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호러 명작 ‘콰이어트 플레이스’ 더 넓은 세계관으로 돌아온다

2019-12-19 11:07 이유나 기자

[맥스무비= 이유나 기자] 호러 명작 ‘콰이어트 플레이스’가 속편으로 돌아온다. 전작에서 감독과 주연을 맡았던 존 크래신스키가 또 한번 연출을 맡아 더욱 흥미로워진 침묵의 세계관을 펼쳐낸다.

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 스틸.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 스틸.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지난해 개봉된 ‘콰이어트 플레이스’는 여러모로 성공할 수밖에 없던 작품이다. 소리를 내면 괴생명체가 공격해오는 신선한 디스토피아 세계관을 그려 이목을 집중시켰고, 1시간 30분이라는 짧은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꽉 찬 이야기와 살 떨리는 공포감으로 호평 받았다.

뿐만 아니라 존 크래신스키, 에밀리 블런트 부부가 영화에 함께 출연해 잉꼬 커플다운 연기합을 선보여 화제가 됐다. 이들은 괴생명체들을 피해 숲속으로 숨어 들어가 소리를 죽인 채 살아가는 애보트 부부로 열연을 펼쳤다.

‘콰이어트 플레이스’는 제작비 20배에 달하는 월드와이드 성적을 내며 크게 흥행했다. 국내에서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개봉 시기와 겹쳐 빛을 보지 못했지만, 추후 VOD로 풀리면서 입소문을 탔다. 지난 7월에는 성공한 호러 영화가 으레 그래왔듯 속편 촬영 소식이 전해졌다. 속전속결로 제작이 결정된 속편은 2020년 상반기를 개봉 시기로 잡고 활발하게 촬영이 이뤄졌다.

최근 북미에서 개봉된 블룸하우스 신작 ‘블랙 크리스마스’ 상영 전에 ‘콰이어트 플레이스 2’ 티저 예고편이 등장해 화제로 부상했다. 티저 예고편에는 전편에 이어 에밀리 블런트, 밀리센트 시몬스, 노아 주프가 모습을 드러냈으며, 여전히 고요한 위험이 도사린 숲 속 한 장면이 담겼다.

'콰이어트 플레이스 2' 스틸. 사진 파라마운트 픽처스
'콰이어트 플레이스 2' 스틸. 사진 파라마운트 픽처스

예고편 속 에보트 가족은 저마다 베낭을 매고 지도까지 펼쳐 든 채 어딘가로 향하고 있다. 목적지가 어딘지는 알 수 없으나, 행색을 보니 먼 길을 가는 것임은 틀림없다. 발소리조차 내지 않으려 모래를 뿌려놓은 길을 걷던 이들은 모래가 끊긴 지점에서도 멈추지 않고 모험을 이어나간다.

전작은 에보트 가족이 괴생명체들이 가진 약점을 알아내는 장면과 함께 막을 내렸다. 개봉을 앞둔 속편은 이 괴생명체들이 등장하게 된 기원을 탐구하면서 보다 확장된 세계관을 선보인다. 뿐만 아니라 영화는 에보트 가족이 적요한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는 또 다른 생존자들을 맞닥트리게 되는 이야기를 함께 다룰 전망이다.

전작 ‘콰이어트 플레이스’에서 에보트 가족을 제외하고 등장하는 생존자는 아내를 잃은 노인 한 명뿐이었다. 생존자가 드문 게 오히려 관객들의 공포감을 드높인 요인이 됐다. 반면 속편에서는 여러 생존자가 출연할 것으로 전해져 반갑기까지 하다. 이 가운데 ‘다크나이트’ 시리즈와 ‘덩케르크’로 유명한 킬리언 머피와 마블 ‘이터널스’ 멤버 브라이언 타이리 헨리가 생존자 역할로 합류하면서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 스틸. 사진 파라마운트 픽처스
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 스틸. 사진 파라마운트 픽처스

영화는 킬리언 머피와 브라이언 타이리 헨리를 비롯해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나, 이 인물들이 어떤 역할로 등장할지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 없다. 1편에 이어 2편에서도 연출과 각본을 맡은 존 크래신스키는 뻔하고 흔한 속편의 공식만큼은 따르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영화 속 인물들을 선과 악의 구도, 즉 영웅과 악당으로 가리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기존 디스토피아 영화들은 결국 생존에 성공한 인류의 희망찬 미래를 암시하는 결말로 끝이 났다. 이와 다르게 ‘콰이어트 플레이스’는 비교적 열린 결말로 끝을 맺어 아쉬움을 남겼다. 끊이지 않는 관객들의 관심과 흥행에 보답하기 위해 속편으로 돌아오는 ‘콰이어트 플레이스 2’는 생존과 번영을 주제로 보다 심오한 이야기를 펼칠 전망이다.

‘콰이어트 플레이스 2’는 2020년 3월 개봉된다.

이유나 기자 / lyn@maxmovi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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