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 '테넷’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또…예고편으로 본 회문·시간역행

2019-12-23 18:10 정찬혁 기자

[맥스무비= 정찬혁 기자]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11번째 장편 ‘테넷’ 트레일러가 공개됐다. 2분가량의 짧은 예고편은 벌써부터 2020년 7월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메멘토’(2001), ‘다크 나이트’(2008), ‘인셉션’(2010), ‘인터스텔라’(2014) 등으로 전 세계 수많은 팬을 보유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평소 비밀리에 작품을 진행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 20일 워너브러더스 코리아는 영화 ‘테넷’(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공식 예고편을 최초 공개하며 혁신적인 영상미와 전개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영화 ‘테넷’ 공식 예고편. 사진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영화 ‘테넷’ 공식 예고편. 사진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공개된 예고편에서 존 데이비드 워싱턴은 중력이 없는 듯한 가벼운 몸짓으로 건물 외벽을 오른다. 이후 그는 병실에서 깨어나고 테스트에 통과해 로버트 패틴슨과 요원으로 활동한다. 그들은 3차 대전을 막기 위한 임무를 부여 받는다.

예고편에 등장하는 거꾸로 물살을 가르는 배, 사고 후 곧바로 사고 전으로 되돌아가는 차량 등을 통해 영화는 시간을 다루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영화 제목인 ‘테넷(Tenet)’은 ‘주의’, ‘교리’를 뜻하는 단어이자 '텐'(Ten)을 이용한 회문(回文, palindrome, 앞에서부터 읽으나 뒤에서부터 읽으나 같은 말이 되는 어구)이다. 감독은 영화 제목을 통해 시간 역행과 10시간, 10분 혹은 10 단위로 변화하는 시간, 현상 등에 대한 힌트를 남겼다.

영화 ‘테넷’ 공식 예고편 . 사진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영화 ‘테넷’ 공식 예고편 . 사진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메멘토’에서 과거와 현재 플롯을 교차 전개하며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이후 ‘인셉션’, ‘인터스텔라’, ‘덩케르크’ 에서 감독은 동시에 진행되는 다양한 플롯을 각기 다른 속도로 진행시키며 독보적인 연출력을 과시했다. ‘인셉션’에서 감독은 주인공 일당이 침투한 1단계부터 3단계 꿈과 림보까지 단계별로 각기 다른 속도로 시간을 설정했다. 이로 인해 무의식 깊이 진입한 인물은 수십 년을 꿈 속에서 보내기도 했다. ‘인터스텔라’에서는 중력에 따라 상대적으로 흐르는 시간을 이용해 세월이 어긋난 부녀를 보여줬다. ‘덩케르크’에서는 동일한 사건을 경험하는 육해공을 일주일, 하루, 한 시간, 각기 다른 시간 흐름으로 교차시켰다.

‘테넷’ 예고편에서 새롭게 요원이 된 주인공에게 상급 요원은 “사후세계에 온 것을 환영한다(Welcome to the afterlife)”라고 인사한다. 요원이 된 주인공인 이후 건물 안에서 탄흔을 발견하고 “(총격은) 아직 일어나지 않았다”고 말한다. 영화는 단순히 현실세계에서 일부 현상의 시간을 역행시키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감독 전작들처럼 다층구조로 설계된 시간과 차원이 충돌하는 이야기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영화 ‘테넷’ 포스터. 사진 워너 브러더스 픽쳐스
영화 ‘테넷’ 포스터. 사진 워너 브러더스 픽쳐스

2020년 7월 17일 북미 개봉 예정인 ‘테넷’은 제작비 약 2억 2500만 달러가 투입됐다. 존 데이비드 워싱턴, 로버트 패틴슨, 엘리자베스 데비키, 애런 존슨, 마이클 케인, 케네스 브래너 등이 출연한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최근 미국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7개 국가에서 대규모 출연진과 촬영한다. 그 동안 제작한 작품 중 가장 야심찬 영화”라고 ‘테넷’을 소개했다.

정찬혁 기자 / hyuck2777@maxmovie.com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 maxpress@maxmovie.com
<저작권자(c) 맥스무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0
0/ 500
      사업자등록번호 211-88-91225 l 통신판매업 신고번호 제2016-서울강남-02630호 l 대표이사 정이은
      ㈜맥스무비 l 06099 서울시 강남구 선릉로 125길 8, 301호(논현동, 유진빌딩)
      인터넷신문등록번호 서울 아 02730 | 등록일자 2013년 7월 11일 | 제호 맥스무비 닷컴 | 발행인 : 정이은ㅣ편집인 : 이은지

      Copyright ⓒ Asiatribune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