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 ‘영웅’ 국내 첫 오리지널 뮤지컬 영화…정성화, 스크린으로 명성 이을까

2019-12-26 18:04 정찬혁 기자

[맥스무비= 정찬혁 기자] 뮤지컬 영화 ‘캣츠’(감독 톰 후퍼)가 지난 24일 개봉해 국내 관객을 만났다. 동명 뮤지컬을 영화화한 ‘캣츠’는 원작 명곡을 그대로 가져와 감동을 선사했다. 뮤지컬 영화는 노래와 춤을 중심으로 구성된 영화 장르 중 하나로, 원작 뮤지컬의 한정된 무대에서는 표현할 수 없는 과감한 장면들을 연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해외 뮤지컬 영화로는 ‘레미제라블’(감독 톰 후퍼), ‘오페라의 유령’(감독 조엘 슈마허), ‘맘마 미아!’(감독 필리다 로이드) 등 다양한 작품이 꾸준히 영화화되고 있지만 국내 영화에선 거의 시도된 적 없는 미개척 장르다.

올해 국내 영화로는 최초로 오리지널 뮤지컬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영화가 제작된다는 소식이 들리며 화제를 모았다. ‘해운대’(2009), ‘국제시장’(2014)을 연출한 윤제균 감독이 메가폰을 든 ‘영웅’은 지난 9월 촬영을 시작해 지난 25일 크랭크업했다. ‘영웅’은 국내 오리지널 뮤지컬 ‘영웅’을 영화화한 최초 오리지널 뮤지컬 영화다. 과거 ‘구미호 가족’(2006), ‘삼거리 극장’(2006) 등 원작이 없는 뮤지컬 영화가 제작된 바 있지만 큰 주목은 받지 못했다.

영화 ‘영웅’ 배우 정성화, 윤제균 감독 현장 스틸. 사진 CJ엔터테인먼트
영화 ‘영웅’ 배우 정성화, 윤제균 감독 현장 스틸. 사진 CJ엔터테인먼트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으로부터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1년을 그린 뮤지컬 ‘영웅’은 2009년 안중근 서거 10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후 지금까지 꾸준히 사랑 받은 작품이다. 2011년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2015년 중국 하얼빈에도 진출했다.

영화 ‘영웅’에서 안중근 역은 뮤지컬에서 가장 오랜 기간 안중근을 연기한 정성화가 맡았다. 검증된 작품과 검증된 배우를 캐스팅하며 더욱 기대를 모았다. SBS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정성화는 드라마, 영화를 거쳐 뮤지컬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2009년 ‘영웅’ 초연부터 참여한 정성화는 2010년 제4회 더 뮤지컬 어워즈, 제16회 한국 뮤지컬 대상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영웅’ 외에도 ‘맨 오브 라만차’, ‘레미제라블’, ‘킹키부츠’ 등에 출연한 그는 뮤지컬계에서 독보적인 티켓파워를 지닌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뮤지컬에 이어 영화에 출연한 정성화는 “10년 전 뮤지컬 ‘영웅’ 첫 무대에 섰던 기억이 새롭게 떠오를 정도로 가슴 벅차고 특별한 순간”이라며 크랭크업 소감을 밝혔다.

영화 ‘영웅’ 리딩 중인 배우 정성화, 김고은, 나문희. 사진 CJ엔터테인먼트
영화 ‘영웅’ 리딩 중인 배우 정성화, 김고은, 나문희. 사진 CJ엔터테인먼트

‘영웅’은 정성화 캐스팅으로 원작 아우라를 이어가면서, 뮤지컬에선 느낄 수 없는 영화 만의 매력도 살릴 예정이다. 영화는 한정된 뮤지컬 무대를 뛰어넘는 거대한 스케일을 위해 국내와 일본, 라트비아를 오가며 촬영을 진행했다. 여기에 스크린에서 활약해온 배우들을 기용해 영화적 완성도를 높인다. 적진 한복판에서 목숨을 걸고 일본 정보를 빼내는 독립군 정보원 설희 역은 김고은이 맡았다. 안중근 어머니 조마리아는 나문희가 연기해 감동을 더한다. 이 외에도 조재윤, 배정남, 이현우, 박진주 등이 합류했다. 촬영을 마친 ‘영웅’은 후반 작업을 거쳐 2020년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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