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 ‘쥬만지’-‘닥터 두리틀’-‘작은 아씨들’…줄 잇는 명작 리메이크

2019-12-19 18:23 박재은 기자

[맥스무비= 박재은 기자] 헐리우드 영화계에도 뉴트로 열풍이 분다. 뉴트로는 오래된 것을 현대적으로 재해석 한다는 뜻을 가진 신조어다. 최근 리메이크된 영화들은 이전 작품이 불러일으키는 향수에 현대식 연출이 풍기는 세련미를 더해 관객을 사로잡는다.

영화 ‘쥬만지’, ‘닥터 두리틀’, ‘작은 아씨들’ 등 90년대 개봉됐던 작품들은 특유의 따뜻한 감성으로 많은 호평을 받았다. 쟁쟁한 스타들을 배출했던 명작들이 새 단장을 마치고 다시 한 번 극장가를 찾는다.

영화 '쥬만지' 스틸. 사진 콜럼비아
영화 '쥬만지' 스틸. 사진 콜럼비아

‘쥬만지’(1995)는 주디(커스틴 던스트)와 피터(애덤 한 바이버드)남매가 지하실에서 쥬만지를 발견한 후 플레이 하면서 벌어지는 모험을 다뤘다. 배우 로빈 윌리엄스 대표작 중 하나로 이제는 유명을 달리한 그의 옛 모습이 90년대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이 작품은 당시 기준 획기적인 그래픽 기술로 쥬만지 게임 속 동물 모습을 재연해내 기술면에서 특히나 호평 받았다. 영화 특유의 재치와 손에 땀을 쥐는 액션으로 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았다.

영화 '쥬만지: 새로운 세계' 스틸. 사진 소니픽쳐스엔터테인먼트코리아
영화 '쥬만지: 새로운 세계' 스틸. 사진 소니픽쳐스엔터테인먼트코리아

22년 만에 ‘쥬만지’는 리부트 시리즈로 돌아왔다. ‘쥬만지: 새로운 세계’(2017)는 시대 흐름에 발맞춰 클래식 보드게임이었던 쥬만지를 비디오 게임으로 진화시켰다. 새 시리즈에는 헐리우드 대세 배우 드웨인 존슨, 잭 블랙, 케빈 하트, 카렌 길런 등이 게임 캐릭터로 출연해 작품을 이끌었다.

이 작품은 북미 박스오피스 4억 451만 달러, 월드 박스오피스 9억 6223만 달러 수익을 벌어들이며 제작비 10배에 달하는 성공을 거뒀다.

전작이 거둔 영광에 힘입어 지난 11일 ‘쥬만지: 넥스트 레벨’이 개봉됐다. 부제목인 ‘넥스트 레벨’에 걸맞게 전작보다 확장된 배경과 캐릭터들이 추가됐다. 박진감 넘치는 액션을 선사하며 지난 13일, ‘겨울왕국2’의 독주를 누르고 1위를 탈환(박스오피스 모조 기준)해 종횡무진 활약 중이다.

영화 '닥터 두리틀' 스틸. 사진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영화 '닥터 두리틀' 스틸. 사진 이십세기폭스코리아

‘닥터 두리틀’(1999)은 동물과 의사소통이 가능한 두리틀 박사(에디 머피)가 동물들을 치료하면서 겪는 성장담을 다뤘다. 이 작품은 휴 로프팅 작가의 아동 소설 ‘둘리틀 선생의 바다 여행’을 원작으로 기존 소설이 가진 모티브만 가져와 현대극으로 개연성 있게 풀어냈다.

영화는 90년대 작품이 무색하게 자연스러운 그래픽 기술로 호평 받았다. 동물과 교감에서 오는 따뜻한 스토리와 코미디 대가 에디 머피의 연기가 유쾌한 웃음을 선사해 사랑 받았다.

영화 '닥터 두리틀' 스틸. 사진 유니버셜 픽쳐스 UPI 코리아
영화 '닥터 두리틀' 스틸. 사진 유니버셜 픽쳐스 UPI 코리아

내년 1월 새롭게 선보일 ‘닥터 두리틀’은 동명의 원작 소설을 철저히 재구성하는 방식을 취했다. 중세를 배경으로 두리틀 박사가 펼치는 신비한 모험을 담아냈다. 90년대 영화가 코믹 장르에 중점을 뒀던 반면 이번 작품은 동물들과 두리틀 박사의 성장담에 무게를 둘 것으로 예상된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아이언맨 수트를 벗고 두리틀 박사로 변신했다. 더욱이 엠마 톰슨, 랄프 파인즈, 톰 홀랜드, 마리옹 꼬띠아르 등 쟁쟁한 헐리우드 배우들이 동물 목소리를 연기해 화제를 모은다.

영화 '작은 아씨들' 스틸. 사진 콜럼비아트라이스타
영화 '작은 아씨들' 스틸. 사진 콜럼비아트라이스타

‘작은 아씨들’(1993)은 미합중국 남북전쟁을 배경으로 각자 꿈을 가진 네 자매의 이야기를 다뤘다. 소설가 루이자 메이 올컷의 동명 소설을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불우한 시대를 배경으로 여성으로서 삶과 권리에 대한 의미를 담은 수작이라는 평을 얻었다.

이 작품은 위노나 라이더, 커스틴 던스트 등 여러 헐리우드 스타들을 배출했다. 극 중 로리 역을 맡았던 크리스찬 베일은 이 작품을 통해 아역배우 이미지를 벗고 어엿한 성인 연기자로 거듭났다.

영화 '작은 아씨들' 스틸. 사진 소니 픽쳐스
영화 '작은 아씨들' 스틸. 사진 소니 픽쳐스

내년 2월 국내 개봉을 앞둔 ‘작은 아씨들’은 배우 겸 감독 그레타 거윅이 연출을 맡았다. 그는 전작 ‘레이디 버드’에서 사춘기 소녀 레이디 버드의 성장담을 섬세하게 그려내 호평 받았다. 해당 작품으로 제 30회 시카고 비평가 협회상 작품상, 제 75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작품상 등 다수의 상을 거머쥐며 감독으로 인정 받았다.

엠마 왓슨, 프로렌스 퓨 등 전작만큼이나 쟁쟁한 캐스팅이 화제를 모은다. 시얼샤 로넌과 티모시 샬라메는 ‘레이디 버드’에서 맺은 인연을 이어갔다. 특히나 헐리우드 대세 배우로 떠오른 티모시 샬라메는 전작에서 크리스찬 베일이 연기한 로리 역할을 맡았다. 그는 90년대 크리스찬 베일과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관객의 기대를 높인다.

박재은 기자 / jeunny@maxmovi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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