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사업 실체 밝힌다… 12년 밀착 취재 ‘삽질’ 11월 개봉 확정

2019-10-11 14:58 유현지 기자

[맥스무비= 유현지 기자] 4대강 사업의 실체를 추적하는 다큐멘터리 ‘삽질’이 11월 개봉 확정 소식과 함께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무려 12년간의 취재기를 담은 작품으로, 20회 전주국제영화제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했다.

사진 ㈜엣나인필름/오마이뉴스
사진 ㈜엣나인필름/오마이뉴스

‘삽질’은 이명박 정권의 4대강 사업을 12년간 밀착 취재해 그 실체를 밝혀가는 추적 다큐멘터리다. 이명박 정권이 선거 당시 공약으로 내세웠던 대운하 사업이 ‘4대강 살리기’로 둔갑한 사건의 내막과 그로 인해 ‘녹조라떼’가 되어버린 강의 모습, 이러한 사업을 추진한 진짜 이유를 흥미로운 방식으로 추적해간다.

4대강 사업은 이명박 정부가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 등에 대형 보 16개 등을 설치해 하천 생태계를 복원하겠다는 취지로 예산 22조 2000억 원을 투입한 토목사업이다. 이명박 정권은 해당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대학 동문과 현대건설 재직 당시의 동료들을 불러 모으고 건설사와 담합하는 등의 행태를 벌이며 전문가들의 우려와 대중의 질타를 받았다.

이 같은 우려를 무시하고 공사를 감행한 결과, 인위적으로 강을 막은 해당 사업은 심각한 생태계 파괴를 일으켰다. 공사 당시 16개 보 주위엔 이름도 생소한 큰빗이끼벌레부터 일명 깔따구, 실지렁이, 녹조현상 등이 나타나며 세계 역사상 유례없는 ‘삽질’ 사업이라는 결과를 초래했다. ‘삽질’은 이러한 4대강 사업의 실체를 12년간 취재한 작품이다.

‘삽질’은 11월 개봉 확정 소식과 함께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포스터는 공사 당시 흘러야 할 물이 정체되면서 강 밑바닥부터 썩기 시작해 녹조가 가득한 낙동강의 모습을 담았다. 상수원 보호구역의 기능을 완전히 상실하며 국민 건강과 직결된 참상이 충격을 더한다. 여기에 “잘 살게 해주겠다는 새빨간 거짓말”이라는 강렬한 카피와 함께 4대강 사업을 기획한 이명박부터 가담한 주요 부역자들의 이름들을 나열해 영화 속에서 이들이 과연 어떤 진상을 보여줄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이명박이 살리겠다고 한 강들이 왜 죽어갔고, 국민 1인당 45만원(2012년 기준)의 세금이 어디에 쓰였는지 수 많은 예산들의 행방을 찾아낼 영화 ‘삽질’은 오는 11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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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지 기자 / jinn8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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