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만발 ‘제77회 골든글로브’ #저격파티 #호주산불 #탱크톱

2020-01-06 16:42 이유나 기자

[맥스무비= 이유나 기자] 5일 오후(미국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베버리힐스 힐튼 호텔에서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열렸다. 수많은 스타들이 모인 골든 글로브는 예년보다 다채로운 이슈들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릭키제바이스 #저격파티 #톰행크스

올해 골든글로브에서 단연 화제 중심에 선 인물은 시상식 진행을 맡은 코미디언 릭키 제바이스다. 이번으로 다섯 번째 골든글로브 사회를 맡은 그는 그 어느 때보다 파격적인 오프닝 모놀로그를 선보이며 큰 파장을 일으켰다.

릭키 제바이스. 사진 넷플릭스
릭키 제바이스. 사진 넷플릭스

릭키 제바이스는 가장 먼저 자신이 사회를 맡은 골든 글로브 시상식을 저격했다. 그는 “재능 있는 수많은 유색인종 동료들이 주요 부문에 들지 못했다. 우리가 어쩔 도리는 없다.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HFPA)가 매우 인종차별적이기 때문”이라며 백인 위주 시상식부터 꼬집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가 너무 길어서 시사회 끝 무렵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여자친구가 너무 늙어 있었다”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여성편력으로 농담을 했고, 조 페시에게 “베이비 요다인 줄 알았다”는 농담을 하기도 했다. 가벼운 농담은 웃음을 야기했으나, 이후 거듭 이어진 저격들이 화제 중심에 섰다.

릭키 제바이스는 “리무진을 타고 왔는데 자동차 번호는 펠리시티 허프만이 위조해 줬다”며 자녀를 위해 대입시험 부정을 저질러 유죄를 선고 받은 펠리시티 허프만을 저격했다. 성범죄 혐의로 재판 받던 중 목숨을 끊은 제프리 엡스틴을 언급해 일부 관중들로부터 야유를 받았지만 “당신들 친구인 건 알지만 난 신경 안 쓴다”며 개의치 않았다.

무엇보다 가장 화제가 된 발언은 마지막 일침이다. 릭키 제바이스는 노동력을 착취하는 대기업들의 미디어 플랫폼에 출연하는 할리우드 스타들에 “시상식을 정치 연설에 이용하지 말아라. 당신들은 그 어떤 것도 가르칠 위치가 아니며, 진짜 세상에 대해 알지도 못한다. 당신들 중 대부분은 그레타 툰버그보다 학교에 오래 있지도 않았다”고 일침 했다. 이어 그는 “이 조그마한 상을 받으면, 그냥 에이전시나 신에게 감사 인사나 하고 꺼져라”라며 긴 모놀로그를 마무리했다.

릭키 제바이스의 모놀로그는 삽시간에 퍼져나가 네티즌들의 지지를 받았다. 반면 배우 톰 행크스는 릭키 제바이스의 발언에 언짢은 표정을 짓는 모습이 포착됐고, 해당 장면은 어느새 ‘밈’화 돼 화제로 올라섰다.

#케이트맥키넌 #엘렌드제너러스

방송인 엘렌 드제너러스는 이번 제77회 골든글로브에서 한 해 동안 TV프로그램에서 펼친 활약을 인정받아 캐롤 버넷 상을 수상했다. 이날 코미디언 케이트 맥키넌은 엘렌 드제너러스에 캐롤 버넷상을 시상하면서 감동적인 스피치로 화제를 모았다. 레즈비언인 그는 “이 세상이 덜 무서웠던 이유는 바로 TV에 엘렌이 나오기 때문이었다”라며 “엘렌 드제너러스처럼 변화를 위해 불로 뛰어드는 이들이 있어 세상도 변하는 것”이라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케이트 맥키넌으로부터 캐롤 버넷상을 받아든 엘렌 드제너러스는 유쾌한 수상소감을 남겼다. 동성연인과 결혼식까지 올린 그는 “내 남편 마크가 없었다면 이 모든걸 해내지 못했을 것”이라는 농담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제이슨모모아 #탱크톱

이번 골든글로브 시상식에도 할리우드 스타들의 화려한 패션이 향연을 이룬 가운데, 제이슨 모모아의 탱크톱 패션이 SNS를 후끈하게 달궜다. 이날 제이슨 모모아는 레드 카펫에 턱시도를 입은 채로 등장했으나, 어느새 턱시도를 벗고 탱크톱만 입은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아직까지 제이슨 모모아가 탱크톱만 입고 있었던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호주산불 #러셀크로우

호주에서 발생한 역대 최악의 산불 사태를 추모하는 순간도 이어졌다. 호주에서는 지난해 9월부터 남동부에서 확산된 산불로 인해 가옥 1500여 채가 전소하고 24명이 사망하는 인명피해를 입은 바 있다.

이날 배우 제니퍼 애니스톤은 TV 미니 시리즈 및 TV 영화상을 수상한 배우 러셀 크로우를 대리 수상하며, 러셀 크로우가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이유를 전했다. 제니퍼 애니스턴에 따르면 호주 출신인 러셀 크로우는 가족들을 보호하기 위해 호주에 가있는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안겼다.

배우 피어스 브로스넌은 골든 글로브에 참석한 할리우드 스타들을 대표해 호주 산불 사태에 대한 추모 입장을 밝혔다. 그는 “골든 글로브와 HFPA는 호주 산불로 피해 입은 모든 이들에게 진심을 전한다. 힘 내시고, 신의 가호가 있길”이라며 진실된 추모를 전했고, 방송인 엘렌 드제너러스를 비롯한 여러 스타들도 수상소감을 통해 이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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