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스타워즈’, 보고 싶지만 너무 복잡해!

2019-12-05 16:30 위성주 기자

[맥스무비= 위성주 기자] ‘스타워즈’ 시리즈는 높은 진입장벽으로 유명하다. 원조 프랜차이즈 영화인 만큼 제작된 작품 수도 상당하고, 방대한 이야기와 다양한 캐릭터, 뒤엉킨 개봉 순서는 새로운 팬들에게 부담으로 다가온다. 실제로 2015년 12월,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는 북미에서 엄청난 흥행 기록을 세웠지만, 국내에선 그 기대에 미치지 못한 초라한 성적을 받았다. 결국 국내에서 ‘스타워즈’ 시리즈는 보는 사람만 보는 영화가 됐다.

그럼에도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 개봉 소식은 묘한 기대를 부른다. ‘스타워즈’ 캐릭터 다스베이더나 요다, 그들의 무기 광선검이 친숙한 이유도 있지만, 워낙 명작으로 유명한 작품인 이유로 보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한다. 선뜻 시작하기 어렵지만, 여전히 매력적인 시리즈 ‘스타워즈’, 보고는 싶지만 정주행 하긴 부담스러운 이들을 위해, 전체적인 스토리와 캐릭터를 간략히 소개한다.

사진 이십세기폭스코리아(주)
사진 이십세기폭스코리아(주)

‘스타워즈’는 은하 공화국 제다이 기사단과 이에 대립하는 시스 사이에 벌어지는 갈등을 그렸다. 요다와 오비완 케노비, 아나킨 스카이워커와 루크 스카이워커 그리고 레이로 이어지는 제다이는 포스가 가진 파괴적 힘을 경계하고 균형과 평화를 수호한다. 반면 다스 시디어스, 다스베이더, 카일로 렌이 속한 시스(다크 사이드)는 제다이와 같이 포스를 사용하지만, 포스가 가진 파괴적 힘을 숭배한다. 그들은 강력한 힘으로 은하계를 지배하고자 한다.

시리즈 중 프리퀄 삼부작에 해당하는 에피소드 1, 2, 3은 공화국 및 제다이 기사단 몰락과 시스 제국의 탄생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오리지널 삼부작으로 불리는 에피소드 4, 5, 6은 반란군에 들어간 루크 스카이워커가 제다이가 돼 다스베이더와 제국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다. 새로운 이야기로 돌아와 시퀄 삼부작으로 불리는 에피소드 7과 8, 개봉을 앞둔 9는 제국 잔당 퍼스트 오더와 그에 여전히 맞서는 반란군 사이에 벌어지는 대결을 그린다.

시퀄 삼부작을 마무리하는 에피소드 9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는 오는 2020년 1월 개봉 예정으로, 1977년 ‘스타워즈’ 시리즈가 시작한 후 42년간 이어진 스카이워커 사가의 대미를 장식한다. 마지막 남은 제다이 기사 레이와 다스베이더를 계승한 카일로 렌에 대한 이야기가 어떻게 그려질지 기대가 높다.

사진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사진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스타워즈’는 방대한 스토리만큼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한다. 이 중에서 관객들에게 가장 사랑 받는 캐릭터를 꼽으라면 단연 다스베이더다. 다스베이더는 포스가 가진 어두운 힘을 사용하는 시스 진영에 속한 캐릭터다. 영화를 감상하다 보면 악역임에 분명하지만, 그가 가진 강력한 카리스마에 어느새 관객은 매료된다. 이야기가 진행되며 등장하는 다스베이더가 가진 복잡한 사연은, 그를 단순한 악역이 아닌 슬픔을 가진 캐릭터로 보게 만든다.

요다 역시 ‘스타워즈’하면 빼놓을 수 없는 캐릭터 중 하나다. 그는 제다이 진영에 속한 인물로 800년을 넘게 살았으며, 모든 제다이들이 정신적 스승으로 삼는 인물이다. 그는 강력한 힘으로 시스 군주와 대결을 벌이기도 하고, 죽음 이후에도 포스의 영으로 나타나 위험에 빠진 주인공들에게 조언을 건넨다. 작은 초록색 외계인이 신선 같은 분위기로 루크 스카이워커를 혼내는 장면은 신비로움과 코믹함을 동시에 선사한다.

아나킨 스카이워커와 루크 스카이워커는 시리즈를 이끌어가는 주인공들이다. 에피소드 1에서 3까지는 아나킨 스카이워커가, 4에서 6까지는 루크 스카이워커가 중심 인물이다. 그들은 포스에 대한 강력한 잠재력을 갖고 제다이가 되지만, 운명적 고난에 맞서며 수많은 위기를 겪는다. 특히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두 캐릭터는 부자 관계인데, 이야기가 진행되며 벌어지는 두 부자 사이의 갈등과 숨겨진 이야기들은, 뻔해 보이는 작품에 긴장감을 불어 넣는다.

사진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사진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레이와 카일로 렌은 시퀄 삼부작을 이끄는 주인공으로, 각자 제다이 진영과 시스 진영을 계승하는 캐릭터다. 레이는 루크 스카이워커를, 카일로 렌은 다스베이더를 계승한다. 특히 카일로 렌은그가 가진 복잡한 사연에 의해 선과 악 사이에서 갈등과 고뇌를 반복하는데, 아담 드라이버가 펼치는 처절한 표정연기는 캐릭터가 가진 고뇌를 관객에게 직접적으로 전달한다. 레이는 그가 가진 출생비밀과 과거사가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마지막 작품을 통해 그에 대한 이야기가 어떻게 진행될지 호기심을 부른다.

영화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는 2020년 1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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