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세계가 주목한 아역배우…2020년도 기대해

2019-12-18 17:41 박재은 기자

[맥스무비= 박재은 기자] 아역배우들은 특유의 에너지로 극에 활력을 불어 넣고, 색다른 시선에서 캐릭터를 해석한다. 이들은 눈물로 연민을 불러일으키고, 미소로 심금을 울린다. 때로는 터질 듯한 긴장감을 선사하며 성인 연기자 못지않은 연기력을 보여주기도 한다.

자인 알 라피아, 제이콥 트렘블레이, 노아 주프, 브루클린 프린스 등 영화를 힘있게 끌고 나가는 아역배우들이 전세계로부터 주목 받고 있다.

영화 '가버나움' 스틸. 사진 그린나래미디어
영화 '가버나움' 스틸. 사진 그린나래미디어

배우 자인 알 라피아는 지난 1월 개봉된 영화 ‘가버나움’에서 자신을 낳았다는 이유로 부모를 고소한 소년 자인 역을 맡았다. 그는 극 중 보편적이지 못한 삶을 연기하며 단지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캐릭터를 자연스럽고 세밀하게 그려내 호평 받았다.

‘가버나움’은 내전국가 시리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레바논을 배경으로 사회적 메시지를 던져 관객들에게 충격을 안긴 작품이다. 아이들이 매춘과 마약에 방치되고 빈곤 속에서 학대당하는 현실을 고발한 가운데, 자인 알 라피아의 뛰어난 연기로 인해 영화는 더욱 주목 받았다. 비 영어 영화임에도 여러 국제 시상식에 노미네이트 됐으며, 제 71회 칸영화제 심사위원상, 제 48회 로테르담 국제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영화 '썸니아' 스틸. 사진 박수엔터테인먼트
영화 '썸니아' 스틸. 사진 박수엔터테인먼트

제이콥 트렘블레이는 데뷔작 ‘룸’(2016)에서 납치범과 피해자 여성 사이에서 태어난 소년 잭을 맡아 섬세한 연기로 관객의 눈시울을 붉혔다. 해당 작품으로 제 28회 시카고 비평가 협회상 유망연기상과 제 21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 신인상을 수상하며 데뷔와 동시에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했다.

‘원더’(2017)에서는 분장까지 감행하며 안면 기형장애를 극복하고 성장하는 소년 어기 역할을 완벽히 소화했다. 지난 11월 개봉된 스티븐 킹 원작 영화 ‘닥터 슬립’에서는 미스터리한 죽음을 맞는 소년 브래들리를 연기해 짧지만 강렬한 등장으로 관중을 압도했다.

꾸준히 저력을 보여온 제이콥 트렘블레이는 2020년 개봉 예정인 디즈니 인어공주 실사화 리메이크를 차기작으로 결정지었다. ‘시카고’, ‘나인’ 등 뮤지컬 영화를 주로 연출한 롭 마샬 감독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영화 '서버비콘 스틸. 사진 우성엔터테인먼트
영화 '서버비콘 스틸. 사진 우성엔터테인먼트

노아 주프는 데뷔작 ‘원더’에서 어기 친구 잭으로 출연해 제이콥 트렘블레이와 연기 호흡을 맞췄다. 이후 영화 ‘서버비콘’(2018)에서는 아버지가 저지른 미스터리 범죄에 휩싸이는 소년 닉키로 분해 연기력을 주목 받았다. 그는 이 작품으로 맷 데이먼과 줄리안 무어 등 관록이 묻어나는 배우들에 뒤처지지 않는 긴장감을 선사했다.

그는 열네 살이라는 나이가 무색하리만큼 다작을 이어갔다. 지난 4일 개봉해 입 소문을 타고 주목 받은 ‘포드 V페라리’에서는 켄 마일스(크리스찬 베일) 아들 피터 마일스로 출연했다. ‘콰이어트 플레이스’(2018)에 출연했던 노아 주프는 2020년 개봉될 속편에도 출연한다. 전작에서 괴물과 사투하는 소년 마커스를 연기하며 박진감 넘치는 스릴을 보여줬던 그는 최근 공개된 스틸 이미지를 통해 보다 성숙해진 연기변신을 예고했다.

영화 '플로리다 프로젝트' 스틸. 사진 오드 AUD
영화 '플로리다 프로젝트' 스틸. 사진 오드 AUD

브루클린 프린스는 ‘플로리다 프로젝트’(2018)에서 불우한 삶 속에서도 천진한 꼬마 무니를 연기하며 전세계적인 관심을 받았다. 날 것이 묻어나는 자연스러운 연기로 캐릭터를 해석해 관객들의 심금을 울렸다. ‘플로리다 프로젝트’로 제 23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거머쥐며 세계가 주목하는 아역배우 대열에 올랐다.

지난 8월 애니메이션 ‘앵그리버드2: 독수리왕국의 침공’(감독 서럽 밴 오먼)으로 목소리 연기에 도전하기도 했다. 2020년에도 신작 소식이 줄을 잇는다. 안젤리나 졸리 주연의 ‘더 원 앤 온리 이반’에 출연을 확정 지었으며, 헨리 제임스 소설을 리메이크한 ‘더 터닝’(감독 플로리아 시지스몬디)으로 호러 장르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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