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 ‘백두산’ 누르고 정상 오른 ‘닥터 두리틀’, 극장가 새로운 바람 일으킬 매력 포인트들

2020-01-09 18:15 정지은 기자

[맥스무비= 정지은 기자] ‘닥터 두리틀’(감독 스티븐 개건)이 ‘백두산’(감독 이해준, 김병서)을 밀어내고 개봉 첫날 국내 박스오피스 순위 1위를 달성했다. ‘백두산’이 이어온 질주에 제동을 건 ‘닥터 두리틀’은 동물과 이야기할 수 있는 존 두리틀(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이 왕국을 지키기 위해 여정을 떠나는 이야기다. 동심을 자극하는 천진난만한 이야기를 비롯한 다양한 매력 포인트를 지닌 ‘닥터 두리틀’이 극장가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기대된다.

영화 ‘닥터 두리틀’ 스틸. 사진 유니버셜 픽쳐스
영화 ‘닥터 두리틀’ 스틸. 사진 유니버셜 픽쳐스

‘닥터 두리틀’은 지난 8일 전 세계 최초로 대한민국에서 개봉된 이후 화제를 모았다. 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에 따르면 ‘닥터 두리틀’은 개봉 첫날 관객수 10만 7987명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20일 동안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했던 ‘백두산’을 누르고 정상을 차지했다.

‘닥터 두리틀’은 다양한 매력 포인트를 자랑한다. ‘닥터 두리틀’은 휴 로프팅이 쓴 아동문학 시리즈 ‘두리틀 선생’ 중 ‘두리틀 선생의 바다 여행’을 원작으로 삼아 제작됐다. 원작에서 1830년대 후반 영국 항구도시에서 수의사로 살아가는 인물인 존 두리틀을 주인공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세상과 단절된 채 살아가는 인생을 그렸다. 메가폰을 잡은 스티븐 개건 감독은 동물과 소통할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의사라는 기발한 설정을 이용해 환상적인 장면들을 탄생시켰다. 동물들이 대화를 나누고 협동하는 모습부터 미스터리한 섬으로 모험을 떠나는 장면까지,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야기로 작품을 채웠다.

‘닥터 두리틀’은 기발한 상상력과 더불어 가족에 대한 메시지를 담았다. 스티븐 개건 감독과 주연을 맡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자녀를 둔 아버지다. 누구보다도 강한 부성애를 가진 그들은 '닥터 두리틀'을 가족에 대한 사랑이 가득한 작품으로 탄생시켰다. 스티븐 개건 감독은 존 두리틀이 가족과 함께 성장해나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영화 초반부에서 존 두리틀은 아내를 떠나보낸 후 사람들을 거부하지만 우연한 계기로 만난 토미 스티번스(해리 콜렛)로 인해 변화하게 된다. 존 두리틀에게 그는 새로운 가족으로 자리 잡으며 다양한 상황에서 위기를 헤쳐나가는 힘을 준다. 두 인물이 함께 여정을 떠나고 서로를 지탱하는 과정은 가족이 주는 사랑이 지닌 거대한 영향력을 깨닫게 만든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가족이 주는 무한한 사랑으로 슬픔을 극복하는 존 두리틀 역을 훌륭하게 연기하며 따뜻한 교훈에 무게를 더했다.

영화 ‘닥터 두리틀’ 스틸. 사진 유니버셜픽쳐스
영화 ‘닥터 두리틀’ 스틸. 사진 유니버셜픽쳐스

이외에도 ‘닥터 두리틀’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를 비롯한 수많은 명배우들이 힘을 모은 작품이다. 마리옹 꼬띠아르, 옥타비아 스펜서, 쿠마일 난지아니, 랄프 파인즈, 셀레나 고메즈, 크레이그 로빈슨 등 할리우드 영화계를 아우르는 명배우들이 ‘닥터 두리틀’을 완성했다. 그중에서도 앵무새 폴리 역을 맡은 엠마 톰슨, 개 지프 역을 연기한 톰 홀랜드, 악당 호랑이 배리 역을 맡은 랄프 파인즈는 전작부터 더빙 실력을 탄탄히 쌓아온 배우들이다.

엠마 톰슨은 ‘미녀와 야수’(감독 빌 콘돈)에서 주전자 미세스 팟 역을,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감독 크리스 버틀러)에서 예티 여왕 목소리 역을 맡으며 더빙 경험을 쌓았다. 떠오르는 스타 톰 홀랜드는 2020년 상반기 개봉 예정 영화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감독 댄 스캔론), ‘스파이 지니어스’(감독 닉 브루노, 트로이 콴)를 비롯해 다수 작품에 목소리를 보탰다. 랄프 파인즈는 ‘쿠보와 전설의 악기’(감독 트래비스 나이트), ‘레고 배트맨 무비’(감독 크리스 맥케이)에서 빌런인 달왕과 알프레드 페니워스 역 목소리를 연기했다.

영화 ‘닥터 두리틀’에 출연한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왼쪽)와 해리 콜렛 모습이 담긴 스틸. 사진 유니버셜픽쳐스
영화 ‘닥터 두리틀’에 출연한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왼쪽)와 해리 콜렛 모습이 담긴 스틸. 사진 유니버셜픽쳐스

연기 베테랑 배우들과 함께 등장하는 새로운 얼굴도 매력적이다. 존 두리틀 제자가 되는 토미 스티번스 역을 맡은 해리 콜렛은 돋보이는 배우다. ‘덩케르크’(감독 크리스토퍼 놀란)에서 단역을 거쳐 ‘데드 위크: 인생 마감 7일 전’(감독 톰 에드먼즈)에서 어린 윌리엄을, TV 시리즈 ‘갈라반트’에서 어린 갈라반트 역을 맡으며 성장했다. ‘닥터 두리틀’에서 아역이 아닌 독립적인 인물을 연기한 그는 어린이 관객들에게 친근한 매력으로 다가서는 캐릭터다.

‘닥터 두리틀’은 가족에 대한 사랑을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부터 개성 넘치는 연기를 선보이는 배우들까지, 다양한 매력 포인트들이 담긴 영화다. ‘닥터 두리틀’이 높은 박스오피스 순위를 유지하며 국내 극장가를 새롭게 변화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정지은 기자 / jean@maxmovi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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