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 韓 제작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2020년 더 알찬 라인업으로 컴백

2019-12-20 09:28 이유나 기자

[맥스무비= 이유나 기자] 오직 해외 드라마를 보기 위해 넷플릭스에 가입한다는 말은 이제 옛말이다. 넷플릭스를 기반으로국내에서 제작된 드라마 작품들이 훌륭한 작품성으로 K콘텐츠의 저력을 발휘하는 시대다.

'킹덤' '좋아하면 울리는' 포스터. 사진 넷플릭스
'킹덤' '좋아하면 울리는' 포스터. 사진 넷플릭스

국내 제작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는 올해 비로소 첫 단추를 꿰맸다. 지난 2월 처음으로 선보인 ‘킹덤’ 시즌1에 이어 ‘첫사랑은 처음이라서’ ‘좋아하면 울리는’ 등 다양한 작품들이 공개됐다. 김은희 작가가 집필한 ‘킹덤’은 좀비 장르를 조선시대 사극에 녹여 주목 받았고, 하이틴 감성 시리즈 ‘첫사랑은 처음이라서’는 올해에만 시즌 1, 2 모두 공개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네 명의 감독들이 아이유를 각기 다른 시선으로 풀어낸 ‘페르소나’는 물론, 웹툰을 드라마화 한 ‘좋아하면 울리는’ 역시 공개되자마자 뜨거운 반응 속에서 시즌2 제작 소식을 알렸다.

국경이 무의미한 넷플릭스는 이제 한류 콘텐츠가 지닌 힘을 전파하는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해외 시청자들은 특히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좀비 장르물 ‘킹덤’에 열광했다. 이듬해 3월 시즌2 공개를 앞둔 ‘킹덤’은 최근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2019 최고의 인터내셔널 TV쇼 10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롭 로이 넷플릭스 아태지역 콘텐츠 총괄 부사장은 지난 9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개최한 아시아 TV 드라마 컨퍼런스에서 한류 콘텐츠를 향한 신뢰를 드러낸 바 있다. 그는 “넷플릭스를 통해 한국과 아시아 창작가들의 다채로운 콘텐츠를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 넷플릭스는 한국 창작자의 예술적 감각이 훌륭한 작품으로 탄생하고 해외로 진출하는 여정에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 출연하는 이정재와 '무브 투 헤븐'에 출연하는 이제훈(왼쪽부터). 사진 맥스무비 DB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 출연하는 이정재와 '무브 투 헤븐'에 출연하는 이제훈(왼쪽부터). 사진 맥스무비 DB

‘킹덤’과 ‘좋아하면 울리는’이 시즌1 성공을 발판으로 시즌2 공개를 앞둔 가운데, 새로운 넷플릭스 국내 오리지널 시리즈도 줄줄이 제작 및 공개 소식을 알려왔다. 국내에서 활약하는 유명 배우들과 감독들이 넷플릭스에 뛰어들어 양질의 콘텐츠를 만드는데 힘 쓸 예정이다.

톱스타들을 간판으로 내세운 작품들이 가장 큰 기대를 모은다. 배우 이정재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 출연을 확정 지었다. ‘오징어 게임’은 초라한 인생을 살아가는 이들이 상금 100억원이 걸린 서바이벌 게임에 참여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남한산성’ ‘수상한 그녀’ ‘도가니’ 등을 연출한 황동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보다 신선한 작품을 창작할 것을 예고했다.

이제훈은 신선한 소재가 돋보이는 ‘무브 투 헤븐’으로 넷플릭스에 합류한다. ‘무드 투 헤븐’은 아스퍼거 증후군이 있는 청년과 후견인이 유품정리업체를 운영하면서 죽은 이들이 남긴 이야기를 풀어내는 과정을 담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다.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김성호 감독이 연출을 맡아 죽음 이면의 따스한 이야기를 그린다.

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보건교사 안은영’에 출연한다. ‘보건교사 안은영’은 퇴마 능력을 가진 보건교사 안은영이 새로 부임한 고등학교에서 참신하고 코믹한 방법으로 퇴마를 해나가는 판타지 드라마다. 창비장편소설상, 한국일보 문학상을 수상한 원작을 바탕으로, 유쾌하고 따뜻한 판타지를 풀어낼 작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나 홀로 그대' 스틸. 사진 넷플릭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나 홀로 그대' 스틸. 사진 넷플릭스

넷플릭스는 장르물에도 힘을 쏟는다. ‘미스터 선샤인’ 이응복 감독과 손을 잡고 ‘킹덤’을 잇는 넷플릭스표 미스터리 스릴러 ‘스위트 홈’을 제작할 계획이다. ‘스위트홈’은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중인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고립된 공간에서 인간이 괴물이 돼가는 사투를 담는다. ‘좋아하면 울리는’을 통해 넷플릭스 스타로 자리매김한 송강이 ‘스위트홈’ 주연을 맡아 극을 이끈다.

1020세대 시청자들에게 인기 많은 틴 드라마와 로맨스 드라마도 빠질 수 없다. 겁도 없이 범죄를 저지르다 혹독한 수업을 치르게 되는 고등학생들을 다룬 ‘인간수업’, 인공지능 프로그램과 사랑에 빠지는 한 여자를 그린 ‘나 홀로 그대’ 역시 2020년 넷플릭스 출격을 앞두고 있다.

이유나 기자 / lyn@maxmovi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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