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서사 마무리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 VS 아이언맨 슈트 벗은 로다주 ‘닥터 두리틀’

2020-01-08 12:23 정찬혁 기자

[맥스무비= 정찬혁 기자] ‘백두산’이 박스오피스 정상 독주를 이어가는 가운데 극장가에 새 바람을 불어넣을 작품들이 개봉했다. 42년을 이어온 스카이워커 사가를 마무리 짓는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에서 하차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차기작 ‘닥터 두리틀’이 8일 동시에 국내 개봉하며 정면 대결을 펼친다.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감독 J.J. 에이브럼스)는 제다이로 성장한 레이(데이지 리들리)와 퍼스트 오더를 지배한 카일로 렌(아담 드라이버)의 운명적 대결을 그린다. ‘스타워즈 에피소드4- 새로운 희망’(감독 조지 루카스)을 시작으로 42년간 쌓아온 ‘스카이워커 사가’는 에피소드9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로 마침표를 찍었다. ‘스타워즈’ 팬들로부터 혹평 받았던 전편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J.J. 에이브럼스 감독이 다시 메가폰을 잡았다.

영화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 스틸.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영화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 스틸.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스카이워커 사가를 마무리하는 영화는 레이와 카일로 렌의 깊어진 내적 갈등과 강력해진 능력까지 입체적인 모습들을 담았다. 다채로운 배경에서 펼쳐지는 광선검 액션과 우주 함선들의 대규모 전쟁은 ‘스타워즈’ 시리즈 대미를 장식하기 충분하다.

대서사를 마무리하기 위해 이전 시리즈를 끌고 온 배우들이 대거 등장해 반가움을 더한다. 2016년 세상을 떠난 레아 공주 역 캐리 피셔는 CG가 아닌 실제 촬영영상으로 영화에 등장한다. J.J. 에이브럼스 감독은 본인이 연출한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촬영 당시 본편에 들어가지 않은 장면을 스토리라인에 맞게 활용했다. 루크 스카이워커 역 마크 해밀이 전편에 이어 등장하며, 한 솔로(해리슨 포드)의 오랜 친구 랜도 칼리시안 역 빌리 디 윌리엄스가 오랜만에 출연해 이야기를 함께 마무리했다. 팰퍼틴 황제(이언 맥디어미드)의 사악한 웃음소리가 울려 퍼질 때는 과거 시리즈 향수가 가득하다.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 이후 시점을 그리는 시리즈는 확정되지 않았다. 미국 레딧, 메이킹스타워즈 등에 따르면 스카이워커 사가 400년 전 시점이 제작된다는 루머가 있다.

북미에서 지난달 20일 개봉한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는 6일(현지시간)까지 4억 5456만 달러(박스오피스 모조 기준) 흥행 수익을 냈으며 전 세계 흥행 수익은 9억 2752만 달러를 돌파했다.

영화 ‘닥터 두리틀’ 스틸. 사진 UPI 코리아
영화 ‘닥터 두리틀’ 스틸. 사진 UPI 코리아

‘닥터 두리틀’(감독 스티븐 개건)은 동물과 대화할 수 있는 마법 같은 능력을 가진 두리틀(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이 왕국을 구하기 위해 동물들과 함께 놀라운 모험을 떠나는 내용을 담는다. 영국 작가 휴 존 로프팅 동명 시리즈 중 두 번째 이야기인 ‘두리틀 선생의 바다여행’이 원작이다. ‘닥터 두리틀’ 영화는 1967년 뮤지컬영화 형식으로 제작됐으며, 현대 미국으로 배경을 옮긴 시리즈로도 1998년부터 제작된 바 있다.

‘닥터 두리틀’은 ‘아이언맨’, ‘어벤져스’ 시리즈 등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를 이끈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차기작으로 관심을 모았다. 아이언맨 슈트를 벗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동물 친구들과 새로운 모험을 떠난다. 영화는 약점과 트라우마를 지닌 동물들이 모험을 통해 스스로 극복해나가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려낸다.

‘닥터 두리틀’에 등장하는 동물 목소리는 화려한 스타 라인업을 자랑한다. MCU에서 스파이더맨으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호흡을 맞춘 톰 홀랜드가 참여해 눈길을 끈다. 라미 말렉, 안토니오 반데라스, 마리옹 꼬띠아르, 옥타비아 스펜서, 존 시나, 셀레나 고메즈, 랄프 파인즈, 엠마 톰슨 등 수많은 배우들이 참여해 목소리를 찾아보는 재미가 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우리가 만든 영화 중에서 가장 마법 같은 영화다. 모든 관객들이 영화를 보면서 재미있다는 말과 감동적이라는 말을 함께 얻을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국에서 세계 최초 개봉한 ‘닥터 두리틀’ 북미 개봉은 오는 17일이다.

8일 국내 개봉한 두 작품은 실시간 예매율 1, 2위를 차지해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8일 오전 11시 15분 기준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 실시간 예매율은 30.0%, 예매 관객수 6만 2187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닥터 두리틀’은 실시간 예매율 25.8% 예매 관객수 5만 3511명으로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를 추격 중이다.

정찬혁 기자 / hyuck2777@maxmovi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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