아이 같은 정신세계를 가진 인물이다. 후반부 드러나는 철수의 과거를 알게 되면 마냥 웃을 수만은 없다. 철수의 결핍은 우리 사회에 큰 아픔으로 남아있는 실화 사건과 연관되어 있다. 차승원은 “영화의 끝 무렵에 커다란 사고가 나온다. 이걸 코미디로 풀 수 있을지, 이 인물이 희화화되지 않을지 걱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영화의 따뜻함과 행복함을 우선적으로 보고 선택했다. 결과물이 만족스럽다”는 소감을 이야기했다.

연출자인 이계벽 감독 또한 실화 사건을 영화에 차용한 것에 대해 “당연히 조심스러웠다. 사건 당시의 관련자들을 만나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그분들과 만난 후에 이 영화를 안 만들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는 생각을 털어놨다. 이어 “그들이 세월이 흘러도 상처와 고통 속에 살고 있는 걸 알게 된 후 되돌아갈 수 없었다. 이 이야기를 진솔하고 자세하게 그리고 싶었다”는 말로 진심을 전했다.

# 신파 의도 없다, 인물의 진심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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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을 내요, 미스터 리’의 전반부는 코미디, 후반부는 휴먼 드라마다. 중반 이후 급격하게 반전되는 분위기에 신파 요소에 대한 우려를 할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이계벽 감독은 “눈물을 유도하려는 생각은 전혀 없었다. 이야기의 흐름에 따라 철수와 주변 인물의 진심을 묘사하는 것에 집중했다”고 답했다. “관객이 어떻게 느낄지에 대한 건 제 영역이 아니다. 열심히 영화를 만들었고 흐름에 맞는 장면을 묘사하려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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