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무비= 위성주 기자]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뮤지컬 영화 감독 톰 후퍼가 영화 ‘레미제라블’(2012)에 이어 ‘캣츠’로 다시 한번 뮤지컬이 주는 감동을 영화로 재현한다.
23일 오후 1시 서울시 용산구 한강로동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캣츠’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톰 후퍼 감독이 참석해 ‘캣츠’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또 국내를 대표하는 뮤지컬 디바 옥주현이 행사에 깜짝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톰 후퍼 감독은 영화 ‘캣츠’는 뮤지컬이 주는 감동을 영화로 생생하게 전달해 줄 것이라며 자신감을 표했다.
‘캣츠’는 동명 뮤지컬을 원작으로, 고양이들이 모인 축제에서 예상치 못한 사건이 발생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1981년 초연을 시작으로 지난 39년간 관객들에게 감동을 줬던 뮤지컬 ‘캣츠’가 영화로 재현돼 호기심을 불렀다. 영화는 테일러 스위프트 이안 맥켈런과 뮤지컬 전문 배우 및 발레리나까지 출연하며 기대를 높였다.
먼저 톰 후퍼 감독은 내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한국에 오게 돼 기쁘다. 전작 ‘레미제라블’에 한국 관객들이 뜨거운 사랑을 준 이후, 꼭 한국에 오고 싶었다”며 내한에 대한 기쁨을 표했다. 동시에 그는 해외 방문 일정 중 영국을 제외하고 세계에서 유일하게 방문 한 나라가 한국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레미제라블’은 감정적인 영화였다면, ‘캣츠’는 조금 다르다”며 영화 ‘캣츠’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톰 후퍼 감독은 ‘캣츠’가 영화로 그려진 방식에 대해, “’캣츠’는 퍼포먼스를 위주로 한 뮤지컬을 영화한 작품이다. 그런 이유로 영화 ‘캣츠’ 역시 노래와 춤이 중심이다. 이에 더해 그리자벨라 캐릭터가 갖는 용서와 관용, 친절 등에 대한 상징성이, 크리스마스와 연말에 감상하기 좋은 주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를 만들 때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원작에 충실하고자 한 것이다. 어릴 적 뮤지컬 ‘캣츠’를 처음 봤을 때 매료돼서 카세트를 닳도록 들었다. 다시 한번 만족하고 매료될 작품을 만들고 싶었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며 영화 ‘캣츠’를 연출하기 위해 가장 집중한 부분에 대해 언급했다.
톰 후퍼 감독은 ‘캣츠’를 제작하면서 보강해야 했던 부분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는 “원작 소설이 탄탄한 ‘레미제라블’과 달리 ‘캣츠’는 아이들을 위한 시에서 착안한 뮤지컬을 원작으로 한다. 때문에 스토리 라인을 강화하는 것이 도전이었다. 영화답게 만들면서 공연 퍼포먼스를 살리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그는 ‘캣츠’ 관전 포인트에 대한 질문에 “영화 ‘캣츠’가 퍼포먼스로 이끌어 나가는 영화라는 것을 알고 본다면 더 즐길 수 있다. 또 빅토리아 캐릭터를 새롭게 해석해서 성장스토리를 집중적으로 그렸기 때문에 그의 입장에서 영화를 따라간다면 더욱 즐길 수 있을 것이다”라고 답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옥주현과의 만남에 기쁨을 표하며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캣츠 OST ‘메모리’(Memory) 커버곡을 옥주현이 부를 수 있던 이유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옥주현이 부르는 ‘메모리’(Memory)에 대한 감동을 전했다.영화 ‘캣츠’는 오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에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