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명작 소설, 영화로 다시 건네는 감동들

2019-12-19 16:51 위성주 기자

[맥스무비= 위성주 기자] 세계적인 명작으로 꼽히는 소설들은 언제나 우리에게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감동을 불러온다. 비록 사는 문화도 시대도 다르지만, 명작들은 그 차이를 뛰어넘어 삶을 살아가는 많은 이들과 공감대를 형성한다. 명작은 사랑이나 복수와 같은 작은 소재를 활용해, 인간사에 대한 통찰을 전달한다. 그들이 주는 메시지는 한 사람에게 용기를 주기도 하고, 사회에 존재하는 이면을 보여주기도 한다.

영화가 등장한 이래, 고전 명작 소설들은 지속적으로 영화로 리메이크됐다. 소설이 이미 갖고 있는 탄탄한 이야기 구성과 생생한 캐릭터는 좋은 작품을 만들기에 훌륭한 바탕이 된다. 소설이 영상으로 구현됨과 동시에, 글로만 표현될 수 있는 오묘한 표현들은 감춰진다. 그럼에도 영상은 보다 생생하고 직접적으로 소설 속 이야기를 우리에게 전달해줘, 소설과는 또 다른 감동을 안긴다.

영화 '오만과 편견' 스틸. 사진 UIP코리아
영화 '오만과 편견' 스틸. 사진 UIP코리아

영화 ‘오만과 편견’(2005)은 소설이 영화로 그려지며 관객을 홀린 대표적 작품이다. 제인 오스틴이 집필한 장편소설 ‘오만과 편견’을 원작으로, 오만한 남자와 편견을 가진 여자가 만나 사랑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소설에는 두 남녀 관계와 함께 18세기 영국 사회가 가진 단상이 담겼다. 제인 오스틴은 이를 통해 로맨스를 보여줌과 동시에 허영에 가득찬 귀족사회에 대해 풍자하기도 했다.

2005년에 그려진 ‘오만과 편견’이 아니어도, 소설 ‘오만과 편견’을 그린 영화는 수도 없이 많았다. 그럼에도 14년 전 만들어진 이 ‘오만과 편견’은 유독 도드라지게 기억에 남는다. 영화는 소설이 표현한 로맨스와 사회에 대한 풍자를 훌륭히 표현해 냈다. 뿐만 아니라 영화에 담긴 원경 묘사는 모네가 그린 그림 ‘인상: 해돋이’를 떠올리게 만들며, 마치 인상주의 화가가 그려낸 그림을 보는 듯 하다.

영화 '안나 카레니나' 스틸. 사진 유니버설픽쳐스인터네셔널코리아
영화 '안나 카레니나' 스틸. 사진 유니버설픽쳐스인터네셔널코리아

러시아가 배출한 대 문호 톨스토이가 집필한 ‘안나 카레니나’ 역시 영화로 구현된 작품 중 하나다. 톨스토이 소설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이 작품은 주인공 안나 카레니나가 겪는 비극적 삶에 대해 이야기한다. 톨스토이는 이 작품을 통해 당대 위선적인 러시아 귀족 문화와 사교계에 대해 비판을 가했다. 특히 도시 속 환락과 사랑이 없는 결혼, 허위에 머무는 예술 등 인간과 사회에 대한 철학적 사유를 담아냈다.

고전 명작인 만큼, ‘안나 카레니나’는 영화를 통해 다양하게 시도됐다. 그 중에서도 2013년 조 라이트 감독 작품 ‘안나 카레니나’는 독특한 연출 방식으로 호평을 받았다. 영화는 소설을 실사화 한 것을 넘어 영화만이 보여줄 수 있는 이미지를 새롭게 보여줬다. 안나 카레니나가 느끼는 감정에 작은 소품부터 조명, 카메라 워킹, 화면 구성까지 모든 것이 변화한다. 특히 안나 카레니나를 연기한 키이라 나이틀리는 고전 캐릭터를 감각적으로 표현하며 격동적인 감정 변화를 생생히 전달했다.

영화 '작은 아씨들' 스틸. 사진 소니픽처스코리아
영화 '작은 아씨들' 스틸. 사진 소니픽처스코리아

최근엔 작가 루이자 메이 올컷이 저술한 ‘작은 아씨들’이 다시 한번 리메이크 소식을 알렸다. ‘작은 아씨들’은 미국 남북전쟁 시기를 배경으로, 단란한 가정에서 자라는 네 자매가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은 소설이다.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자매들이 서로를 위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통해, 여성이 독립된 인격체로서 거듭나는 과정을 그렸다.

이를 원작으로 제작된 영화 ‘작은 아씨들’은 오는 2020년 2월 개봉 예정이다. ‘레이드 버드’(2018), ‘프란시스 하’(2012) 등을 통해 입지를 다져온 감독 그레타 거윅이 메가폰을 잡았다. 시얼샤 로넌, 엠마 왓슨, 플로렌스 퓨, 엘리자 스캔런이 자매로 출연하며, 티모시 샬라메가 로리 로렌스역으로 출연해 영화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그레타 거윅이 재해석한 ‘작은 아씨들’이 어떤 방식으로 고전이 주는 감동을 전달할지 호기심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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