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 ‘정직한 후보’ 라미란 "1500만 관객 넘으면 실제로 출마하겠다" 공약 내세워

2020-01-06 12:53 정지은 기자

[맥스무비= 정지은 기자] 능청스러운 코미디 연기로 관객들에게 사랑 받는 배우 라미란이 거짓말 못하는 국회의원으로 돌아온다.

6일 오전 11시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 영화 ‘정직한 후보’(감독 장유정)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연출을 맡은 장유정 감독과 배우 라미란, 김무열, 나문희, 윤경호, 장동주가 참석한 가운데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 '정직한 후보' 배우 라미란, 김무열, 나문희, 윤경호, 장동주, 장유정 감독(왼쪽부터). 사진
영화 '정직한 후보' 배우 라미란, 김무열, 나문희, 윤경호, 장동주, 장유정 감독(왼쪽부터). 사진

‘정직한 후보’는 거짓말을 입에 달고 사는 3선 국회의원인 주상숙(라미란)이 선거를 앞두고 거짓말을 못하게 되는 이상 능력을 가지게 된 후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라미란은 자신이 맡은 주상숙 역에 대해 "그동안 믿고 보는 배우라는 영광스러운 수식어를 달아주셨는데 이번 영화에서 위기가 올 것 같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김무열은 주상숙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돕는 보좌관인 박희철 역을 맡아 색다른 코믹 연기를 선보인다. 김무열은 “'관객들에게 낯설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걱정했다. 관객들이 마음의 준비를 했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는 다른 느낌을 보여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윤경호는 주상숙 곁을 언제나 지키는 연하 남편인 봉만식 역을 맡았다. 진실만을 말하는 주상숙 곁에서 위기를 극복해나가는 사랑꾼 면모를 선보인다. 누구보다도 바쁜 2019년을 보낸 그는 '대세 배우'라는 수식어에 대해 "거창한 수식어가 부담이 되는데 항상 낯설다.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했고 평소에 작업하고 싶었던 배우들과 존경하는 감독과 작업해 즐거웠다"며 기쁜 소감을 밝혔다.

윤경호는 봉만식 역과 달리 실제로 얌전한 성격이다. 캐릭터와 다른 자신에 대해 윤경호는 "성격이 외향적이지 못하다. 역할을 맡을 때 가면을 쓴다는 생각으로 그 뒤에 숨어서 대리만족을 하는 성격인데 허세적인 캐릭터를 맡을 때 성격이랑 달라서 걱정했다. 감독이 내 얼굴에서 허세가 보인다며 안심시켜줬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영화 '정직한 후보' 배우 라미란. 사진
영화 '정직한 후보' 배우 라미란. 사진

나문희가 맡은 김옥희 역은 주상숙을 아끼는 할머니지만 독설을 가감 없이 던지는 인물이다. 나문희는 "라미란, 장유정 감독과 함께할 수 있어 참여했다. 뚫고 나가는 대담한 코미디 연기가 마음에 들었다"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아들 봉은호 역을 맡은 장동주는 "선배들에게 연기 내공이라고 말하기엔 부끄럽지만 영화를 통해서 선배와 스텝들과 작업을 할 수 있어 기뻤다. 설레서 잠을 잘 못잘 정도였다"며 촬영 당시 품었던 감정을 떠올렸다.

이어 그는 "선배들이 차려주신 밥상에 숟가락만 얹었다.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는 신에서 장유정 감독이 디렉션을 주려고 뛰어오다가 넘어져서 크게 다친 적이 있었다. 감독이 지닌 열정에 감동받았다"며 선배들과 감독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정직한 후보’를 제작한 장유정 감독은 전작 ‘부라더’, ‘김종욱 찾기’를 통해 관객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장장유정 감독은 "감격스럽고 꿈같다. 촬영할 때는 몰두해서 잘 몰랐지만 '개봉 박두'라는 단어 앞에 서있으니 큰 일을 앞둔 기분이다. 감사하다"며 감회를 밝혔다.

영화 '정직한 후보' 배우 김무열. 사진
영화 '정직한 후보' 배우 김무열. 사진

배우들은 '정직한 후보'에 참여하게 된 기쁜 소감을 밝혔다. 라미란은 "대본을 받은 순간부터 걱정이 들었다. 분량이 많아서 전체에 등장을 하니 부담스러웠다. 대놓고 코미디 장르인데 잘 웃길 수 있을지 부담스러웠다. '제대로 한번 웃겨보자'라는 생각으로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장유정 감독과 배우들은 라미란에 대한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장유정 감독은 "코믹하면서도 인간미 넘치고 때로는 진지한 연기를 소화할 수 있는 배우는 라미란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강한 확신으로 작품 의뢰를 했다"고 라미란에 대한 기대를 표했다.

이어 김무열은 "주연 배우가 라미란 선배라는 말을 듣고 대본을 봤다. 믿음이 컸다"며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윤경호도 "남편 역할을 한번도 해 본적이 없었지만 배우 라미란이 함께해서 해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장유정 감독은 배우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나문희가 맡은 김옥희 역에 대해서 "팩트 폭격이 담긴 독한 이야기를 하지만 나쁘지 않은 사람이다. 따뜻하고 정이 많은 캐릭터로 독한 말을 해도 그 마음이 이해되는 캐릭터다"고 말했다.

이어 장동주에 대해서 "눈빛을 보고 기세가 정말 좋다고 생각했다. 오디션에서 '담배가게 아가씨'를 불렀다. 나를 똑바로 보면서 노래를 부르는데 '뭘 해도 할 친구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윤경호와 만나면 어떨까 고민했는데  슛이 들어가자마자 리액션이 잘 맞는 것을 보며 안심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배우들은 다양한 흥행 공약을 내세웠다. 라미란은 "1500만 관객 넘으면 실제로 출마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워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김무열도 "보좌관으로 함께 출마하겠다"고 덧붙여 그를 지지했다.

‘정직한 후보’는 오는 2월 12일 개봉 예정이다.

 

 

정지은 기자 / jean@maxmovi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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