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 ‘히트맨’ 권상우, 색연필 든 웹툰작가로 컴백...흥행 성공 그려낼까

2019-12-23 17:39 이유나 기자

[맥스무비= 이유나 기자] 권상우가 색연필을 든 웹툰작가로 돌아온다. “다 그려버리겠다”는 영화 카피처럼 흥행 성공을 그려낼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23일 오후 4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히트맨’(감독 최원섭) 제작보고회가 개최됐다. 이날 현장에는 연출을 맡은 최원섭 감독과 배우 권상우, 정준호, 황우슬혜, 이이경, 이지원이 참석해 영화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배우 권상우, 정준호, 황우슬혜, 이이경, 최원섭 감독(왼쪽부터). 사진
배우 권상우, 정준호, 황우슬혜, 이이경, 최원섭 감독(왼쪽부터). 사진

‘히트맨’은 웹툰 작가가 되고 싶어 국정원을 탈출한 전설의 암살요원 준이 술김에 1급 기밀을 웹툰으로 그린 후 국정원과 테러리스트의 더블 타깃이 되는 이야기를 담은 코믹 액션이다.

권상우는 “정말 재밌게 촬영한 작품이니 당연히 N차 관람이 이뤄질 것”이라고 확신부터 했다. 그는 웹툰 작가가 된 암살요원 준 역을 맡아 웹툰과 현실을 오가는 과감한 코믹 연기를 펼친다. ‘히트맨’에 야망이 있다고 밝힌 그는 “제가 그나마 잘할 수 있는 짠내 나는 캐릭터와 액션이 돋보이는 캐릭터 두개가 모였다”며 자신의 연기만큼은 자신하는 모습을 보였다.

처음부터 권상우를 준 역할로 염두했다는 최원섭 감독은 “짠내 나는 코미디와 화려한 액션을 선보여줄 수 있는 배우로는 권상우가 제일 잘 맞는 것 같았다”고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국정원 정보국 국장 덕규 역을 맡은 정준호에 대해서도 “영화 후반부로 갈수록 완전히 망가져야 하는 배우로는 정준호가 유일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오랜만에 코미디 영화로 돌아온 정준호는 “’두사부일체’나 ‘가문의 영광’은 2000년대 초반 작품이니 세월이 많이 흘렀다”며 남다른 감회를 밝혔다. 그는 “한국 코미디 영화가 꽤 많은 발전을 이뤘으니 나도 좀 더 깊이 있고 재밌는 캐릭터로 연기해보고 싶었다. 시나리오부터 신선했던 ‘히트맨’을 통해 20여년간 하고 싶었던 모든 장기를 보여주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배우 권상우. 사진
배우 권상우. 사진

권상우에게도 ‘히트맨’은 신선한 작품으로 다가왔다. 처음에는 ‘이게 뭐지?’ 싶었다는 그는 “뒤 돌아서니 계속 생각나는, 볼수록 굉장히 웃기고 재밌는 영화였다”고 시나리오를 읽었던 소감을 밝혔다. 이에 정준호 역시 “읽자마자 매니저에게 ‘이게 뭐냐?’고 했다”면서 “읽으면 읽을수록 배역의 매력이 더 묻어 나오는 듯 했다. 실생활에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리얼한 상황을 잘 표현해낸 게 맘에 들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황우슬혜는 준의 아내 미나 역을 맡아 권상우와 부부 연기를 펼친다. 츤데레에 액션 연기도 담긴 매력적인 캐릭터다. 현장에서 준비를 철저히 하기로 유명했다는 황우슬혜는 “결혼을 안 해봐서 가족애에 대해 많이 찾아봤고, 욕을 많이 하는 캐릭터라 따로 공부했다. 제가 조사한 건 너무 심하다고 못하게 하시더라”라고 말해 장내에 웃음을 퍼트렸다.

권상우에 대한 미담을 밝히기도 했다. 촬영을 하면서 권상우를 수차례 때려야 했다는 황우슬혜는 “빨개지도록 맞아도 다른 소리 안 하시고 계속 촬영하시는 게 정말 대단했다”고 감탄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한국의 톰 크루즈다”라면서 권상우를 치켜세우기도 했다.

‘히트맨’은 주인공 준이 그려내는 웹툰을 비롯해 애니메이션, 실사를 오가는 다채로운 비주얼이 스크린에 구현되며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재밌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는 최 감독은 “비주얼적으로 신선하게 보여줄 수 있는 영화다. 재미를 중점으로 여러가지 포인트를 뒀다”고 설명했다.

예고편에서부터 등장한 시원시원한 액션 시퀀스야말로 영화의 백미가 될 전망이다. 권상우는 “예고편은 다 나온 것도 아니다”라며 유독 액션신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관객들이 액션신을 더 역동적으로 느끼실 수 있도록 터치감이나 타격감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배우 정준호. 사진
배우 정준호. 사진

정준호는 권상우의 액션 연기에 대해 “충분한 연습이 안되면 촬영 현장에서 시간 안에 촬영을 마치기 힘든 고난도 액션이 많았다. 권상우씨는 스턴트 없이 액션을 다 소화하더라”고 감탄했다. 이어 “대한민국에서 코믹과 액션을 넘나들며 연기를 잘할 수 있는 배우로는 권상우가 최고가 아닌가 싶다. 한국의 제임스 본드다”라고 거듭 칭찬해 훈훈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코미디 영화가 열띤 경쟁을 펼칠 1월에 개봉을 앞두고 있지만 권상우의 자신감이 유독 돋보였다. 권상우는 “여러편의 코미디 영화가 개봉된다고 들었는데, 별로 신경 안 쓴다. 공부 잘하는 애가 못하는 애 별로 신경 안쓰지 않나. ‘히트맨’은 혼자 공부 잘해서 서울대 가는 영화라고 생각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마지막으로 권상우는 “빨리 영화를 보여드리고 싶다. 설날에 개봉하는데, 저희는 설날 반납하고 무대인사 다니며 관객 분들을 많이 찾아 뵙겠다”고 인사했다. 최원섭 감독은 “모든 배우들과 스탭들이 땀 흘려가며 열심히 만들었으니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준호는 “관객분들이 우리 영화를 통해 많이 웃으시면서 한 해를 시작하셨으면 좋겠다. 우리 영화 제목처럼 뭐든 대박 나서 기분 좋은 한 해가 되시길 바란다”고 바람을 밝혔다.

영화 ‘히트맨’은 2020년 1월 22일 개봉된다.

이유나 기자 / lyn@maxmovi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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