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액션·캐릭터의 한 판, ‘신의 한 수: 귀수편’ 권상우 대표작 될까

2019-10-02 15:03 유현지 기자

[맥스무비= 유현지 기자] 목숨을 건 대국이 다시 시작된다. 내기 바둑이라는 소재와 범죄 액션 장르를 결합해 356만 관객의 사랑을 받았던 ‘신의 한 수’(2014)가 속편으로 돌아왔다. ‘신의 한 수: 귀수편’은 전편으로부터 15년이 지난 후의 이야기다. 바둑으로 모든 것을 잃은 귀수(권상우)가 귀신같은 수를 두는 바둑의 고수, 귀수들과 함께 목숨을 건 복수를 시작한다.

‘귀수편’의 주인공은 권상우, ‘신의 한 수’ 15년 전 이야기
사진 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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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한 수: 귀수편’은 ‘신의 한 수’(2014)의 후속작이자 프리퀄이다. ‘신의 한 수’에서 주인공 태석(정우성)과 감옥에서 바둑을 두는 사람이 귀수편의 주인공 귀수다. 귀수 역의 권상우는 “1편에서 (태석의) 옆방에 있던 사람이 저, 귀수였다는 설정이다”라며 후속편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전편이 워낙 좋은 영화이고 잘 됐다. 이어 ‘신의 한 수: 귀수편’을 찍는 배우들 다 부담이 있었을 거다”라고 부담감에 대해서도 짧게 언급한 그는 캐릭터에 대해 “귀수는 바둑판에서 모든 것을 잃고 사활을 건 내기 바둑판에 뛰어든 인물이다”이라고 소개했다.

다양한 바둑 기술의 향연, 최고는 맹기 바둑
사진 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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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한 수: 귀수편’에서는 더욱 다양한 바둑 기술이 등장한다. 그중 하나가 맹기바둑이다. 귀수의 스승 허일도 역의 김성균은 영화 속 주요 “맹기 바둑은 바둑판의 좌표를 모조리 외워서 머릿속으로 두는 바둑이다. 고급 중 최고급 스킬이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1편에서 감옥 벽을 사이에 두고 두던 바둑이 여기에 해당한다. 김성균이 연기한 허일도가 어린 귀수에게 가르친 기술이 맹기바둑이다.

김희원 악역 아닌 조력자 역 “무서운 친구들이 많더라”
사진 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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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수의 또 다른 조력자는 똥선생 역의 김희원이다. 그간 강렬한 악역을 맡아온 그는 독기를 잠시 내려놓고 귀수의 편에 서 복수에 힘을 보탠다. 허성태, 우도환, 원현준이 ‘신의 한 수: 귀수 편’의 악을 담당한다.

선한 역할을 맡게 된 것에 대해 김희원은 “그동안 악역을 많이 맡았는데 (이번 작품을 통해) 무서운 친구들이 많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저는 어린 양에 불과하다. 무서웠고, 이제 악역을 그만해야겠다고 느꼈다”라며 웃음을 지었다. 캐릭터에 대해 김희원은 “항상 구경만 하고 승부를 보지 않는 캐릭터다. 이기는 편이 우리 편인, 생존력이 있는 캐릭터다”라고 설명했다.

권상우와 대결한 우도환 선배들과 호흡, 기죽지 않게 도움 받았다
사진 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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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의 기대주 우도환은 귀수를 쫓는 악역 외톨이 역으로 권상우, 김희원, 김성균 등 선배 배우들과 호흡을 맞췄다. 우도환은 촬영 소감에 대해 “이렇게 많은 선배와 함께 한 건 처음이다. 현장에서 많은 걸 배웠다. 또 선배님들이 막내가 기죽지 않고 연기할 수 있도록 편하게 대해주셨다. 즐겁게 촬영했기 때문에 참 기대가 된다”며 만족감과 기대감을 함께 드러냈다. 외톨이라는 캐릭터에 대해서는 “복수를 위해 한 길만 걸어온 친구고 사람에게 해를 가할 때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바둑과 만난 극강 액션, 타격감이 그대로 담겼다
사진 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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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 ‘신의 한 수’와 마찬가지로 ‘신의 한 수: 귀수편’ 역시 내기바둑에 범죄 액션을 결합했다. 거칠고 강도 높은 액션이 영화의 백미. 극중 대치하는 관계인 권상우와 우도환이 액션의 상당 부분을 책임졌다.

권상우는 “액션 연기를 하다 보면 실제로 터치를 할 수밖에 없다. 아무리 합을 정해도 관객에게 잘 전달되려면 타격감이 있어야 한다. 우도환이 정말 많이 맞았다”고 말했다. 우도환 또한 현장을 떠올리며 “실제로 타격을 하는 액션이 많았다. 무섭기도, 아프기도 했지만 안전하게 잘 촬영했다”고 말했다. 그는 “권상우 선배님 액션을 보고 자랐다. 함께 액션 합을 맞추는 것 자체가 재밌고 영광스러웠다”고 덧붙여 권상우와의 호흡에 기대감을 더했다.

‘말죽거리’ 이후, 대표작을 꿈꾸는 권상우의 각오
사진 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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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한 수: 귀수편’에는 권상우의 남다른 각오가 담겼다. 출연을 제안받고 “터닝 포인트가 될 것 같았다”라는 그는 데뷔 이래 처음으로 체중까지 감량하며 귀수 캐릭터에 열중했다.

권상우는 캐스팅 당시를 떠올리며 “중요한 시점에 만난 작품이다. 코미디 영화를 여러 편 찍다 보니 제가 좋아하는 액션 영화에 출연할 기회가 별로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영화가 목말랐던 시기에 ‘신의 한 수: 귀수편’을 제안받았다. 리건 감독이 ‘이런 영화를 할거다’라고 레퍼런스 영화를 보여줬는데 바로 하겠다고 했다”고 선뜻 출연을 결심한 계기를 이야기했다.

사진 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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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권상우는 “캐릭터, 장르적으로 새롭게 도전할 기회였다. 뭔가를 해야겠다 싶었다. 극강의 액션을 보여주고 싶어서 열심히 준비했고, 3개월 정도 열심히 몸을 관리했다. 감정 기복이 크지 않은 인물이라 밋밋하지 않게 표현하려고도 노력을 많이 했다”며 작품에 기울인 노력을 강조했다.

권상우는 대표작 ‘말죽거리 잔혹사’(2004)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사람들이 제 이야기를 할 때마다 십수 년 전 ‘말죽거리 잔혹사’를 이야기한다. ‘신의 한 수: 귀수편’이 빨리 개봉해서 옛날 얘기가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웃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 작품을 통해 ‘역시 액션은 권상우다’ ‘권상우 액션 영화는 10년은 믿고 본다’는 믿음을 심어드리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진 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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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한수: 귀수편’이 전편에 못지않은 성적을 거둘지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권상우의 새로운 대표작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또한 기대를 모은다. ‘신의 한 수: 귀수편’은 10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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