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 기획① | ‘겨울왕국’ 시리즈 국내 최초 애니메이션 쌍천만이 주는 의미

2019-12-09 15:38 박재은 기자

[맥스무비= 박재은 기자] ‘겨울왕국 2’가 지난 7일 개봉 17일만에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전편인 ‘겨울왕국’이 1020만 관객을 동원하며 애니메이션 최초 천만 기록을 세웠고, 속편 ‘겨울왕국 2’는 전 시리즈 흥행 기록을 가뿐하게 갈아치우며 8일까지 1068만 관객(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을 달성했다. 절찬리에 흥행 가도를 밟아가는 ‘겨울왕국’ 시리즈는 국내 개봉한 애니메이션 시리즈 최초 ‘쌍천만’이란 새 역사를 써내려 갔다.

#겨울왕국, 애니메이션 시장에 불씨를 지피다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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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붐을 일으킨 ‘겨울왕국’ 시리즈가 영화 시장에 주는 의미는 막대하다. 애니메이션은 실사 영화와 비슷한 규모로 연출 부분에서도 많은 인력이 필요한 장르다. 척박하다 묘사되는 국내 애니메이션 시장에서 국내 개봉한 애니메이션 장르의 평균적인 관객 수는 100만을 웃도는 수치다. 국내에서 이상적인 기록을 세웠다 평가 받은 애니메이션 ‘마당을 나온 암탉’(감독 오성윤)이 220만 관객을 동원했으며 일본에서 큰 신드롬을 일으켰던 ‘너의 이름은’(감독 신카이 마코토)조차 371만 명을 기록했다. 둘 다 웰메이드 애니메이션이란 호평을 받으며 흥행 기대를 받았지만 보편적 애니메이션 흥행 수치에 멈추며 천만 장벽을 넘지 못했다.

자사 애니메이션을 실사로 리메이크한 작품들로 줄줄이 국내 천만 기록을 달성해왔던 디즈니마저도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흥행 실적은 비교적 저조했다. 그럼에도 ‘겨울왕국’이 쌍천만이라는 역사적 관객 수를 달성하며 애니메이션 시리즈도 흥행 역사를 기록할 수 있다는 저력을 보여준 작품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이현민 슈퍼바이저의 걸작, 안나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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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왕국’ 흥행 주역 한 가운데 이현민 슈퍼바이저가 있다. 그는 안나 캐릭터를 만들어낸 주인공으로 세계적이고 독보적인 디즈니 스튜디오에서 커리어를 쌓아가는 중이다. 어린 시절부터 애니메이션을 사랑해 애니메이터 길을 걷게 됐다는 이현민 슈퍼바이저는 애니메이터들과 지망생들의 희망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

그는 지난달 열렸던 ‘겨울왕국2’ 내한 기자회견에서 작품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그는 “안나 뿐만 아니라 모든 캐릭터들의 깊은 내면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이어 “안나와 엘사에 대해 가족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제작에 임했다”고 말했다. 그가 가진 작품에 대한 애정이 흥행 신드롬을 일으키는 원동력이 됐다.

#주체적인 여성이 주인공인 작품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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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왕국’ 시리즈는 디즈니의 보편적 여성상을 바꾼 작품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기존 디즈니애니메이션은 로맨스에 초점을 맞추고 왕자가 구해주기만을 기다리던 수동적 여성 캐릭터의 면모를 보여줬다. ‘겨울왕국’ 시리즈는 파란 의상을 입은 여성지도자, 바지 입은 공주를 주인공으로 내세우며 기존 틀을 부순 작품이다. 주체적인 여성이 등장하고 오롯이 자신만의 힘으로 소중한 사람들과 세상을 지켜낸다는 이야기는 디즈니 작품 주 소비층인 여자아이들에게 이로운 교육 자료가 될 것이란 기대를 모았다.

지난 내한 기자회견에서 공동 감독인 크리스 벅과 제니퍼 리는 입을 모아 “가족애와 자매 간 우애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 캐릭터의 힘으로 이야기가 진행돼야 하며 사람들에게 공감을 주는 캐릭터여야 한다”고 신념을 밝혔다.

박재은 기자 / jeunny@maxmovi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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